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 성적을 낸 건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다만 저도 모르게 ‘오버페이스’를 한 게 아쉽습니다.”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배영 200m 결선 레이스를 마친 이주호(29)의 목소리에는 기쁨과 아쉬움이 담겨있었다. 이날 이주호는 결선에 오른 8명…
카타르 도하 일대에서는 지금 두 가지 굵직한 스포츠 행사가 진행 중이다. 카타르 아시안컵, 그리고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다. 아시안컵이 ‘아시아의 월드컵’이라고 할 만큼 큰 행사라면, 세계수영선수권은 각 종목 세계선수권급 대회 중 육상과 함께 가장 인기 있는 대회로 꼽힌다. 지난달 1…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2013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015년 카잔,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까지 3차례의 세계선수권에서 총 14개의 금메달을 획득하고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도 4관왕에 올라 ‘여자 펠프스’라는 별명이 생긴 미국의 케이티 러데키는 어쩐 일인지 광주에…
스포츠에서 모든 ‘기록’은 언젠가는 깨지게 마련이다. 언제 깨질지 모를 기록이지만 선수들은 각자의 인생을 걸고 기록에 도전한다. 기록의 주인공이 되면 길게는 수십 년 동안 그 이름이 회자되는 영예를 누릴 수 있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1989년 리그 통산 3만8387점을 기록하고…
“(오)현규 형하고 자주 연락을 주고받았다. 다음 월드컵 때는 우리가 주축이 돼보자는 이야기도 하고 그랬다(웃음).”이번 시즌을 앞두고 양현준(21·강원)과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카타르 월드컵 16강의 여운이 가시지 않았던 때라 자연스럽게 월드컵 이야기도 나눴다. 지난해 K리그에서…
“이게 다 감독님 때문입니다(웃음).”8일 아이티와의 ‘월드컵 국내 출정식’을 앞두고 7일 경기 파주 축구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박은선(37)에게 취재진이 “볼 살이 빠진 것 같다”고 하자 돌아온 대답이다. 박은선은 “(대표팀 소집 전) 발목을 다쳐 (소집 …
전 세계인의 스포츠로 성장하고 있는 ‘국기’ 태권도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이 있다. 이대훈(31). 아시아경기에서 태권도선수 최초의 3연패를 기록했고 올림픽 다음 레벨로 평가받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올림픽 금메달이 없는 게 아쉽다면 아쉽지만 올림픽에서 ‘아…
“울산, 전북 두 팀은 우승을 향해 가는 팀이다.” 프로축구 K리그1 개막(2월 25일)을 5일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남기일 제주 감독은 “4강에 들 만한 팀을 꼽아 달라”는 사회자 질문에 울산, 전북 두 팀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안익수 서울 감독도 “두 팀이 선두에 있는 부…
“징크스 씹어먹는 MB볼 이제는 빅버드에서 승전고 울릴 때가 됐다!”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수원의 프로축구 K리그1 14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울산은 ‘울산 vs 수원 프리뷰’라고 적힌 제목의 자료를 배포했다. 첫 번째 소제목에는 징크스를 깨겠다는 각오가 담겼다. 홍명보…
“훈련에서 선수들이 즐거움을 느껴야 한다. 그래야 경기에 몰입한다. 그 환경을 만들겠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의 김병수 신임 감독(53)은 8일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즐거운 분위기’를 여러 번 강조했다. 김 감독은 지난달 17일 경질된 이병근 전 감독의 후임으로…
“이게 지금 나폴리야.”축구선수들의 이적소식을 다루는 글이 99.9%인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트위터에 5일 40초짜리 ‘나폴리 영상’이 올라왔다. 높은 곳에서 나폴리 시내를 내려다보고 찍은 동영상인데, 세계 3대 미항이라고 불리는 ‘바다도시’에 바다는 안 보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부임 후 파주 축구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20일 열린 첫 대표팀 훈련. 취재진 시선은 클린스만 감독과 선수들이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훈련장이 아닌 구석의 대기 공간으로 향했다. 한 선수가 그 곳으로 급히 달려가 앉아 축구화 끈을 고쳐 맸…
“‘수영선수’로 시즌을 마칠 수 있어 뿌듯했습니다.”수영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5년 10월 경북 문경에서 열린 세계 군인체육대회 남자 자유형 1500m 은메달을 획득했던 자유형 장거리의 강자 백승호(32)는 올 한해를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누구에게는 당연한 ‘선수’라는 타이틀이 …
“과거 한국이 투혼과 정신력을 앞세운 축구를 했다면 카타르 월드컵에서 후방에서부터 빌드업을 전개하고 필요할 때 롱패스를 하는 세련된 축구를 했다.” 오만 축구의 전설이자 아시아 출신 골키퍼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했던 알리 알 합시(41)는 2022 카타르 월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7일 한국으로 귀국한다. 현지시간 기준으로 6일 오후 9시 15분 도하국제공항(DIA)에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경유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여정으로 선발대(코치 5명, 선수 14명)가 먼저 출발했고, 7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