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피겨스케이팅 최강자를 가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지난해 12월 7∼10일)이 열린 일본 나고야 닛폰가이시홀(1만 석)의 열기는 뜨거웠다. 일장기를 든 일본 관중은 자국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엄청난 환호를 보냈다. 일본 선수의 연기가 끝난 뒤에는 …
“우리는 스키를 발에 달고 태어난다.” 만나는 노르웨이 사람마다 이 같은 이야기를 했다. 겨울스포츠 왕국으로서 자부심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역대 겨울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낸 건 미국도 캐나다도 아닌 노르웨이다. 인구 약 530만 명의 노르웨이는 그동안 겨울올림픽에서 금 1…
지난해 말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이 열린 러시아 모스크바 VTB 아이스팰리스. 주말을 맞아 이 경기장 앞에 설치된 간이 야외 스케이트장은 아이스하키 스타를 꿈꾸는 어린아이들로 북적거렸다. 이들은 정식 장비를 착용하고 몸을 부딪치며 조명탑 아래서 치열하게 경기를 펼쳤다. 골이 터질 때…
지난해 12월 2017∼2018시즌 첫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월드컵이 열렸던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마운틴. 월드컵 출전 선수보다 머리 한두 개는 작은 어린 한국 선수 5명이 대회장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월드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한 달 일…
《 평창 올림픽이 눈앞에 다가왔다. 올림픽에서 위력을 떨칠 겨울 스포츠 강국을 탐방한다. 국내 스포츠에 던져줄 시사점을 짚어본다. 》 지난 연말 찾은 네덜란드는 온통 회색빛이었다. 풍차와 튤립을 떠올리기 힘들었다. 쉴 새 없이 눈과 비가 엇갈렸다. 우박까지 이마를 때렸다. 오전 8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