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의 마음을 밝힌 삼호주얼리호의 빛나는 ‘보석’ 석해균 선장. 해적의 구타와 총격도 그의 책임감을 뚫지 못했다. 엔진오일에 물을 타고, 지그재그로 항해해 속도를 늦추고, 몰래 한국군에 정보를 준 석 선장의 기지 앞에서 해적들은 속수무책이었다. 아덴 만 작전 성공의 일등공신인 그의…
“우리나라 남자라면 누구나 마쳐야 할 의무이고, 저도 당연히 이행해야 합니다. 한 남자로서 의무를 다하고 오겠습니다.” 드라마 속 ‘까도남’ 현빈(본명 김태평·29) 씨가 3월 ‘귀신 잡는’ 해병대에 입대한다. “이게 최선입니까”를 외치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의 늠름한 자세가 …
세계 2억 명의 인구가 사용하는 ‘트위터’의 창업자 에번 윌리엄스가 19일 한국을 찾았다.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트위터 이전에도 몇 차례 벤처기업을 창업한 경험이 있다. 윌리엄스는 한국의 젊은 창업자들에게 “스스로에게 꼭 필요한 걸 만들어야 남에게도 도움이 된다”…
션-정혜영 부부가 26개국 어린이 200명의 부모가 됐다. 100명의 어린이를 후원해온 부부는 18일 아이티 어린이 100명을 추가로 돕기로 했다. 아이티에서 얻은 딸 신티치(13)의 고향 친구들이 지진의 피해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고. 추운 겨울 따뜻한 온기를 전해 …
음주문화가 바뀌고 있다. 지난해 12월 6일 첫선을 보인 진로의 15.5도 소주 ‘즐겨찾기’가 한 달 만에 100만 병이 팔렸다. 2006년 소주시장의 0.1%던 17도 이하 소주 비중도 지난해 10월 기준 3.8%까지 늘어났다. 알코올 도수가 낮은 저도주의 약진은 술을 마시는 것보…
해병대의 붉은 명찰을 동경하는 젊은이가 늘고 있다. 해병대 경쟁률은 연평도 사건 직후인 지난해 12월 3.6 대 1, 올해 1월 모집에는 역대 최고 수준인 4.5 대 1을 기록했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배우 현빈 씨도 최고령(29)으로 지원해 합격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 그야말로…
14일은 아프리카 수단의 톤즈에서 사랑과 헌신의 삶을 살다 선종(善終)한 이태석 신부의 1주기. 암 투병 중이던 그는 영화 ‘울지마 톤즈’에서 “이 생명 다하도록 뜨거운 마음속 불꽃을 피우리라”라며 애창곡 ‘열애’를 불렀다. 길지 않은 그의 삶을 태우고 갔다. 두려움 없던, 그 불꽃같…
중국이 11일 자체 개발한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미국의 최첨단 스텔스 F-22 랩터에 비해서는 성능이 한 수 아래라는 평가다. 하지만 5년 후 실전 배치되면 동아시아는 물론이고 미중 간 군사력 균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군사강국을 위한 중국의…
‘왕의 귀환’의 선봉에 구자철(22·제주)이 나섰다. 51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탈환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이 11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구자철이 2골을 넣어 2-1로 이겼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발군의 활약을 한 구자철은 아시안컵을 통해 더…
8일 미국에서 발생한 가브리엘 기퍼즈 연방 하원의원 피격사건을 계기로 미국의 막말, 선동정치 문화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대의견을 가진 정치인에 대한 ‘묻지 마’식 적대감과 이성적인 토론문화의 실종에 대한 걱정이다. 동시에 기퍼즈 의원이 워싱턴 의사당에 돌아오는 ‘기적…
1986년 이탈리아의 트리에스테 극장에서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데뷔해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은 소프라노 조수미 씨(49). 지휘자 카라얀이 ‘신이 내린 목소리’라고 극찬했던 그 목소리로 팝과 뮤지컬 음악까지 소화하며 대중을 사로잡고 있다. 불협화음이 많은 세상…
5일 미국 하원 개원식은 아름다운 권력 이양과 정치축제의 전형을 보여줬다. 물러나는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은 신임 존 베이너 의장의 성공을 기원했고 베이너 의장은 4년간 ‘민의의 전당’을 이끌어 온 선배 의장에게 경의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권력분점 시대에 워싱턴 의회정치를 이끌어 갈…
생존 인물의 이름이 붙은 최초의 국공립 공연장이 세워졌다. 국립극단의 ‘살아있는 전설’ 백성희(86) 장민호(87) 두 노배우의 이름을 딴 ‘백성희 장민호 극장’이다. 두 배우는 3월 이 극장의 개관작품에도 함께 출연한다. 한국 연극계의 버팀돌이 되고 있는 이들의 열정이 국립극장의 르…
국립중앙박물관이 서울 용산구로 이전해 재개관한 지 5년 2개월여 만에 관람객 1500만 명을 돌파했다. 2005년 10월 28일 개관한 이후 44일 만에 관람객 100만 명을 넘기고 2009년엔 관람객 아시아 1위, 세계 10위를 기록한 국립중앙박물관. 앞으로도 내실 있는 전시로 관람…
새해 첫 근무일인 3일 한국 증시가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해 말부터 숨 가쁘게 질주해 온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인 2,070.08을 기록했다. 한국 대표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을 통해 이뤄 낸 실적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돋보인다. 금융위기가 닥칠 때마다 곤두박질치는 허약한 체질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