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로 K리그를 제패한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52)이 중도 퇴진한 조광래 전 감독 후임으로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는다. 그는 대한축구협회의 삼고초려에 독이 든 성배를 받아들었다. 최 감독이 화끈한 공격 축구로 위기의 한국 축구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
29세의 나이에 국제사회의 ‘외딴섬’인 북한을 짊어지게 된 김정은. 공식적으로 ‘대장 동지’로 불리는 김정은은 세계인의 눈엔 그저 ‘애송이’일 뿐이다. 그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광 없이도 순탄하게 권력을 장악할 수 있을까. 피폐해진 북한 경제를 일으킬 수 있을까. 국제사회가 불안한 …
북한의 절대 권력이 숨졌다. 그의 아버지 김일성으로부터 권력을 쟁취해낸 지 37년 만이다. 은둔과 광기의 독재자, 김정일은 인민의 목숨과 핵무기를 양손에 쥐고 국제사회를 상대로 위험한 도박을 멈추지 않았다. 이제 스물아홉 김정은의 선택에 동북아의 미래가 달려 있다. 그만큼 한반도 상황…
폭우가 쏟아진 7월 27일 급류에 휩쓸리면서도 우편물을 지키려다가 29세의 나이로 순직한 차선우 집배원(용인우체국)이 19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집배원이 국립묘지에 안장되는 것은 1884년 우정총국이 개설된 이후 127년 만에 처음이다. 차 집배원의 투철한 직업정신과 사명감은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당의 ‘구원투수’로 돌아왔다. 2004년 3월 당시 대선자금 수사와 탄핵 역풍으로 당이 난파 위기에 처하자 ‘천막당사’를 만들어 17대 총선을 지휘한 지 7년여 만이다. 그는 15일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고 했다. 내년 총선까지 약 5개월. 한나라당의 존…
한국 불교가 큰 어른을 새로 모셨다. 대구 동화사 조실인 진제 스님(77)이 14일 대한불교 조계종의 제13대 종정으로 추대됐다. 그는 인천 용화선원의 송담 스님과 함께 ‘남진제 북송담’으로 불려온 대표적인 선지식(善知識)이다. ‘자성과 쇄신’이라는 조계종의 새 화두가 새로운 종정 아…
‘코리안 특급’ 박찬호(38)가 고향 팀 한화에서 야구 인생의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신인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박찬호 특별 조항’을 통과시켰다. 박찬호가 예전의 기량을 회복해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까. 팬들의 관심은 벌써부터 그가 …
“영원한 사건기자가 되고 싶다.” 방송 기자로 잔뼈가 굵은 하금열 대통령실장의 12일 취임 일성이다. 그만큼 현장과 팩트(사실)를 중시하고 필요한 직언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국정의 막후 조정자 역할을 하게 되는 대통령실장이라는 자리. 임기를 1년 2개월여 남긴 이명박 대통령과 …
민주당이 11일 전당대회에서 우여곡절 끝에 친노(친노무현) 세력을 주축으로 한 시민통합당과의 합당 통과를 선언했다. 통합 논의과정에서 당내 소통 부족, 절차 위반 논란 등으로 ‘한나라당 출신’이란 원색적인 비난까지 받은 손학규 대표. ‘통합의 주역’으로 올라섰지만 그만큼 잃은 것도 꽤…
원성진 9단(26)이 프로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대회에서 우승했다. 바둑에서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꾸준함 덕분이다. 동갑에 같은 학교를 다녔지만 앞서 나간 두 친구 최철한 박영훈을 따라잡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그는 “우승은 끝…
35년간 세계 빈민촌을 찾아 3만5000여 명에게 인술을 펼친 김중호 신부(72)의 삶(7일자 A1·3면 참조)이 뜨거운 감동을 주고 있다. 남을 더 돕고 싶은 마음에 평생 돈 걱정을 하다가 우울증까지 얻은 김 신부가 하루빨리 털고 일어서 ‘나눔의 삶’을 계속 이어갈 수 있기를 두 손…
‘라이언 킹’ 이동국(전북)이 다시 한 번 포효했다. 이동국은 6일 압도적인 표 차로 K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009년에 이어 두 번째 MVP다. 잇단 부상으로 ‘불운의 스타’라는 말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나이가 들수록 빛을 내는 그는 성실과 노력…
2년 넘게 추락을 거듭하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이대로 무너지는 듯했던 그가 5일 셰브런 월드 챌린지에서 우승하며 부활했다. 지난 26개 대회에서 무관에 그치다 트로피를 안은 그의 얼굴은 환하게 빛났다.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우즈는 자신의 시대를 다시 열 수 있을까. 새…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선두에 올랐던 허먼 케인 전 ‘갓파더스 피자’ 최고경영자가 잇따른 성추문 의혹을 넘지 못하고 경선 중도하차를 선언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맞서 미 대선을 흑인 후보 간의 대결로 만들 것이란 기대도 물거품이 됐다. 케인의 낙마가 남은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선두에 올랐던 허먼 케인 전 ‘갓파더스 피자’ 최고경영자가 잇따른 성추문 의혹을 넘지 못하고 경선 중도하차를 선언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맞서 미 대선을 흑인 후보 간의 대결로 만들 것이란 기대도 물거품이 됐다. 케인의 낙마가 남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