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다음달 1일로 취임 25주년을 맞는다. 회장이 된 뒤 “기대와 위기감으로 잠 못 이루는 밤이 많았다”던 그는 삼성을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일본 소니와 미국 애플을 따라잡은 삼성은 이제 길이 나 있지 않은 신천지를 개척해야 한다. 이 회장이 ‘삼성호(號)…
박세리(35·KDB금융그룹)를 꿈꿨던 ‘세리 키즈’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2시즌 9승을 합작하며 ‘제2의 태극낭자 전성시대’를 열었다. 최나연(25·SK텔레콤·가운데)은 19일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정상에 섰고 박인비(24·왼쪽)는 상금왕과 최저타수상,…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취임 5개월 만에 물러났다. ‘정치쇄신 주체’가 되기를 꿈꿨지만 경선 때부터 불거진 ‘이박(이해찬-박지원) 담합’ 논란은 어느덧 그를 ‘정치쇄신 대상’으로 만들고 말았다. 대선 킹메이커의 꿈은 좌절됐지만 ‘야권후보 단일화와 정권교체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는 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이 15일 공산당 총서기로 선출되며 향후 10년간 중국을 이끌어 갈 최고지도자에 올랐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속적인 개혁 개방 추구와 부패 척결을 과제로 제시했다. 외교에서는 “중국과 세계가 서로를 더 많이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평화…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에 좌파 진영 단일화 후보로 나서게 된 이수호 전 전교조 위원장(63). 14일 기자회견을 시작하기 전 3번 머리를 숙였다. 겸손한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했다. 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외압에 굴복하지 않는 민주투사’와 ‘답답한 외골수’. 초심을 잃지 …
마지막에 가장 빛난 별은 노바크 조코비치(25·세르비아·세계 1위)였다. 그는 13일 남자 프로테니스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이자 ‘왕중왕’전의 성격을 지닌 월드 투어 파이널에서 이 대회 7번째 우승을 노리던 라이벌 로저 페데러(31·스위스·2위)를 꺾었다. 2012년을 ‘조코비치의 해…
현직 부장급 검사 금품수수 의혹 수사를 두고 한상대 검찰총장과 김기용 경찰청장이 맞붙었다. 경찰이 시작한 수사에 검찰이 뒤늦게 끼어든 모양새다. 김 청장은 “끝까지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수사지휘권을 쥔 검찰은 느긋한 표정이다. 지혜를 모아 정의를 세워야 할 두 기관의 끝없는 …
한화의 ‘괴물 왼손투수’ 류현진(25)이 ‘월드스타’를 예약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 LA 다저스는 류현진의 포스팅(비공개입찰) 금액으로 2573만7737달러33센트(약 280억 원)를 제시했다. 연봉도 포스팅 금액에 버금갈 것으로 보인다. 이제 괴물은 빅 리그에서 한국 에이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8일 개막한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 등을 통해 총서기직을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에게 물려주고 최고지도자 자리에서 물러난다. 재임 10년간 세계 2위 경제대국이 됐지만 정치·사회 개혁 측면에서는 ‘잃어버린 10년’이라는 지적도 있어 명암이 엇갈…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재선에 성공한 첫 흑인 대통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6일(현지 시간) 미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밋 롬니 공화당 후보를 물리치고 승리했지만 해결해야 할 산적한 과제를 앞두고 있다.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그가 4년간 미국의 미…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드디어 만났다. 야권후보 단일화 논의가 본궤도에 올랐지만 치열한 협상은 이제부터. 단일화를 두고 ‘권력을 노린 정치공학적 연대’라는 비판도 많지만,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의 정면승부를 기대하는 유권자도 적지 않다. 국민의 마음을 …
돌아온 홍반장. 지난해 말 당권을 쥔 지 5개월 만에 물러난 뒤 총선 낙선 등 정치적 위기에 몰렸던 새누리당 홍준표 전 대표. 그가 경남지사 후보로 선출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유의 반골 기질로 늘 변방에 있었던 그가 박근혜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대선과 경남지사 보궐선거의 두…
문용린 서울대 명예교수가 서울시교육감 재선거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추대됐다. 2000년 교육부 장관을 지낸 그는 출마를 고사해오다 ‘보수진영 승리’를 위해 마음을 고쳐먹었다. “교육의 본질을 되찾고 학교 폭력이 난무하는 현실을 바로잡겠다.” 그의 출마사가 비장하다.최남진 namjin@d…
민주통합당 김한길 최고위원이 1일 지도부의 동반퇴진을 촉구하며 최고위원직을 던졌다. ‘이(이해찬)-박(박지원)’이 물러나야 문재인 후보가 쇄신과 단일화의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게 이유. 이해찬 대표는 문 후보를 정치로 끌어들인 ‘스승’이고, 박지원 원내대표는 ‘호남 정치인’의 상징격…
47세, 영화배우로서는 변변한 이력조차 없었던 여배우가 ‘영화제의 꽃’을 손에 쥐었다. 그는 올해 ‘피에타’로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수상이 유력했지만 이 영화가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면서 일생의 기회를 놓쳤다. 조민수가 지난달 30일 제49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