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 가펑클의 폴 사이먼(76)이 1975년 발표한 ‘연인을 떠나는 50가지 방법(50Ways to Leave your Lover)’이란 노래가 있다. 사이먼 특유의 담백한 목소리와 서정적 가사가 돋보여서 매우 좋아한다. 골프에 관해 필자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
해청(海靑) 김형목(金炯穆) 전 영동고 이사장(1928~2003). 그를 아는 분이라면 강남에 오래 살았거나 강남 부동산에 관심이 많다고 봐도 될 것 같다. ‘북청 물장수’로 유명한 함경남도 북청군에서 출생한 그는 이남 후 제지 및 해운사업으로 큰 부를 일궜다. 그는 그 돈으로…
미국에서 주재원 생활을 오래 한 A 선배는 집에 기도실까지 만들 정도로 독실한 개신교 신자다. 주일학교 교사, 신도회장 등 각종 교회 활동도 열심이었다. 그의 골프 사랑도 깊었다. 다른 날은 상관없지만 일요일이 문제였다. 예약이 어려운 골프장에서 골프를 칠 기회, 실력이 엇비슷…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70)은 어릴 때부터 두 가지 결점(?)이 있었다. 안경을 벗으면 사실상 맹인에 가까운 나쁜 시력과 둔한 운동 신경이다. 그는 2003년 출간한 자서전 ‘살아있는 역사(Living History)’에서 관련 일화를 자세히 기술했다. 존 F 케네디…
올해 7월 지역구 수해 중 해외연수를 떠난 것도 모자라 국민을 들쥐 ‘레밍((Lemming)’에 비유해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은 김학철 충북도의원. 그보다 앞서 한국인에게 ‘레밍’이라는 말을 한 사람이 있다. 1980년 대 주한미군사령관으로 재직한 존 위컴(89)이다. 위컴 사령…
“푸에르토리코 사람들은 태풍으로 죽어 가. 북한은 전쟁을 원해. 캘리포니아는 산불로 불타고 있어. 일자리 성장세는 떨어지고 있어. 그런데 트럼프는 (또) 골프를 치고 있지. Puerto Ricans are dying. North Korea wants war. California is…
추석 연휴에 퓰리처상을 3차례나 받은 토머스 프리드먼(64)의 신간 ‘늦어서 고마워(장경덕 옮김·21세기북스·2017)’를 읽었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세계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기회를 잡아야할 지 알려주는 책이다. 책에는 골프 일화도 있다. 1970~80년대 세계 골프계를 주름잡았…
“소심한 사람은 원하는 목표와 가치를 이루기 위해 그 10분의 1만 요구한다. 용감한 사람은 원래 가치의 두 배를 목표로 잡아 원하는 바를 다 이루는 것으로 타협한다.(The timid man yearns for full value and demands a tenth. The bold…
10년 전 이야기다. 후배 한 명과 경기도 수원에 마케팅 강의를 하러 갔다. 해당 광고주가 인심 후하게도 기사가 딸린 차를 내줬다. 그런 배려 덕분에 강의도 잘 끝났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 안락한 고급차를 타고 오는데도 이상하게 후배의 얼굴이 불편해보였다. 안절부절 하며 무언…
‘여름은 벌써 가버렸나 / 거리엔 어느새 서늘한 바람~.’ 컴백 공연을 앞두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故) 조동진 선생의 명곡 ‘나뭇잎 사이로’의 한 구절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뜨거운 여름이 끝나지 않을 것 같았는데 어느덧 꽤 선선해졌다. 최근 필자가 몸담고 있는 하바스…
올해 4월 서울대학교 스포츠산업연구센터와 유원골프재단이 ‘한국골프산업백서 2016’을 발간했다. 이 소식을 전한 동아일보 기사의 제목은 ‘골프 인구 59%가 수도권… 41~50세 최다’였다. ▷[기사보기] 골프 인구 59%가 수도권… 41~50세 최다 (http://news.dong…
19일 안타까운 부음을 접했다. 삼성전자를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로 만든 기틀을 마련해 ‘전자업계의 큰 별’로 불리던 고 강진구 전 삼성전자·삼성전기 회장의 별세 소식이다. 삼성전자와 삼성정밀, 삼성반도체통신 사장, 삼성전기 대표이사, 삼성전자·삼성전관·삼성전기 회장 등 삼성그룹…
올해 열린 LPGA 4대 메이저 대회에서 3명의 한국인 선수와 1명의 한국계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유소연이 ANA를, 재미교포 대니얼 강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박성현이 US 여자오픈을, 김인경이 브리티시 오픈을 각각 거머쥐었다. 다음달 14~17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부장으로 승진한 뒤 해외 주재원으로 발령받은 삼성 모 계열사의 ㅈ씨. 그는 곧바로 골프 레슨부터 시작했다. 골프를 즐기는 사람이 극히 드물던 1980년 대 말의 일이었다. 하루 3갑 넘게 피던 담배를 어느 날 끊었을 정도로 남다른 결단력을 지닌 ㅈ씨의 성미는 골프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골프가 대중화한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일부에선 ‘귀족 스포츠’로 바라봅니다. 제일기획, 이노션, 현대차그룹 등에서 마케팅 전략을 담당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박재항 하바스코리아 전략부문 대표(53)가 ‘돈 많은 중년 남성이 즐기는 스포츠’라는 이미지가 강한 골프의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