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자에게 북핵문제를 설명한 한국계 미국인 스티븐 김(한국명 김진우)의 행위가 간첩으로까지 몰아붙일 중범죄인가. 지난해 간첩법으로 기소된 스티븐 김에 대한 동정론, 그리고 당국의 사건처리가 적절한 것인지를 냉정히 돌아보자는 움직임이 미국 내에서 일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미 주류사회…
‘박카스’가 고뇌에 빠졌다. 15일 의약품의 슈퍼 판매가 허용됐다는 소식에 동아제약은 반응이 둘로 나뉘었다.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의견과 “슈퍼의 일반 음료에 치여 정체성만 잃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엇갈렸다. ‘진짜 피로회복제’가 약국 외에 슈퍼에서도 팔릴지 주목된다.
15일 서북 5도 지역의 방어를 전담할 한국군 최초의 육해공 합동사령부인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가 창설됐다. 군 당국은 서북 5도에 이미 전차와 다연장로켓, 자주포 등 주요 전력을 배치했고 공격헬기와 미사일 등 추가 전력증강을 추진하고 있다. 서방사가 안보 취약지역으로 떠오른 서북…
1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한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의 표정은 벽돌처럼 굳어 있었다. 김 위원장은 우리금융지주를 인수해 ‘메가뱅크’로 도약하겠다는 강 회장의 구상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가 ‘모피아 대부’의 뜻을 거스른 것은 ‘국유화 시도 아니냐’는 부정…
IBM은 1970년대 바코드를 개발한 뒤 사람들이 무료로 쓸 수 있게 했다. 돈이 아니라 사람들이 좀 더 편리하게 물건을 사고팔 수 있게 하는 게 목표였기 때문이었다. 12일 설립 100주년을 맞은 IBM이 단순히 컴퓨터 회사가 아닌 이유다.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나눔’으로 극복한 …
1970년대 통기타 가수로 데뷔한 이수만. 80년대 미국 유학 시절 선진 음반산업 현장을 보며 연예기획자의 꿈을 키웠고 90년대 SM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HOT를 데뷔시킨 것을 시작으로 과학적 경영 기법을 선보였다. 그의 꿈은 2000년대 일본을 거쳐 이제 유럽에서 결실을 보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그룹 전반에, 그리고 ‘다른 단체’에도 부정부패가 만연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향응, 뇌물, 부하직원을 동원한 부정 등의 원색적 단어를 쏟아냈다. 다른 대기업들은 물론이고 정치권까지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그의 발언이 삼성그룹과 ‘다른 단체’에 어떤 변화…
1944년 일본군에서 탈출해 광복군을 찾아가던 중국에서의 6000리 길. 너무 고통스러워 동지들과 함께 “절대로 못난 조상은 되지 말자”고 절규했다. 그 후 늘 조국을 생각하며 살아온 광복군 출신의 김준엽 전 고려대 총장. 그가 91세를 일기로 7일 영면했다. 그의 죽음이 ‘후회하지 …
연임 도전 의사를 밝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각국의 지지 표명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등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도 연임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유엔 주재 북한 대사도 마찬가지였다. 안보리는 곧 연임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
충암고가 금빛 찬란한 황금사자를 품에 안았다. 충암고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작년 우승팀 광주일고를 6-1로 꺾고 1990, 2009년에 이어 3번째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우수선수 변진수는 5경기 모두 완…
중국의 리나(29)가 5일 프랑스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을 제패했다. 아시아 국가 출신으로는 사상 첫 메이저 테니스 대회 챔피언이 된 그의 세계 랭킹은 4위로 뛰어 정상을 눈앞에 뒀다. 골프의 박세리,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가 동양인의 한계를 극복했듯 리나의 쾌거가 중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75·스위스)이 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총회에서 4선 연임에 성공했다. 4년 더 FIFA를 이끌게 된 블라터 회장은 ‘투명성 확보’란 화두를 던졌다. ‘블라터 회장 자신이 온갖 비리에 연루됐다’는 반대파들의 비난을 받는 그가 과연 FIFA…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가 다시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인다.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연례 개발자회의(WWDC)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3월 초 아이패드2 발표회에 이어 두 번째다. 예년처럼 깜짝 발표를 할지 알 순 없지만 그가 등장할 거라는 소식만으로도 업계는 …
‘리틀 후진타오(중국 국가주석)’라고 불릴 정도로 승승장구해온 후춘화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 당서기(48)가 몽골족들의 시위사태로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다. 몽골족 유목민이 숨진 교통사고 처리에 대한 불만에서 시작된 시위는 소수민족의 중국 정부 비판으로 번지고 있다. 그는 2009년 신장…
이석채 KT 회장(왼쪽)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손을 잡았다. 동일본 대지진 후 전력난을 겪는 일본 기업들이 한국에 서버를 두고 값싸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합작회사를 만들기로 했다. 어려움에 처한 기업을 돕기 위해 의사결정도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두 정보기술(IT) 회사의 행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