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시즌 초반의 일이었습니다. 당시 한화 이글스에서 뛰던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는 5월 7일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결승타를 친 뒤 방송사 인터뷰에 임했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이용규는 뜻밖의 작심 발언을 합니다. “선수들 대부분이 (스트라이크…
‘로키’ 하면 누가 먼저 떠오르시나요. 어느덧 아재가 된 필자에게는 할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전설적인 복서가 떠오릅니다. 실베스터 스탤론이 주연으로 나오는 로키(Rocky)는 풋 워크를 연상시키는 경쾌한 주제곡으로도 유명하지요. 사춘기 아들에게 로키를 아느냐고 물어보니 “디즈니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야구 명문’ 충암고를 나왔습니다. 충암고 동문들은 ‘충암고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해선 야구라는 키워드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는데요. 윤 당선인은 야구와 얼마나 가까운 걸까요. 윤 당선인이 야구에 대한 관심을 대외적으로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작년 대선 후보시절이…
출범 40주년을 맞은 2022 KBO리그에 개막전부터 대기록이 나올 뻔했습니다. 1982년 이후 작년까지 단 한 번도 없었던 ‘퍼펙트게임’이 바로 그 기록입니다. SSG 랜더스 2년차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32·베네수엘라)는 2일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9이닝…
올해 ‘잠실 라이벌전’의 승자도 역시 두산이었습니다. 정규시즌 4위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3전 2승제) 최종 3차전에서 LG(정규시즌 3위)를 10-3으로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시리즈 전까지만 해도 LG의 우세를 …
2일 키움과 두산의 2021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이 열리기 전 김태형 두산 감독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는 예전과 다른 묘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뭔가 ‘내려놨다’고 해야 할까요. 전날 1차전 패배로 탈락 위기에 몰린 것에 대한 질문을 받자 김 감독은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정…
일본 고교야구 ‘고시엔 대회’에는 ‘괴물’ 투수란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던지고, 또 던지고, 또 던지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투수들입니다. 수많은 괴물 중에 단 한 명을 꼽으라면 많은 야구팬들이 마쓰자카 다이스케(41)를 기억할 것 같습니다. 요코하마 고교에 다니던 마쓰자카는 …
‘지구 최대의 쇼’ 제55회 슈퍼볼을 승리로 마무리한 톰 브래디(44·탬파베이 버커니어스)는 우승 세리머니가 끝난 후 가족을 찾았습니다. 그를 먼저 알아본 큰 아들 잭이 그의 품에 안겼습니다. 곧이어 막내 딸 비비안이 그의 품을 파고들었지요. 이후 둘째 아들 벤자민과도 뜨거운 포옹을 …
KIA의 왼손 에이스, 아니 왼손 에이스였던 양현종(33)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합니다.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양현종은 원 소속팀 KIA 관계자와 만나 “결과에 관계없이 MLB에 도전해 보겠다”는 뜻을 밝히고 재계약 협상을 종료했습니다. 양현종은 “나의 꿈을 위한…
SSG 트레이더스? SSG 와이번스? SSG 일렉트로맨? 아니면 SSG 에인절스? SK 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한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새로 선보일 야구단 이름은 과연 무엇일까요. 마스코트 등을 상징하는 뒷 이름은 바뀔 수 있지만 ‘SSG(쓱)’라는 앞 이름이 쓰일 것은 무척 유…
참으로 부럽습니다. 불과 20살에 모든 직장인들의 꿈이라 할 수 있는 ‘억대 연봉자’가 됐으니 말입니다. KT 위즈 구단은 12일 재계약 대상 선수들과의 연봉 계약 결과를 발표하며 고졸 2년차 투수 소형준과 1억 40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인이던 지난해 2700만…
키움 내야수 김하성(26)의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행이 확정됐습니다. 1일 샌디에이고 구단과, 김하성 본인, 소속사 모두가 입단 사실을 알렸습니다. 조건도 상당히 후한 편입니다. 4+1년 최대 3900만 달러의 조건입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이 2012년 말 LA 다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