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터미네이터’로 유명한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방한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 촉구, 우리나라 기술로 개발된 고속철도열차인 ‘KTX-산천’ 탑승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말처럼 그가 한미 FTA의 교착상태를 ‘터미네이…
간 나오토 총리가 ‘일본호’의 선장실을 계속 지키게 됐다. 그는 14일 집권 민주당 대표선거에서 ‘정치 9단’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에게 압승을 거뒀다. 대표 임기는 2년. 여론과 당의 절대적 지지를 등에 업은 그가 오자와식 막후정치에서 벗어나 정치·행정 개혁과 경제부활이라는 국가 …
‘코리안 특급’ 박찬호(37·피츠버그)가 13일 신시내티와의 방문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2005년 노모 히데오(42·은퇴)가 세운 메이저리그 아시아 투수 최다승(123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불굴의 의지로 데뷔 17시즌 만에 일본의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박찬호가 조만간 아시아 최…
15일 인천상륙작전 60주년을 맞는다. 전쟁 직후 후퇴를 거듭하며 낙동강전선까지 밀렸던 한국군과 유엔군은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켜 전세를 뒤집을 수 있었다. 세월이 흘러 이 작전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지만 6·25전쟁을 겪은 사람들은 말한다. “인천상륙작전이 없었다…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서 여민지(17)가 맹활약하며 지난달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3위의 주역 지소연(19)에 이어 다시 한번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여민지는 9일 멕시코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것을 포함해 두 경기에서 3…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왼쪽)가 성 김 북핵6자회담 특사와 함께 다음 주 한국과 일본 중국을 잇달아 방문한다. 천안함 폭침사태 이후 남북관계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할 일이 없었던’ 이들이 어떤 보자기를 들고 올까. 일각에선 6자회담 재개 신호탄이라는 말도 있지만…
한말의 대문장가이자 역사가요 열사였던 매천(梅泉) 황현(黃玹·1855∼1910). 망국의 선비로는 살 수 없다며 100년 전인 1910년 9월 10일 음독 자결한 그는 국가와 국민에 대한 책임의식을 크게 자각한 지식인이었다. 매천 순국 100년, 매천이 어떤 심정이었기에 죽음을 택했는…
대한민국 여군이 6일 창설 60주년을 맞았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9월 6일 500명의 여성의용군교육대로 출발한 여군은 이제 6162명으로 성장했다. 국방부는 2020년까지 약 2배로 늘릴 계획이다. 전투기 조종사, 군함 승무원까지 배출해 ‘금녀(禁女)의 벽’을 허물고 …
올림픽, 월드컵 등과 함께 세계 최고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꿈의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1). F1 코리아 그랑프리(10월 22∼24일)가 열릴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4일 경주용 자동차가 첫 시험 주행을 벌여 꿈의 무대를 실감케 했다. F1 대회 개최가 한국 모터…
대한민국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한국 전통방식’으로 만들었다던 제4대 국새가 가짜로 드러났다. 민홍규 전 국새제작단장은 전통방식으로 제작했다고 주장하다 경찰 수사에서 현대식으로 만들었고 국새 제작용 금 1.2kg도 빼돌렸다고 실토했다. 국권(國權)의 상징인 국새를 놓고 벌인 거짓과 탐…
6·25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국제사회에 한국 지원을 요청한 미국 여성 종군기자 마거릿 히긴스(1920∼1966)에게 2일 한국 정부가 외교훈장 흥인장을 추서한다. ‘귀신 잡는 해병’이라는 말을 만들어낸 고인은 제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도 취재한 전설적인 종군기자다. 고인이 한국에 …
‘조용한 아침의 나라’와 ‘잉카제국의 후예’가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하나의 시장이 됐다. 페루는 태평양과 안데스산맥 너머에 있는 ‘먼 나라’라는 느낌이 강하지만 최근 5년간 연평균 6.8%의 경제성장률을 거둬 중남미에서 성장 잠재력이 아주 큰 나라로 꼽힌다. FTA 타결로 한국…
호쾌한 장타에 절묘한 쇼트게임, 위기관리 능력까지. ‘천재 소녀’ 미셸 위(21·나이키골프)가 30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나디안 여자오픈에서 나흘 연속 선두를 지킨 끝에 우승했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은퇴 후 대형 스타 기근에 시달리는 LPGA로선 흥행 카드 미…
덕수궁 중명전이 복원돼 한일강제병합 100년을 맞은 29일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1905년 을사늑약이 강제 체결됐고 1907년 헤이그 특사를 파견했던 곳. 대한제국기 격동의 현장이었던 중명전이 그동안 수난의 역사를 딛고 대한제국 전시관으로 단장한 것이다. 이날 한일강제병합 무효를 선언…
오자와 이치로의 꿈은 이뤄질 것인가? 일본 정계 최고의 막후 조정자로 알려진 오자와 전 민주당 간사장이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26일 공식 선언했다. ‘탈(脫) 오자와’ 기치를 내건 간 나오토 총리와 다투는 이번 경선은 그의 정치 인생에 최대의 기회이자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