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박 7년이 걸렸다. 거북이처럼 느리지만 멈추지 않았던 보람이 있었다. 재미교포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211번째 도전 만에 처음 우승했다. 3일 끝난 가을 시리즈 저스틴 팀벌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마수걸이 우승을 따낸 나상욱이 이를 발…
그가 마운드에 오를 땐 종소리가 울린다. ‘경기가 끝났다’는 의미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돌부처’ 오승환(29)이 마무리 투수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그는 1일 SK전에서 2006년 자신이 세운 한 시즌 아시아 기록인 47세이브와 타이를 이뤘다. 한 시즌 연속 경기 세이브 아…
정부가 ‘남수단의 슈바이처’ 고 이태석 신부의 이름을 딴 ‘이태석 상’의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땡볕 내리쬐는 오지에서 빈자들을 위해 헌신하다 숨진 이 신부의 숭고한 뜻을 따르는 이들에게 주는 상이다. 오늘도 전 세계에서 어려운 이들을 위해 땀과 눈물을 흘리는 ‘제2, 제3의 이태석 …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은 28일 서울시장 후보 공천장과 함께 홍준표 대표에게서 받은 운동화 끈을 바짝 조여 맸다. 각종 악재로 불리한 여건 속에서 한 달도 남지 않은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할 과제가 그의 앞에 놓여 있다. 범야권 단일후보에 맞설 그가 과연 한나라당을 위기에서 건…
7세 때 프랑스로 입양된 한국계 장뱅상 플라세 씨(33)가 25일 첫 아시아계 상원 의원이 됐다. 지독히도 한국을 잊고 싶었다는 그는 다음 달 고국을 찾아 어린 시절을 보낸 보육원을 방문할 계획이다. 녹색당의 2인자로 예산장관을 해보고 싶다는 포부도 있다. 대한민국을 빛내는 자랑스러…
인간 신체 능력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패트릭 마카우(26·케냐)가 25일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3분38초의 세계최고기록을 작성했다. 42.195km 구간에서 100m를 평균 17초58로 달리는 괴력으로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38·에티오피아)의 기록을 21초나 앞당겼다. 불가능으로 …
‘제2의 김연아’로 불리는 김해진(14·과천중)이 무럭무럭 크고 있다. 그는 24일 루마니아 브라쇼브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여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곽민정 이후 3년 만에 ISU 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김해진이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
21일 공군에 인도된 공중조기경보통제기(E-737)는 한반도 전역의 공중과 해상에 떠 있는 모든 물체를 탐지하고 아군 전투기들에 작전을 지시하는 ‘날아다니는 전투지휘사령부’. 내년 말까지 추가로 3대가 실전 배치된다. ‘피스아이’라는 애칭에 걸맞게 대한민국 영공의 수호자로서, 한반도의…
양승태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21일 국회를 통과해 15대 대법원장 취임이 확정됐다. 25일 임기가 시작되는 양 후보자에게는 앞으로 6년간 대한민국 사법부를 이끌어가야 하는 무거운 짐이 지워졌다. 대법관 퇴임 후 히말라야를 등정한 ‘자유인 산 사나이’ 양승태호(號)에 정의의 물…
2009년 300억 원의 부동산을 KAIST에 기부한 김병호 서전농원 대표(70)와 19일 50억 원의 땅을 같은 대학에 기부한 김삼열 여사(61). 이들 부부는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고 “노벨상을 받을 수 있는 인재를 기르는 데 써 달라”며 재산을 쾌척했다. 수백억 원의 돈보다 값진 …
16세 골프 신동 알렉시스 톰프슨(미국)이 19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사상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다. 10대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폭발적인 장타에 정교한 쇼트게임까지 겸비한 그는 긴장한 모습도 없이 당차게 정상을 향해 내달렸다. 깜찍한 외모까지 겸비한 새로운 스타의 탄생.…
2004년 노무현 정부 당시 행정수도 이전 위헌 소송을 주도했던 이석연 변호사. 이번에는 ‘수도 지킴이’를 자처하며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범여권 후보로 나설 뜻을 밝혔다. ‘낮은 인지도’ ‘여당 후보와의 경쟁’ 등 장애물을 넘어 범야권 단일후보로 유력한 박원순 변호사의 대항마…
3박 4일 일정으로 방북했던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유니세프 친선대사가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정 감독은 방북 기간 남북 교향악단 교환 연주, 북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음악교육 등을 북측 음악가들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감독이 음악을 통해 남북 화해의 …
왼발을 높이 들어 올렸다 내려찍듯이 공을 던지는 투구 폼으로 야구팬을 매료시켰던 정통파 투수. 팀을 위해선 연일 마운드에 오르는 걸 당연하게 생각했던 승부사. 그러나 고향인 부산에서 지도자의 꿈을 끝내 이루지 못한 풍운아. 한국 야구 불세출의 투수였던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53)…
왼발을 높이 들어 올렸다 내려찍듯이 공을 던지는 투구 폼으로 야구팬을 매료시켰던 정통파 투수. 팀을 위해선 연일 마운드에 오르는 걸 당연하게 생각했던 승부사. 그러나 고향인 부산에서 지도자의 꿈을 끝내 이루지 못한 풍운아. 한국 야구 불세출의 투수였던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