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이 1일부터 발효된다. 한국은 44번째 FTA 발효국인 자원부국(富國) 페루로부터 풍부한 광물을 확보하고 자동차와 전자제품 등의 수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엘 도라도(El Dorado·황금도시)’의 땅 페루에서 새로운 기회…
옌스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의 외유내강 리더십이 빛을 발하고 있다. 관용과 통합, 민주주의를 역설하는 한편 대대적인 보안정책 점검과 행정 개혁 조치를 약속했다. 그의 부친은 가장 뛰어난 외교장관이라는 평을 들었다. 청출어람이다. 학생 시절 마르크스를 사랑하고 반미주의에 심취했던 그…
파도가 심할 때만 그 모습을 드러내는 수심 4.6m의 암초인 이어도. 엄연히 한국의 종합해양기지가 세워진 곳으로 중국보다 한국에 가까워 당연히 한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포함된다. 그런 이어도에 중국 관공선이 나타나 자국 EEZ에 속해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혹시라도 이어도를 …
야권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문재인 전 대통령비서실장. 그가 26일 여의도 국회 본청을 4년 만에 찾았다. 야권통합 회의체인 ‘연석회의’ 참석을 위한 것. 하지만 정치권에선 그가 현실 정치에 바짝 다가섰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야권 통합 과정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면 ‘문재인 대망론’도 한…
24일 중국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라이벌 쑨양(중국)을 제치고 3분42초04로 우승한 ‘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딴 그는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 전 종목 결선 좌절의 아픔을 딛고 우뚝 일어섰다. 이…
‘노벨평화상의 나라’ 노르웨이에서 최소 93명이 동시다발적 연쇄테러로 사망했다. 조용한 나라를 생지옥으로 만든 테러범은 극우 민족주의자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32). 다문화주의와 무슬림에 대한 반감을 키워온 그는 오랫동안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 그 어떤 사회라 해도 내부에서 자…
해킹 스캔들로 이미지가 실추된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을 그의 세 번째 부인인 웬디 덩 씨가 살렸다. 중국계 미국인으로 37세 연하인 그는 19일 열린 영국 하원 청문회에서 머독 회장을 공격하려는 남성을 저지하고 뺨까지 때렸다. 위기에 처한 남편을 구해 낸 그의 행동이 비틀거리…
‘다리 없는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5·남아공)를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볼 수 있게 됐다. 그는 20일 이탈리아 리그나노 육상대회 남자 400m에서 45초07을 기록하며 출전권을 따냈다. 장애인 육상선수로는 처음으로 비장애인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는 그가 세상의 모든 장애…
미국에서는 ‘잊혀진 전쟁’으로 불리는 한국전쟁이 한 늙은 참전용사의 끈질긴 집념으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윌리엄 웨버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 회장(85)의 숙원사업인 한국전기념공원 ‘추모의 벽’ 건립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60주년 종전기념일을 맞는 2013년 7월 27일, 미군 전…
‘평범한 사람의 위대한 승리.’ PGA투어닷컴은 제140회 브리티시오픈에서 대런 클라크(43·북아일랜드)의 우승을 이렇게 표현했다. 술 좋아하고, 사람 좋은 클라크의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팬들은 물론이고 동료 선수들까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클라크의 쾌거는 평범하게 살아가는 보통…
세계 미디어산업계를 쥐락펴락 해온 ‘미디어 제왕’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80)이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의 휴대전화 메시지 해킹사건의 여파로 ‘사면초가’의 처지에 놓였다. 미국과 영국 정계는 물론 경쟁 매체들도 ‘머독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 미디어업계에서 승승장구해오다 벼랑에…
대장경의 역사가 1000년을 맞았다. 1000년 전인 1011년 초조(初雕) 대장경 판각을 시작해 1087년 완성했다. 부처의 가르침을 한 자 한 자 목판에 새겼다. 몽골의 침입으로 1232년 소실된 것을 다시 만든 것이 현재의 팔만대장경. 그 가르침을 한마디로 풀면 ‘자비와 봉사’라…
1일 취임한미국 국방장관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방문하는 등 의욕적으로 현장을 챙기고 있다. 하지만 전임 로버트 게이츠 장관과는 달리 다소 거칠고 정제되지 않은 언행이 잇따르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거침없는 그의 입담이 폐쇄적 펜타곤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도움이 될지, 설화(舌禍)를…
내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녹색당 후보로 에바 졸리 유럽의회 의원(68)이 선출됐다. 이로써 프랑스 대선은 니콜라 사르코지 현 대통령과 여성 후보 3명의 대결구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 노르웨이 이민자 출신인 졸리 의원은 베이비시터와 비서 등을 거쳐 판사가 된 입지전적 이력의 소…
‘소년 신궁’으로 불렸던 김우진(19·청주시청)이 나이를 한 살 더 먹더니 한국 남자 양궁의 에이스가 됐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아경기 개인, 단체전을 석권했던 김우진은 10일 이탈리아 토리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시 2관왕에 올랐다. 그가 내년 런던 올림픽에서 남자 양궁의 첫 올림픽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