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발판으로 정계에 뛰어든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가 과거 인터넷방송에서 쏟아냈던 막말로 궁지에 몰렸다. 권력에 대한 거침없는 욕설과 조롱으로 인기를 얻었지만, 그 ‘세 치 혀’가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나꼼수에 열광하던 온라인은 김 후보에 대한 비난으로 뜨…
‘바람의 전설’이 ‘야구의 전설’로 남는다. KIA 구단은 4일 이종범(42)의 등번호 ‘7’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또 성대한 은퇴식도 마련한다. 이종범은 지난달 31일 전격 은퇴를 선언하며 KIA 구단과 갈등을 빚었지만 나흘 만에 구단과 다시 손을 잡았다. 비록 당분간 그라운드…
북한 정치범들의 생존을 위해 국제앰네스티(AI)와 휴먼라이츠워치, 국제인권연맹 등 세계 3대 인권단체가 3일 서울에서 뭉쳤다.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과 아웅산 수치 여사의 인권변호사였던 자레드 겐서 씨는 유엔에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참혹한 실태를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의 노력이 절망…
유선영(26)이 2일 미국 여자프로골프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트로피를 안았다. 국내 프로 경험이 없어 다소 낯선 이름. 하지만 2005년부터 미국 무대에서 꾸준히 실력을 키운 끝에 메이저 퀸의 영광을 안았다. 세계 최강 청야니(대만)마저 무너뜨린 유선…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 아웅산 수치 여사가 처음으로 제도권 정치에 진출한다. 군부가 정권을 잡은 지 반세기 만에 치러진 국민의 참여가 반영된 보궐선거를 통해서다. 오랜 탄압과 회유에도 의지를 꺾지 않았던 수치 여사가 “법치 확립으로 국민들이 법에 의한 보호와 자유를 맛볼 수 있도록 해 …
“총선 결과는 상관없다. 대선을 준비하겠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결심을 굳혔다. 29일 위원장직을 던진 그는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설 태세다.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이란 브랜드를 앞세워 양당구조에서 벗어난 제3의 길을 가려 한다. 2007년 대선에선 세력을 모으지 못해 …
‘미스터 쓴소리’ 조순형 자유선진당 의원이 여의도를 떠난다. 7선 내내 줄선 적도 없고, 정치자금을 모으지 않아 점심은 국회 구내식당에서, 저녁은 집에서 했다. 30여 년의 정치활동을 접겠다는 뜻도 한 쪽짜리 보도자료로 대신한 조 의원. 꼼수가 판을 치는 우리 정치권에 조 의원 같은 …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전임 교황인 요한 바오로 2세의 방문 이후 14년 만에 쿠바를 방문했다. 산티아고데쿠바에서 20여만 명의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야외 미사를 집전한 교황은 “새롭고 개방된 사회, 더 좋은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산독재국가 쿠바에 교황의…
황제의 귀환이었다. 타이거 우즈가 26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미국 프로골프(PGA)투어에서 30개월 만에 다시 트로피를 안았다. 성 추문과 부상 등이 겹치며 끝 모를 추락을 거듭했던 우즈. 하지만 건재를 과시한 이번 우승은 부활의 신호탄이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팬들…
세계은행(WB) 총재에 내정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에게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빈민지역 결핵 퇴치 활동 등으로 국제적 명성과 존경을 받아온 그가 세계 양대 경제기구의 하나인 세계은행을 이끌게 됐다는 소식에 지구촌은 환영 일색이다. 국제 역학관계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겠지만 그…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43)가 야권 단일후보 경선에서 여론조사 조작으로 궁지에 몰렸다. 진보 성향의 사회단체 원로들까지 사퇴를 압박했지만 이 대표는 출마를 강행한단다. 자신이 속한 정치계파가 사퇴를 막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진보진영의 촉망받는 정치인으로 꼽히던 그의 정치적 장래…
한국계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스타 하인스 워드(36)가 은퇴했다. 작별을 고하는 그의 얼굴에는 미소와 눈물이 엇갈렸다. 더 뛸 수도 있었지만 한우물만 파겠다는 본인의 평소 의지에 따라 홀연히 유니폼을 벗었다. 낯선 땅에서 혼혈의 설움과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NFL 역사의 한 …
김일성대 교수 출신의 조명철 통일교육원장이 20일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후보 4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그는 지난해 탈북자로서는 처음으로 차관보급 공무원이 됐다. 이제 탈북 18년 만에 대한민국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된다. 앞으로 국회에서 남북관계 개선과 탈북자문제 해결의 최전…
북한이 4월 15일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태양절) 즈음에 쏘아 올리겠다고 밝힌 ‘광명성 3호’. 북한은 지구관측위성이며 ‘강성대국 원년’을 알리는 축포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핵무기 운반용 장거리미사일로 보고 있다. 광명성은 원래 샛별을 뜻하지만 광명성 3호…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4·케냐)는 무명이었다. 그의 최고 기록은 지난해 경주 국제마라톤에서의 2시간9분23초에 불과했다. 그의 우승을 점친 이는 없었다. 하지만 그는 18일 2012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3회 동아마라톤에서 2시간5분37초의 대회 최고기록으로 우승했다. “내년에는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