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국내 담배 제조와 판매 금지를 앞장서 주장해 온 박재갑 전 국립중앙의료원장이 세계 최초로 국가를 상대로 담배사업법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국가가 담배의 제조 판매 수입을 보장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는 그가 벌이는 ‘담배와의 전쟁’은 누…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전설을 쓰고 있다. 메시는 10일 2011년 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상을 역대 두 번째로 3회 연속 수상했다. 처음 3회 연속 수상한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이 “월드컵에서 우승하면 메시가 역대 최고가 될 것”이라고 했듯 그가 2014년 …
24년 정치 인생에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13대 국회부터 내리 6선을 하며 위기 때마다 오뚝이처럼 일어선 박희태 국회의장이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에 얽혔다. ‘명대변인’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노 정객을 향한 국민과 정치권의 눈길은 차갑기만 하다. 퇴진밖에 길이 없을까. 해외 …
20대 초반, 루게릭 병으로 남은 인생이 불과 2, 3년이란 의사 선고를 받고 나서 스티븐 호킹 박사는 “앞으로 남은 인생은 보너스”라고 생각해왔다. ‘보너스 인생’을 통해 그는 위대한 과학자로 우뚝 섰다. 8일 70회 생일을 맞은 그는 전신 불구의 몸에도 강연 및 연구 활동을 지속…
18대 국회 입성 이래 조용한 의정활동을 보여 온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이 느닷없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전당대회 때 한 후보 측으로부터 돈봉투를 받았다가 돌려줬다고 폭로한 것. 그 후보는 당 대표가 됐단다. 당내 선거가 더 혼탁하다는 건 ‘여의도의 상식’이다. 아무도 건드리지 않던 ‘…
3일 미국 공화당의 첫 대선 경선 레이스를 시작으로 ‘지구촌 선거의 해’의 막이 올랐다. 그동안 여론조사 1위가 수차례 바뀐 치열한 경선 과정을 반영하듯 이날 아이오와 코커스도 1, 2위 간 표차가 8표에 불과한 초접전이었다.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 …
2일 입적한 조계종 전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아이들을 만나면 곧잘 파안대소(破顔大笑)했고 넉넉한 웃음의 할아버지가 됐다. 부처님 마음이 어린이 마음이라고도 했다. 평생 손에서 책을 놓지 않은 학승(學僧)의 꿈은 불교백과사전인 가산불교대사림 완간. 이제 남은 사람들이 그 아름다운 웃음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지동원(21)이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터뜨린 결승골이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구단은 모두를 놀라게 한 특별한 골이었다고 표현했고 초호화 군단인 선두 맨체스터 시티는 고개를 푹 숙였다. 선덜랜드 홈구장의 명칭은 ‘빛의 구장’이다. 지동원이 희망의 빛으…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청각장애인 곽민정 씨(32·여)가 청와대에 취직했다. 노력 끝에 취업에 성공한 사연 이상으로 장애인이 청와대 경호처 홈페이지 관리를 맡는다는 점에 관심이 쏠린다. 일상적인 대화는 어려워도 ‘국민과의 소통’은 최고의 대가가…
토끼처럼 껑충껑충 열심히 뛰어온 신묘년이 저물고 있다. 힘차게 달려왔지만 아쉬운 기억도 가지가지. 새해 임진년에는 천둥과 번개 속에서도 시커먼 구름을 뚫고 하늘 높이 솟아오르는 용처럼 패기와 희망으로 날아보자. 특히 열정으로 정진해온 젊은이들이 용의 해 용의 기운을 얻어 마침내 등용되…
올해 바둑계 최고의 영예인 ‘2011 바둑대상’ 최우수기사상은 이세돌 9단에게 돌아갔다. 그는 세계대회인 비씨카드배와 춘란배에서 우승하는 등 국내외 4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국내 랭킹도 22개월째 1위. 정밀한 수읽기와 현란한 타개 솜씨를 바탕으로 바둑계에 변화를 몰고 온 이세돌, …
27일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최고 스타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아닌 이준석 비대위원이었다. 하버드대 출신, 26세, 무료 과외 봉사활동…. 그는 첫 공식회의에서부터 거침없이 자기주장을 펼쳤다. 기성 정치권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기대감을 높였다는 면에서 그의 등장은 일단 신선…
실명(失明)의 고난을 딛고 한국인 최초로 시각장애인 박사가 되고 백악관 고위직에 오른 강영우 박사가 최근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선고에도 비관하지 않고 지인들에게 걱정하지 말라며 감사의 e메일을 보내 감동을 주고 있다. 그의 삶에도 다시 한 번…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25일 대장 계급장을 단 군복 차림으로 나타났다. 김정은의 고모부로서 군부에서도 역할을 확대하며 ‘김정은 체제’의 후견인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셈이다. 그는 대남 접촉 경험이 풍부하고 자유분방한 성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변화를 바라는 사람들이 …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부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조문하기 위해 방북길에 오른다. 북한이 김 전 대통령과 정 전 회장을 조문한 데 대한 답례다. 두 사람이 남북관계 개선에 앞장섰던 남편들의 유지(遺志)를 받들어 남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