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초반 기세를 화끈하게 끌어올려 줄 주인공은 이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바로 2019년 세계 태권도계를 뜨겁게 달군 장준(21·한국체대)이다. 장준은 24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열리는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에서 금메달…
한국 체조 유망주 신재환(23·제천시청)은 도쿄 올림픽 개막이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오자 비로소 ‘꿈의 무대’에 오른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다. 올림픽 출전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기 때문이다. 단체전 멤버가 아니라 개인으로 뜀틀에 나서는 그는 2018∼2020년 이 종목에서 세계 랭킹…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신동’ 서채현(18·신정고)은 요즘 매일 양손에 고마움을 크게 느낀다. “지문이 닳아 버린 열 손가락이지만 수없이 벗겨지고 까져도 암벽을 잡을 수 있도록, 또 오를 수 있도록 버텨주고 있어요. 조금만 더 힘을 내달라는 부탁을 자주 해요.” 서채현은 대회 개막이…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 강소휘(24)는 최근 새 별명을 얻었다. 팀 후배 유서연(22)이 붙여준 ‘황소휘’다. 1997년생 소띠 강소휘가 늘 코트 위에서 황소처럼 들이받아 붙여준 별명이라고 한다. 앳된 외모에선 상상하기 어려운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강소휘의 팬도 많아지고 있다. …
“올림픽 출전은 아버지도 못해 본 ‘가문의 영광’이죠. 당연히 목표는 금메달입니다(웃음).” 다시 올림픽의 해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올 7월로 1년 연기됐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3·키움)는 “내게는 ‘영웅’인 아버지(이…
“세뱃돈 받았으니 큰 기쁨으로 보답해 드려야죠.” 17일 경남 양산에서 열린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장준(20·한국체대)의 말투는 의외로 덤덤했다. 다음 달 2일 진천선수촌 입소를 앞둔 그는 모처럼 편한 마음으로 설 연휴를 보냈다. 그는 소속팀이 있…
△생년월일: 1998년 3월 21일(부산 출생) △신체조건: 168cm, 63kg △학력: 부산 사직초-내성중-부산체고 △현 소속: 국민체육진흥공단 △장기: 점프 △취미: 사우나 △주요 경력: 2014 인천 아시아경기 은메달 1개·동메달 3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10m 플…
“제가 상대보다 한발 더 뛰어야죠. 어리니까.”(안세영) 한국 배드민턴은 7월 개막하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18세 ‘천재 소녀’ 안세영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랭킹 9위인 안세영은 올림픽 출전 포인트 랭킹에서는 7위에 올라 있다. 도쿄 올림픽에 나가려…
“무제한급 치고는 키(184cm)가 아주 작은 편이죠. 그런데 그게 장점일 수도 있더라고요. 오뚝이처럼 땅딸막하면 무게중심이 낮아 잘 안 넘어지거든요.” 한국 유도 취약 체급인 남자 무제한급에 새로운 기대주가 등장했다. 남자 대표팀의 막내 김민종(20·용인대)이다. 김민종은 202…
지난해 11월 오주한(32·청양군청·케냐명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은 후견인 오창석 백석대 교수(58·사진)와 함께 서울 중구 손기정기념관을 찾았다. 경주국제마라톤에서 2시간8분42초로 도쿄 올림픽 기준 기록(2시간11분30초)을 통과하고 나서 며칠 후 일이었다. 서울국제 4회, 경…
흰 피부와 또렷한 이목구비,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길을 걷다가 모델 제의를 받을 만큼 훤칠한 키…. ‘꽃미남’으로 불리는 외모를 지녔지만 날카로운 검을 잡는 순간 야수로 돌변한다. 펜싱 남자 사브르 세계 랭킹 1위 오상욱(24·성남시청)이다. 찌르기뿐 아니라 베기까지 가능해 펜싱 종…
“도쿄에서는 태극기 들고 울어야죠.” 이은경(22·순천시청)의 말에 이우석(22·코오롱)이 살짝 눈을 흘겼다. 세계 최강 한국 양궁 대표팀에서 둘은 오랜 친구이자 가장 스스럼없는 사이다. 둘은 자신들을 ‘톰과 제리’라고 부른다. 아니나 다를까. 이은경은 짓궂게 ‘눈물’ 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