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 겨울 프로야구 선수들이 체감하는 찬바람은 그 어느 때보다 찼다. ‘베테랑’(백전노장)으로 예우 받던 선수들은 단지 ‘늙었다’는 이유로도 짐을 싸야했다. 1983년생 고효준도 마찬가지. 세는 나이로 내년이면 마흔이 되는 백전노장도 지…
“앞에 ‘1’이 빠진 것 같아서 어색했어요.” 2020시즌을 돌아보던 롯데 투수 이인복(30)은 자신의 평균자책점을 생각하다 허허 웃었다. 2014년 1군에 데뷔하고 세 시즌(2014~2015, 2019시즌) 동안 10점대 평균자책점(15.43, 10.18, 11.68)을 기록하며 …
“요즘 많이 하는 인스타그램에 공 던지는 영상이라도 올려야겠어요. 하하.” 최근 제주 서귀포 강창학 야구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고효준(38)은 “몸 상태는 자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0시즌이 끝난 지난해 11월 그는 소속팀 롯데에서 장원삼(38) 등 베테랑들과 함께 방…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는 시즌 이후 거세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여전히 광풍이 불었지만 소수의 선택받은 선수들만 누릴 수 있는 ‘그들만의 리그’였다. 비주전급으로 분류되는 선수들은 각 구단들이 시즌 이후 단행한 강도 높은 선수단 정리의 칼바람을 피하지 못…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프로야구 구단들이 2020시즌 경기를 대부분 무관중으로 치르며 대규모 운영 적자를 맛봤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FA자격을 취득한 선수들에게는 “운이 없다”는 평가가 따랐다. FA 참전을 선언한 구단들이 “오버페이는 없…
“그냥 뭐…(웃음).” 얼마 전 한화 유니폼을 벗은 송진우 전 코치(54)에게 안부를 묻자 멋쩍은 대답이 돌아왔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를 떠나 여유를 즐기는 그의 옆에 세 살 된 딸이 있었고 평일(1일) 낮 시간에 늦둥이와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현역시절 KBO리…
21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NC와 두산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4차전은 선발부터 볼거리다. 2000년생 송명기(NC), 1999년생 김민규(두산) 양 팀 KS 엔트리에 오른 선수들 중 ‘막내’들이 팀의 운명을 걸고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 KS 우승확률 93%(1…
“가장 긴장됐던 경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9일 디펜딩챔피언 두산과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선발로 나서 6과 3분의 2이닝 3안타 1볼넷 4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슈퍼루키’ 소형준(19·KT)은 덤덤한 표정으로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PS) 등판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정규…
21세기 한화를 대표하는 타자 김태균(38)이 21일 전격 은퇴를 발표했다. 한화는 21일 김태균의 은퇴를 발표하며 김태균이 ‘스페셜 어시스턴트’로 활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에 없던 직책에 대해 한화는 팀의 전력관련 주요 회의에 참석하고 단장 보좌역할을 하는 자리라는 설명도 덧붙…
한치 앞도 장담할 수 없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팀당 최소 2경기(키움)에서 10경기(KIA, 롯데)가 남은 가운데 2위 주인은 아직 무주공산이다.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LG부터 5위 두산까지 무려 네 팀이 1.5경기 차 안에서 초 접전을 벌이고 있다. 2위 자리를 놓고 LG, 두…
프로야구 2차 신인 드래프트로 1차 포함 총 118명의 행선지가 확정된 21일. 청주 세광고 야구부의 김용선 감독은 신인지명 중계화면을 보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었다. 이날 세광고 3학년 재학생 3명, 졸업생 2명 등 5명이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김유신(KIA·6순위),…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경기에 앞서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안방팀 한화 선수들과 방문팀 LG 선수들이 모여 올 시즌 후 은퇴를 하는 박용택(41·LG)의 마지막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방문 행사를 치러준 것. 한화 주장 이용규와 최원호 감독대행이 박용택에게 직접 꽃다발을 전달해…
야구계에 전대미문의 ‘이도류(二刀流)’가 떴다. 야구선수로 낮에는 훈련장에서 프로 꿈을 꾸며 구슬땀을 흘리는, 밤에는 소설가로 책상 앞에서 글을 쓰는…. 고려대 4학년에 재학 중인 강인규(23)는 3일 야구소설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북레시피·1만5000원)을 출간하며 국내 야구사…
“초반 분위기를 내준 게 많이 아쉽네요.” 31일 횡성 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열린 ‘2020 대한야구소프트볼 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덕수고를 상대로 13-6으로 패해 준우승한 세광고의 김용선 감독은 경기 후 덤덤히 소감을 밝혔다. 1983년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
“다시 손잡을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프로야구 NC 관계자는 최근 신인 1차 지명에서 선발한 김유성(18·김해고)에 대한 지명 철회 결정을 내린 후 이같이 말했다. 24일 1차 지명 이후 NC가 지명한 김유성에 대한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졌고 자체 진상조사에 나선 NC는 25일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