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절자’라는 표현은 하태경 의원에 대한 것이었을 뿐….” 탈북자들에게 욕설을 섞어가며 ‘변절자’라는 종북 망언을 퍼부은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의 해명은 당당하지 못했다. 사과의 진정성까지 의심받는다. 의원직 사퇴 요구도 빗발친다. 2000년 ‘5·18 전야제 광주 술파티’에 참석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60주년(다이아몬드 주빌리)을 맞은 영국은 온통 축제 분위기다. 14개 지역 영토를 거느리고 있고 54개 영연방국을 대표하는 여왕이 60년 전 처음 마주한 건 쇠락해진 대영제국이었다. 60년간 어려움도 있었지만 ‘조용한 리더십’으로 왕실의 위상을 높이고 1…
최근 중국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 시 서기와 향응성 밀회설에 휘말린 중국 여배우 장쯔이(章子怡·33)가 정면 대응에 나섰다. 자신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출국금지당했다는 반중 인터넷 매체의 의혹 제기에 맞서 일부러 홍콩으로 출국했다 다시 중국으로 돌아옴으로써 보란 듯이 출국금지설을 잠…
29일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사모투자회사인 베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다. 11월 6일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맞붙게 되는 그는 최초의 모르몬교 출신 대선 후보이기도 하다. 경기침체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미국민들이 ‘경제 대…
29일 통합진보당 윤금순 당선자의 눈빛은 가장 먼저 사퇴 의사를 밝혔던 3주 전처럼 결연했다. “당의 결정으로 한시적으로 의원직은 유지하더라도 세비 연금 등 모든 권한을 행사하지 않겠다.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의원직을 던지겠다.” 여론을 외면한 채 금배지에 집착하는 이석기 김재연 당선…
29일 통합진보당 윤금순 당선자의 눈빛은 가장 먼저 사퇴 의사를 밝혔던 3주 전처럼 결연했다. “당의 결정으로 한시적으로 의원직은 유지하더라도 세비 연금 등 모든 권한을 행사하지 않겠다.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의원직을 던지겠다.” 여론을 외면한 채 금배지에 집착하는 이석기 김재연 당선…
오스트리아 출신인 70세의 미하엘 하네케 감독이 영화 ‘아무르’(사랑)로 프랑스 칸영화제 최고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그는 80대 주연 배우들을 이끌고 진정한 사랑과 안락사에 대한 진지한 시선을 필름에 담아 찬사를 받았다. 묵직한 주제의식을 깊이 있는 연출과 연기로 형상화한 노장…
전관도 유명 로펌 소속도 아닌 최봉태 변호사(50)는 12년 동안 매달려 정의로운 판결을 이끌어냈다.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일본 기업이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그것. 그는 “내 인생에서 가장 값진 순간”이라고 했다. 그가 변론한 피해자는 모두 세상을 떠났지만 한국과 일…
“일본은 ‘절대자’ 앞에서 어떤 해결책도 찾지 못했다.”(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2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런던 올림픽 여자배구 최종예선 일본전에서 34점을 퍼부으며 승리를 이끈 김연경(24)에 대한 격찬이다. 일본전 22연패의 사슬을 끊은 그의 강력한 스파이크에 한국의 8년 만의 올…
미국 의회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집중 제기해온 일리애나 로스레티넌 하원 외교위원장이 23일 방한했다. 그는 억압정권의 피해를 누구보다 잘 아는 쿠바 이민자 출신. 24일엔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고 주한 중국대사관 앞 촛불집회에도 참석한다. ‘어둠의 심연’ 북한에 한 줄기 빛을 던…
“나는 봉화산 같은 존재야….” 3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은 검찰 출두를 앞두고 처절한 외로움을 토로했다. 23일은 고인의 서거 3주기. ‘폐족(廢族)’이었던 친노는 화려하게 부활했지만 친형 노건평 씨는 또다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노무현은 죽어서도 외롭다. 부엉이바위에 섰던 3년…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동점골과 승부차기 마지막 골을 넣은 우승 주역 디디에 드로그바(34·첼시). 큰 경기에 유달리 강한 노련함을 발휘하며 고비마다 믿기 힘든 해결사 능력을 보여준 그를 축구팬들은 ‘드록신(神)’으로 부른다. 중국 프로축구는 그에게 손짓하고 있다. 유럽을 평정한 …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가 20일 탈당했다. 선진당은 2007년 대선 때 얻은 지지율 15.1%를 기반으로 그가 직접 만든 정당. 1997년 대선 때 악연을 맺은 이인제 비상대책위원장과는 같은 지붕 아래서 살 수 없었던 탓일까. 보수 대연합의 물꼬를 트겠다는 뜻을 피력해 온 이 전 …
생후 6개월 만에 강보에 싸여 비행기를 타고 프랑스로 입양된 아기가 39세의 젊은 나이에 장관급 각료가 됐다. 프랑수아 올랑드 정부에서 중소기업·혁신·디지털경제 담당 장관을 맡은 플뢰르 펠르랭(김종숙) 씨. 한국에 대한 기억은 없지만 핏속에 한국인의 DNA가 흐를 그가 두 나라 간의 …
유럽의 미래를 짊어질 ‘메르콜랑드(메르켈+올랑드) 시대’가 열렸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신임 대통령은 15일 취임식을 마치자마자 독일을 방문해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주문하며 한목소리를 냈다. 유로존 위기 해법을 놓고 긴축과 성장이라는 대척점에 있는 양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