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에서 처음 열린 상하이(上海) 엑스포가 가장 많은 ‘역대 최대 기록’들을 남기고 31일 밤 공식 폐막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하루 엑스포를 보는 것이 10년 동안 책을 읽은 것보다 나았다”고 치하했다. 한국관에도 725만 명이 몰렸다. 이제 세계인의 이목이 20…
경부고속철도 KTX 2단계 구간(동대구역∼부산역)이 28일 개통됨에 따라 전국이 3시간 생활권으로 좁아졌다. 1박 2일 출장이 당일 출장으로 바뀌고, 자동차 사용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울산 경주 등 그동안 고속철도가 들어가지 않았던 지역은 주민 생활패턴이 크게 바뀔 것으로 전…
12월부터 시작될 ‘사랑의 동전 나눔 운동’이 27일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본보가 후원하고 KB국민은행이 주관하는 이 운동은 슈퍼에서 생긴 100원, 10원짜리 거스름돈을 기부하는 소액기부 운동. 보잘것없이 처박혀 있을지도 모를 동전이 따뜻한 기부금으로 거듭나 저소득·저신용층을 …
안중근 의사가 국권침탈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하얼빈 의거 101주년이 되는 26일 안 의사의 새 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민족의 앞날을 위해 무기를 들었던 안 의사는 사형을 앞둔 순간까지 ‘동양의 평화’를 강조했다. 안 의사의 숭고한 정신은 날로 긴박해지는 국제정세 속에 한국이…
193cm에 몸무게 135kg. 씨름에 어울릴 만한 몸이지만 타고난 유연성과 부단한 노력 끝에 그는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별이 됐다. 전대미문의 타격 7관왕에 오른 롯데 이대호는 25일 데뷔 10번째 시즌 만에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부상으로 받은 외제 승용차를 불우이웃돕기에…
한국에서 처음 열린 포뮬러원(F1) 코리아그랑프리. 비상한 관심 속에 페르난도 알론소(29·스페인)가 24일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빗줄기 속에 ‘최악의 조건과 싸웠다’는 그는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06년 두 번째 월드챔피언 등극 이후 부진했던 그에게…
60년간 막혔던 길이 열린다. 세계 9개국 17개 팀의 정상급 사이클 선수들이 페달을 밟으며 그 길을 달린다. 2010 투르 드 DMZ∼서울 국제사이클대회가 22일 강원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사흘간 열전의 막을 올린다. 6·25전쟁 60주년 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 대회가 분단의 현…
22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를 앞두고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에게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두 경제 수장은 경주 회의를 이끌며 환율 전쟁과 국제통화기금(IMF) 쿼터 개혁을 조율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
‘야신(野神)’ SK 김성근 감독(68)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KIA에 패한 뒤 “난생처음 야구가 싫어졌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이튿날 곧바로 야구장에 나와 올 시즌을 준비했다. 1년의 기다림 끝에 그는 우승컵을 찾아왔다. 힘과 정신력에서 삼성을 압도하며 4전 전승. 완벽을 추구하…
149cm 단신 조현주(18·학성여고)는 거인이었다. 18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예선 뜀틀에서 6위를 해 종목별 결선에 오른 첫 한국 여자 선수가 됐다. 한국 체조의 역사를 새로 쓴 조현주가 23일 8명이 겨루는 뜀틀 결승에서도 사상 첫 한국 …
온두라스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몰려 체포됐던 한지수 씨가 현지 법원의 1심 판결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유죄를 확정할 근거가 없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었다고 한다. 현지 검찰의 무리한 수사로 구금돼 절망의 나날을 보내던 한 씨를 버티게 한 힘은 생면부지 한국인들의 응원이었다…
칠레 산호세 광산의 ‘기적’은 두 명의 사령탑이 지상과 지하에서 연출한 드라마였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오른쪽)은 땅 위에서 노련한 사회자처럼 칠레인의 흥분과 감격을 이끌었고, 땅 밑에서는 작업반장 루이스 우르수아 씨가 전사와 같은 카리스마로 32명의 광원을 지휘했다. 칠레…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삼성이 두산과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5경기 모두 1점차 접전 끝에 13일 3승 2패로 승리했다. 선 감독은 한 박자 빠른 투수 교체와 대타 기용으로 삼성의 젊은 선수들에게 강한 집중력을 불어넣었다. 이제 삼성은 15일부터 SK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다. 선 감…
이들은 원래 지구 반대편에 살던 평범한 광원이었지만 이젠 지구촌의 주목을 받는 스타가 됐다. 악조건 속에서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 강인한 생존 의지, 서로를 배려하는 끈끈한 동료애가 그들을 영웅으로 만들었다. 지하 700m 갱도에 두 달 넘게 매몰돼 있던 칠레 광원 33명이 드디어 오늘…
11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꼭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일정에 맞춰 의제개발, 의전, 경호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국민적 성원이다. 한국을 방문할 세계 20개국의 정상과 국제기구의 수장, 내외신 기자 4000여 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