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25)이 ‘거물’이 됐다. 그는 전 소속팀 한화에 포스팅(비공개 입찰) 금액 2573만 달러(약 277억 원)를 안겨주며 LA 다저스와 6년간 3600만 달러(약 390억 원·옵션 제외)에 계약했다. 류현진은 11일 입단식에서 “선배 박찬호의 아시아 투수 빅리그 최다승…
‘피겨여왕’은 건재했다. 김연아(22·고려대)는 9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NRW트로피 여자 싱글에서 시즌 최고점(201.61점)으로 우승했다. 그에게 19개월의 공백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김연아는 내년 3월 캐나다 세계선수권에서 정상을 노린다. 그의 시선은 이미 2014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7일부터 광둥(廣東) 성 선전(深(수,천)) 등 남부를 찾아 나섰다. 총서기 취임 후 그의 첫 행보는 20년 전 덩샤오핑(鄧小平)의 남순강화(南巡講話)를 연상시킨다. 공산혁명을 이끈 마오쩌둥(毛澤東)이 아니라 개혁개방의 설계자 덩샤오핑의 족적을 따…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겸하는 김진태 신임 대검찰청 차장검사(60·사법시험 24회)가 6일 첫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검찰 구성원 모두가 국민의 공복으로서 잘못과 용서를 빌어야 한다”며 “공직자는 포기하거나 주저앉을 자유도 없다”고 말했다. 구원 등판한 김 차장이 심각한 내홍을 앓았던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동안 최고운영책임자(COO)로서 경영을 측면 지원해 왔던 그는 승진으로 그룹 내 위상과 영향력이 커진 만큼 걸맞은 능력과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재용 부회장을 전진 배치한 삼성전자가 앞으로…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 씨(50)가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게 됐다. 김 씨는 올해 3월 중국에서 체포돼 113일 동안 억류된 채 전기고문까지 당했다. 한때 ‘강철서신’의 저자로 주사파 운동권의 대부였던 인물이지만 전향한 뒤에는 북한 정권의 타도를 외치는 대북 활동가로 변신했다. 그의 대북…
FC 서울 데얀(몬테네그로)이 3일 프로축구 K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그는 올 시즌 31골을 터뜨려 국내 프로축구 역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세웠다. 축구팬들은 데얀이 한국 축구무대를 평정했다 해서 ‘데얀민국’이라는 말까지 만들어냈다. 한때 중국 무대로 가려했던 그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장거리 미사일 도발’이라는 카드를 8개월 만에 다시 꺼냈다. 젊은 지도자가 내부 결속을 위해 주변국과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결정한 ‘도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로 인해 대선을 앞둔 한국을 비롯해 한반도 주변의 정세가 술렁이고 있다. 언제쯤 북한의 …
한화 박찬호(39)가 29일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미국 프로야구에서 아시아투수 최다승(124승)의 주인공이었으나 지난해 일본 무대에서 1승에 그치는 굴욕을 맛봤다. 올해 특별 대접을 받으며 한국에 복귀했지만 5승에 머물렀다. 강속구가 무뎌진 탓이다. 야구인생 막판에 수난을 겪은…
미국 의회의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인 에드 로이스 공화당 하원의원(61·캘리포니아)이 27일 차기 하원 외교위원장에 선출됐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대북 화해협력 정책을 반대하고 한국 대선후보들의 대북 유화 태도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낸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대북 유화정책…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와 테인 세인 대통령이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가 매년 선정해 발표하는 ‘올해의 100대 사상가’에서 올해 1위로 나란히 선정됐다. 이 잡지는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면서 두 사람이 미얀마를 변화시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이들과 같은 리더십을 평양에…
2012년 대선 구도가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간의 맞대결로 좁혀졌다. 10년 만의 양자 대결이다. 박정희,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산과 부채를 각각 떠안은 박, 문 후보를 중심으로 보수우파와 진보좌파가 결집하고 세대별 지지세가 뚜렷해 어느 대선보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
안철수 전 대선후보는 23일 사퇴 기자회견 직전 참모들에게 “대통령후보로서도 영혼을 팔지 않았다. 앞으로 어떤 경우에도 영혼을 팔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영혼과도 바꾸지 않았다는 그의 ‘새 정치’의 꿈은 65일 만에 첫 번째 막을 내렸다. 대선을 25일 앞두고 장고(長考)에 들어간 그…
독수리는 이제 여우의 영리함까지 갖췄다. 21일 프로축구 K리그 우승을 확정한 FC 서울 최용수 감독은 현역 시절 날카로운 모습 때문에 ‘독수리’로 불렸고 감독이 된 뒤에는 섬세하고 치밀한 용병술로 팀의 단합과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감독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사령탑에 오른 첫 시즌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이에 벌어진 ‘가자지구 교전’이 일주일을 넘기면서 양측의 사상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이스라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140여 명이 사망하고 1100여 명이 다쳤다. ‘확전’이냐 ‘정전’이냐. 협상의 열쇠를 쥔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