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무릎 수술만 네 번, 몸에는 12개의 구멍이 남았다. 아들 돌잔치를 치른 뒤 일주일 만에 방출 통보를 받은 적도 있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보단 박수를 보내는 쪽에 가까웠지만 늘 최선을 다해 팀이 원하는 역할을 해냈다. ‘오뚝이’ 미들블로커 최석기(38)가 정든 배구코트를 떠난다…
V리그에 아시아쿼터 시대가 열린다. 2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20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가 실시된다. 수년간 논의가 되풀이돼왔던 아시아쿼터는 최근 들어 급물살을 탔다. 여자부 아시아쿼터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태국 세터 폰푼, 1지…
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의 석진욱 감독(47)이 팀을 떠난다. 배구계에 따르면 석 감독은 최근 구단에 사의를 밝히고 팀을 떠났다. 2019~2020시즌부터 팀 지휘봉을 잡았던 석 감독은 올 시즌으로 계약기간을 마쳤다. 이번 2022~2023시즌을 앞두고 1년 재계약을 했다. V리…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의 경기에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이 나왔다. 바로 우리카드 미들블로커 최석기(36)의 500 블로킹 기록이다. 전날까지 499개를 기록하고 있던 최석기는 이날 1세트 15-14에서 상대 팀 한성정의 퀵오픈을 막아…
“후배들은 더 좋은 환경에서 (준비) 해야죠.”최근 만난 국가대표 세터 한선수(37·대한항공)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말을 꺼냈다. 국가대표팀 경쟁력 강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때였다. 남자 배구대표팀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20년 넘게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됐다. 다음달 23일부터 네덜란드, 폴란드에서 열리는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했다. 지난달 끝난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12전 전패로 최하위에 그친 한국은 세계선수권을 통해 그동안 잃었던 랭킹포…
45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4일 대망의 8강전을 펼친다. 이날 오전 9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터키와 맞붙는다. 5세트 12-14 열세를 뒤집은 한일전 승리는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선전의 비결로 선수들이…
세계 최고의 무대 올림픽은 유망주들에게 도약의 발판이 되는 무대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경기가 열리는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도 성장의 자양분을 듬뿍 머금고 자라는 이들이 있다. 바로 여자배구 대표팀 막내 박은진(22·KGC인삼공사), 정지윤(20·현대건설)이다. 둘은 …
2021 프로배구 여자부 자유계약선수(FA) 협상기간이 막을 내렸다. 여자부 역대 2위 보수 총액(총 6억 5000만 원)으로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선택한 레프트 이소영을 제외하면 별다른 이동 없이 협상기간이 마무리 됐다. 또 디그여왕 리베로 김해란이 흥국생명으로 복귀했다. 주전 세…
지난달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는 이번 시리즈 유일하게 5세트까지 경기가 이어졌다. GS칼텍스의 3-0 일방적인 승리가 이어졌던 1,2차전과 달리 흥국생명은 3차전 인천 안방 팬들의 응원 열기 속에 경기를 최종 5세트까지 몰고 갔다. 1,2세트를 …
V리그에 때 아닌 ‘로컬룰’ 논쟁이 불붙고 있다. 국제배구연맹(KOVO) 기준과는 다른 한국배구연맹(KOVO)만의 경기 운영 룰이 잇따라 도마 위에 오르면서다. 현장의 혼란은 가중되고 심지어 책임 소재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사안을 가만히 살펴보면 논쟁 이상의 문제가 있다. …
“목발도 보조기도 떼고 이젠 잘 걸어 다녀요.” 수화기 너머 목소리는 생각보다 더 밝았다. 여자부 KGC인삼공사의 2년차 센터 정호영(20)은 현재 세 달째 재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18일 시즌 개막전에서 왼쪽 무릎이 바깥쪽으로 꺾이는 불의의 부상으로 전방십자인대…
GS칼텍스의 2년차 권민지(20)는 매일 밤 다이어리를 쓴다. 고1 때부터 쓰기 시작해 고3 이후로는 줄곧 거르지 않고 써왔다고 한다. 10년 뒤 돌아보면 뿌듯할 거란 생각에 시작한 습관이다. 배구에 대한 고민부터 일상생활이나 자신의 체중 같은 시시콜콜한 내용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적고…
“창 밖을 보라. 창 밖을 보라♬” 최근 경기 용인시 프로배구 OK금융그룹 체육관에 때 이른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려 퍼졌다. 카메라 앞에 선 외국인 선수 펠리페와 주전 레프트 송명근은 자신들이 직접 부른 ‘창 밖을 보라’에 맞춰 몸을 흔들었다. 올해로 한국 생활 4년차인 펠리페는…
여자프로배구가 돌아온다. 30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경기가 시작한다. 지난시즌 사상 처음으로 평균 시청률 1%(1.05%)고지를 넘은 여자프로배구는 올 시즌 본격 인기몰이에 나서겠단 각오다. 팬들로선 10월 정규리그를 앞두고 각 팀이 어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