체육부(1994년)→스포츠레저부(2001년)→스포츠부(2013년∼현재). 필자의 소속 부서명 변경 이력이다. 체육부 기자에서 스포츠레저부 차장을 거쳐 스포츠부 부장을 지냈다. 회사는 부서에 부여한 임무와 시대 변화에 맞게 이름표를 바꿨다. 일제강점기의 잔재는 우리 사회 여러 분야…
“저를 부러워하는 친구가 많아요. 축구클럽에 가입하고 싶은데 부모님이 ‘공부나 열심히 하라’며 허락을 안 하신대요. 운동하면 건강해져서 공부도 더 열심히 할 수 있는데, 그걸 모르시나 봐요.” 오산스포츠클럽 U-12 축구팀 순지호 군(수청초교 5)의 이 말은 우리나라 청소년 체육의 ‘…
‘알려지지 않은 사건은 이 세상에 없었던 일이다.’ 언론학 개론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문구다. 언론의 사회감시 기능과 그 중요성을 함축한 말이다. ‘심석희 성폭행 파문’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주 한 방송의 보도 이전까지 국민들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직전 심석희 선수가 …
집 주변의 가장 가까운 스포츠시설은 무엇일까. 각종 설문조사에서 항상 1위로 꼽히는 것은 학교체육시설이다. 전국 초중고교(1만1591개교)의 운동장 개방률은 91.1%, 체육관(강당 포함) 개방률은 61.6%(2018년 12월 현재)다. 높은 수치다. 그런데 지역주민들이 학교체육시설 …
올 한 해 한국 프로야구는 다사다난했다. 넥센 히어로즈 주전 투수와 포수가 선수단 원정 숙소인 인천의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승부조작 혐의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선수를 영구 실격시켰고 승부조작 제안을 받은 사실을 자진…
친한 지인을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가 전한 두 가지 소식에 연거푸 놀랐다. 첫 번째는 목 디스크로 무척 고생했다는 것이다. 목은 물론이고 어깨, 팔, 손까지 통증이 심해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을 정도였단다. 두 번째 놀란 것은 운동요법으로 두 달여 만에 그토록 심했던 목 디스크를 완치…
국가대표팀 전임 감독제(制)가 삐걱거리고 있다. 허재 남자농구대표팀 감독, 차해원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잇달아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사표를 내고 계약기간을 못 채운 채 중도하차했다. 두 감독은 각각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팬들의 기대에 못…
9월 평양공동선언은 2032년 여름올림픽의 남북 공동 개최를 위한 유치활동 협력을 합의했다. 또 하나의 관심사였던 남북한 및 중국, 일본 등 4개국의 2030년 또는 2034년 월드컵 축구 공동 개최 제안은 없었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월드컵에 관해선 4개국이 서로 다른 꿈을 꾸고 …
9월 평양공동선언은 2032년 여름올림픽의 남북 공동 개최를 위한 유치활동 협력을 합의했다. 또 하나의 관심사였던 남북한 및 중국, 일본 등 4개국의 2030년 또는 2034년 월드컵 축구 공동 개최 제안은 없었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월드컵에 관해선 4개국이 서로 다른 꿈을 꾸고 …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와 유명 탤런트 등이 병역브로커를 통해 신장질환인 것처럼 속여 병역면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수사선상에 오른 프로야구 선수가 무려 110여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2004년 떠들썩했던 대형 병역비리 사건 기사의 일부다. 그런데 국내 스포츠팬들 사이…
“은메달을 기원합니다.” 얼핏 들으면 금메달은 힘들어 보이니 은메달이라도 따내길 바란다는 응원 같다. 하지만 이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에 쏟아지고 있는 비아냥거림이다. 야구대표팀 관련 기사의 댓글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번지고 있는 ‘…
요즘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로 무척이나 시끄럽다. 대한축구협회가 차기 대표팀 사령탑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고 공식 발표한 지 한 달 가까이 됐고 아직 미정이다. 그 사이 여러 외국인 감독의 실명이 거론된 관련 기사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급기야 축구협회는 “언론의 추측성 보도로 …
왕년의 축구스타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하면 떠오르는 게 ‘신의 손’이다. 마라도나는 1986 멕시코 월드컵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상대 팀 골키퍼와 공중 볼을 다투다 손으로 툭 쳐서 골을 넣었다. 그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그 손은 내 손이 아니다. 그것은 ‘신의 손’이다”라…
“초중고교 선수 시절 내내 맞으면서 운동해서 그런지 작전타임 때 감독 선생님한테 따귀 한 대 맞았더니 슛이 잘 들어가던데요.” 10여 년 전 남자 대학농구 우승팀 선수의 인터뷰 중 한 대목이다. 필자는 당시 이 말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것으로 기억한다. 학창 시절 단체 기합의 끔…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자유계약선수(FA·Free Agent)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