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에는 우리 팀 선수 중 누가 A급 선수로 성장할지 기대됩니다.” 2020~2021시즌 남자 프로농구 KGC를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김승기 감독(49)은 휴식기에도 다음 시즌 선수 구성과 운영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지난달 KGC는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PO)…
거리에서 온몸을 던져 한바탕 춤을 췄다. 바닥에 머리를 대고 빙글빙글 도는 그를 바라보는 어른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이따금 무슨 동작인지를 궁금해 하는 어른에게 “헤드스핀이라는 동작입니다”라고 설명하면 “헤드 뱅뱅 아니고? 길바닥에서 왜 이러고 있어”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돌…
“아직은 감독으로 불리는 게 어색하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월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49)에게 사령탑으로서의 출발을 앞둔 기분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그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에 나설 선수들을 소…
‘권총 황제’ 진종오(42·서울시청)는 지난해 한 방송사로부터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않으면 올림픽 때 해설위원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생애 다섯 번째 올림픽 출전을 향한 꿈을 키우고 있던 그는 묘한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그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더라”면서 …
‘Burn the bridge(다리를 불태워라).’ 영국의 관용 표현 중 하나로 군대가 진격할 때 퇴로로 쓸 수 있는 다리를 불태워버린다는 뜻이다. 진군 도중 맞닥뜨리게 갖가지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전진만 하겠다는 강렬한 의지가 담겨 있다. 유럽 축구계의 높은 장벽을 뚫고 8년째…
2020~2021시즌 프로농구 개막을 앞둔 지난해 10월. 모기업 전자랜드가 농구단 매각을 결정한 상태에서 새 시즌을 치르게 된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54)은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2003년 8월 인천 SK 빅스를 인수해 프로농구에 뛰어든 전자랜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팬들 사이에서 팬클럽을 부활시키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해요. 노익장을 과시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습니다.” 7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복귀하는 배경은(36)은 전화 인터뷰에서 새로운 도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여고생이었던 200…
‘낚시 골퍼’ 최호성(48)의 스윙은 ‘골프의 정석’과는 거리가 멀다. 스윙을 할 때 왼쪽 다리를 축으로 오른쪽 다리를 들고 빙그르르 돈다. 이 과정에서 허리가 뒤로 꺾이기도 한다. 스윙 동작이 낚싯대를 잡아채는 동작과 비슷해 ‘낚시 스윙’으로 불린다. 기존의 형식을 파괴하는 독…
“할 일이 두 배로 많아진 새해인 만큼 더 열심히 뛰어보려 합니다.” 베트남 축구를 동남아시아 최강으로 이끈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62)은 동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새해를 시작하는 힘찬 각오를 밝혔다. 지난달 29일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귀국한 그는 “신종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