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16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가 2020년까지 매년 1000억 달러의 ‘녹색기후기금’을 조성해 개발도상국을 돕기로 하고 11일(현지 시간) 폐막했다. 194개 참가국 중 193개국이 이번 합의안에 찬성했다는 점은 큰 성과로 꼽힌다. 모든 지구…
신라 승려 혜초가 4년간의 인도와 서역 여행을 마치고 727년 중국 장안(시안)에 돌아와 완성한 ‘왕오천축국전’.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있는 이 여행기가 18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실크로드와 둔황’ 특별전에 출품된다. 1283년 만의 귀향이자 세계 최초의 공개 전시. 한국 최초…
광저우의 성화는 아직 꺼지지 않았다. 아시아 45개국 5500여 명의 선수단이 광저우 장애인 아시아경기의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2006년에 이어 2회 연속 종합 3위를 노리는 한국 선수단 본진이 개막을 나흘 앞둔 8일 결전의 땅으로 떠났다. 스포츠를 통해 세상 속으로 나온 그들이 보…
루이스 모레노오캄포 국제형사재판소(ICC) 수석검사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그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한 ICC 검찰국의 예비조사 최고책임자다. 모레노오캄포 검사는 “공식 수사가 가능한지를 따지는 단계일 뿐”이라고 했지만 그의 판단에 따라 거센 후폭풍이 불…
화려한 피날레였다. 최나연(23·SK텔레콤)이 6일 끝난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한국인 최초로 상금왕과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을 한꺼번에 차지했다. 앞선 선배들의 모습을 쫓아가며 꿈을 키운 그가 이젠 후배들에게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오래도록 이 느낌을 지키고…
김관진 신임 국방부 장관이 4일 취임하자마자 북한의 포격 도발을 받은 연평도와 전방부대를 방문하는 등 숨 가쁜 현장 행보를 시작했다.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단호한 태도로 군의 정신무장과 전투력 증강을 강조한 ‘무골(武骨) 장관’의 어깨 위에는 연이은 북한 도발을 막지 못한 군을 바로 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 씨(39)가 연일 외교 기밀을 폭로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정규교육도 받지 않고 해킹에 빠져든 이 남자의 유전자(DNA)에는 오래전부터 ‘권위에 대한 불신’이 심어져 있었나 보다. 그의 신념이 옳든 그르든 국가가 어디까지 기밀로 분류하는 게 옳은지 다시…
1일 거리 곳곳에 빨간색 구세군 자선냄비가 등장했다. 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평균 기부액은 17만3200원이고, 기부 시 투명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구세군은 ‘마음은 하나님께, 손길은 이웃에게’라는 모토대로 자선냄비의 펄펄 끓는 사랑을 고스란히 낮은 …
“사회 구석구석을 비춰 국민의 안전을 확대하겠다.” 정부부처 세종시 이전에 앞서 충북 오송으로 터를 옮긴 식품의약품안전청이 11월 30일 세계 5대 보건안전강국을 목표로 한 ‘희망미래 2020’ 비전과 새 기업이미지(CI)를 공표했다. 빛을 모티브로 한 CI처럼 식약청이 ‘밝은’ 오송…
동아방송이 30일로 폐방 30년을 맞았다. 1963년 개국해 1980년 군사정권에 의해 강제 폐방된 동아방송은 방송 저널리즘의 선구적 모델을 제시했다. 동아방송의 프로그램에는 ‘한국 방송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동아일보가 추진 중인 종합편성채널을 통해 신방겸영의 절묘한 시너지…
지영준(코오롱)이 27일 광저우 아시아경기 남자 마라톤에서 2시간11분11초로 우승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아경기 금메달리스트 황영조와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를 2연패한 이봉주의 은퇴 이후 침체된 한국 마라톤이 지영준의 금메달로…
1945년 8월 15일 광복과 정부 수립, 6·25전쟁, 경제 발전과 산업화, 민주화를 통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어려움과 고난을 딛고 일어선 대한민국의 역사를 담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광화문광장에 들어선다. 대한민국이 이뤄온 기적의 역사를 기억하고 오늘과 미래를 비추는 박물관이…
한국 육상이 겹경사를 맞았다. 23일 광저우 아시아경기 육상 여자 멀리뛰기에서 정순옥(27·안동시청)이 첫 금메달을 딴 데 이어 24일 남자 멀리뛰기에서 김덕현(25·광주시청)이 금메달을 목에 건 것. 이들이 따낸 소중한 2개의 금메달이 내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육…
‘핑크 공주’ 윤옥희(25·예천군청)가 23일 광저우 아시아경기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중국의 청밍을 6-0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단체전 우승에 이어 2관왕. “며칠 전 태어난 조카와 애인을 위해 금메달 2개가 필요하다”던 윤옥희는 크리스마스에 8년간 사귄 송대선 씨(30)와…
한국 양궁은 역시 아시아 최강이었다. 임동현(24·청주시청) 김우진(18·충북체고) 오진혁(29·농수산홈쇼핑)을 앞세운 남자 대표팀은 22일 광저우 아시아경기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8연패에 성공했다. 남녀 단체전 우승을 휩쓴 태극 신궁들은 23일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