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폭의 명화 같은 방송을 기대하세요.” 종합편성TV 채널A가 1일 개국했다. 한국 최초로 오디션 프로그램과 수사물을 방송한 동아방송(1963년 4월 25일∼1980년 11월 30일)의 실험정신을 이어받은 방송이다. 빈 캔버스를 형상화한 로고는 빈 화폭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처럼 새로…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이 지난달 29일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시리즈 결승에서 저팬시리즈 우승팀 소프트뱅크를 꺾고 아시아 최강 자리에 올랐다. 류 감독은 부임 첫해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 아시아시리즈를 동시에 석권한 첫 주인공이 됐다. 선수들을 친형처럼 다독이는 믿음의 리더십 덕분이…
한국 여자 바둑계를 단련시켜온 ‘철녀(鐵女)’ 루이나이웨이 9단(48)이 중국으로 돌아간다. 한국생활 만 12년 8개월 만이다. 그는 돌아가서 중국 국가대표팀에서 활동하는 한편 바둑 꿈나무를 키우는 일을 하려 한다. 세계대회에서 우승 한 번 못했던 한국 여자 기사들이 10번이나 우승한…
고운 세모시를 만들어내는 한산모시짜기, 허공의 줄 위에서 신명나게 펼치는 줄타기, 춤추듯 유연한 몸동작의 택견. 이들 중요무형문화재가 28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우리 전통문화가 인류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택견은 세계 전통무예 가운데 유일하게 인류무형유산의 반…
부드럽고 공손했던 ‘용사마’ 배용준과 달리 자유분방한 매력으로 일본 열도를 달구고 있는 ‘근짱’ 장근석. 26일 일본 도쿄돔 단독 콘서트엔 일본 팬 4만5000여 명이 객석을 가득 채웠다. 팬들은 그의 유창한 일본어, 장난기 넘치는 말과 행동, 노래 실력과 연기에 열광하며 “근짱” “…
리비아 무아마르 카다피에 이어 두 번째 장기 독재(33년)를 해오던 예멘의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권력 이양에 동의함에 따라 이제 예멘의 미래가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부통령의 손에 달렸다. 그가 ‘정권의 오랜 2인자’란 오명을 벗고 예멘을 민주화로 이끌지, 독재세력이 구축해온 견고…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전무에게 탁구는 인생 그 자체다. 19세 때인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여자 복식 금메달을,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한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에선 여자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22일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탁구연맹 명예의 전당에 오른 그는 이제 지도자로서 내년…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22일 4대강 살리기 사업 현장인 경기 여주군 남한강 이포보를 찾았다. 그는 “매우 인상적이었다(Very Impressive)”며 “느낀 점을 여동생(잉락 친나왓 총리)에게 꼭 전하겠다”고 말했다. 4대강 사업이 최악의 수해로 고통 받는 태국 국민에게 희망…
박희영(24)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우승했다.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미국 진출 4년 만에 첫 승을 장식한 그는 눈물을 쏟았다. 96번의 도전 만에 굳게 닫혀 있던 정상의 문을 열며 코리아 군단의 101번째 챔피언에 등극한 박희영. 오랜 기다림 …
이대호가 롯데의 4년간 총 100억 원 제안을 거절했다. 대신 일본 프로야구에서 더 큰 꿈을 좇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9경기 연속 홈런 신기록을 세우며 타격 7관왕에 올랐다. 이대호가 타자의 소소한 버릇까지 놓치지 않는 일본의 현미경 야구를 극복하고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
휠체어에 탄 채 목 보조기를 착용한 글로리아 아로요 전 필리핀 대통령이 15일 홍콩으로 출국하려다 공항에서 좌절됐다. ‘희귀성 뼈 질환’ 때문에 해외치료가 필요하다고 호소했지만 망명 가능성이 제기돼 출국 금지를 당한 상태다. 대통령의 딸이었으며 재선 대통령으로 화려한 시절을 보냈던 아…
조한승 9단(29)이 12번째 국수가 됐다. 부드러운 기풍 때문에 독기가 부족하다는 소리를 듣던 조 9단이 승부처에서 물러서지 않는 면모를 보이며 정상에 올라섰다. 개인적으로는 2003년 도전했다가 실패한 데 이어 8년 만에 소원을 풀었다. 조 국수는 “이제는 세계대회에서 우승하고 싶…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재산 사회 환원 소식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안 원장은 15일 “오래 전부터 생각해온 일을 실행에 옮긴 것뿐”이라고 했지만 ‘안철수식 정치’의 본격적인 개막이란 관측도 많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내세우는 그의 행보에 기성 정치권이 다시…
자전거 타기와 국제뉴스 듣기가 취미라는 ‘모범생’ 마리오 몬티 보코니대 총장이 이탈리아 새 총리가 되어 부채 위기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온갖 구설수에 시달리면서도 천부적인 동물적 정치감각을 지녔던 전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와는 대조적인 ‘정공법 스타일’인 그의 손에 유럽 경제 위기…
제주도가 스위스 뉴세븐원더스재단 프로젝트인 ‘세계 7대 자연경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초등학생 돼지저금통, 70대 할머니의 식당 수익금, 재일교포 기탁금 등의 정성이 모여 1억 표 이상을 얻는 기적을 이뤄냈다. 제주도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관광명소로 우뚝 서 대한민국의 위상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