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을 주석단에 올려 3대 세습을 생중계로 알린 10일, 망명 이후 13년간 북한 세습독재를 비판해온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가 눈을 감았다. 그는 비록 북한의 민주화를 이루겠다는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숨을 거뒀지만 자유세계에 북한의 진실을 알리는 데 …
페루의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씨(74)가 2010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그가 개인의 저항과 봉기, 패배에 대해 정곡을 찌르는 묘사를 해왔다고 시상 이유를 밝혔다. 부패한 정치와 폭력을 고발하며 사회성 짙은 작품을 써온 그가 앞으로도 남미 사회와 이 지역의 …
해(Sun)와 달(Moon)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선동열 감독(오른쪽)의 삼성과 김경문 감독의 두산이 7일 시작하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2005년 한국시리즈에선 선 감독이, 2008년 플레이오프에선 김 감독이 이겼다. 20년 넘게 각별한 관계를 …
‘빨간 마후라’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의 원로배우 신영균 씨(82)가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 서울 명보극장과 영화박물관인 제주 신영박물관 등 500억 원 상당의 재산을 기부하기로 했다. 세월에 관계없이 영원한 ‘빨간 마후라’로 기억될 그의 아름다운 결정이 한국영화의 화려한 비상으로 이…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추신수(28)가 팀 110년 역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3할 타율-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며 올 시즌을 마쳤다. 부상과 부진으로 무너진 동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이룬 대기록. 호타준족의 이미지를 선명하게 남긴 그가 11월 광저우 아시아경기에…
1994년 그가 미국으로 갈 때 이렇게 성공하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 박찬호(37·피츠버그)가 2일 플로리다전에서 통산 124승째를 따내며 노모 히데오(123승·일본)가 갖고 있던 아시아 선수 메이저리그 최다승 기록을 새로 썼다. 큰 목표를 이룬 그의 다음 행선지는 국내 복귀일까…
남아프리카공화국 광산업체 앵글로아메리칸의 최고경영자(CEO) 신시아 캐럴 씨가 지난해에 이어 미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10대 글로벌 여성 리더 1위 자리를 지켰다. 영국 출신인 캐럴 씨는 비남아공 출신이자 여성으로는 처음 시가총액 440억 달러의 광산기업 CEO가 돼 탁월한 경영능…
한국과 러시아가 30일 수교 20주년을 맞는다. ‘성년’에 이른 20년간 한러 교역은 90배나 증가했다. 하지만 외교관 맞추방 사건과 최근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한 러시아 측의 미온적 대응 등 껄끄러운 일도 없지 않았다. 냉전 해체기에 한반도 외교의 새 시대를 연 한러 수교의 정신을 되…
북한이 군주제 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3대 권력세습을 공식화했다. ‘인민군 대장’으로 북한 공식매체에 처음 등장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은 27세에 불과하다. 베일에 싸여 있던 그를 서둘러 후계자로 세운 것은 북한 체제가 그만큼 불안정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김정은의 등장이 한…
20년째를 맞은 제10회 서울평화상이 베네수엘라의 ‘엘시스테마’ 창립자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에게 돌아갔다. 소외된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삶의 목표를 찾고 화합과 협동의 가치까지 깨닫게 된 공로를 인정한 것. 그가 수립한 모델이 전 세계 청소년을 ‘인성(人性) 화합’으로 이끌어…
그는 “어떤 감독이라도 이런 선수들과 함께라면 우승했을 것”이라고 손사래를 쳤다. 제자들은 평소 아버지같이 푸근하면서 “축구를 즐기라”는 그의 창의적인 지도 아래 세계 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한국 축구 사상 최초로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최덕주 감독(50)과 17세 이하 대표팀 선수…
무릎이 아팠다. 몸 상태는 70% 정도. 그래도 혼신의 힘을 다해 뛰었다. 5경기 8골로 득점 선두. 17세 이하 여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여민지(17·함안 대산고).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 결승에 올라 26일 일본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FIFA 주관 …
한국여자프로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획득한 ‘미소천사’ 신지애(22·미래에셋)가 24일 일본투어 제38회 던롭여자오픈에 출전해 세계 1위 탈환에 나선다. 랭킹 3위인 신지애로서는 1위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이번 대회에 불참해 절호의 기회다. ‘파이널 퀸’의 풍성한 ‘한가위 낭보…
지난해 11월 국내에 상륙해 ‘스마트폰 혁명’을 일으킨 아이폰 사용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16일 현재 기존 모델과 아이폰4를 합쳐 101만5000명이 됐다. 초기 얼리어답터 위주였던 고객 구성도 이제는 40, 50대와 여성 비중이 각각 15%, 35%에 이를 만큼 스마트폰 대중…
대법관과 감사원장을 거친 김황식 국무총리 내정자(62)는 흠잡을 데 없는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춘 인물이라는 게 청와대의 평가다. 그가 국회 인사청문회 관문을 무사히 통과해 총리로 임명되면 최초의 전남 출신 총리가 된다. 그가 소감에서 밝힌 것처럼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섬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