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냈다. 정말 고맙다. 태극전사들이 원정 월드컵 사상 첫 16강 진출이라는 낭보를 23일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알려왔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은 ‘안방 프리미엄’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잠재웠다. 12번째 태극전사인 붉은악마 그대들의 힘도 컸다. 16강을…
국내 기술로 개발된 첫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이 22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남 사천시 본사 상공에서 급상승, 선회비행, S자비행 등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수리온은 2012년부터 육해공군에 배치될 예정이다. 수리온 개발을 계기로 세계 11번째 헬기 개발 국가로 이름을 올…
투수는 12초 안에 공을 던지도록 하고, 5회가 끝난 뒤 실시되던 클리닝 타임을 없앴더니 경기 시간이 12분 단축됐다. 조명에 사용되는 전기도 6%가량 줄었다. 올해 프로야구에 처음 도입된 ‘그린스포츠’ 캠페인의 효과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경기장을 찾고, 쓰레기는 최소한으로 줄이자는…
우리 기술로 개발한 첫 통신해양기상위성이 한반도 하늘 위에 높이 뜬다. 24일(한국 시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발사될 위성 ‘천리안’은 3만6000km 상공에서 24시간 한반도를 살피게 된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7번째 기상위성 보유국이 된다. 나로호 발사 실패의 아픔을 딛고 다…
기분 좋은 바이러스도 있다. 바로 ‘기부 바이러스’다. 18일 KAIST에 100억 원을 기탁하는 조천식 윤창기 씨 부부는 지난해 같은 학교에 300억 원을 기부한 김병호 서전농원 대표와 같은 아파트에 산다. 좋은 일에 재산을 쓸 결심을 한 조 씨 부부는 김 대표의 기부에서 영향을 받…
미국의 첫 남자 네 쌍둥이 형제인 페리코네 집안의 앤서니, 칼, 도널드, 버나드가 6·25전쟁에 함께 참전했음이 밝혀졌다. ‘형제가 같은 부대에 배치될 수 없다’는 규정이 있었음에도 동생들은 맏형이 참전 명령을 받자 자원했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두터운 형제애가 한반도 전장에서…
천안함 46용사 영결식 때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에게 “왜 북한에 퍼주느냐”고 항의했던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씨(67). 이명박 대통령이 14일 국가유공자, 유족 등 30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한 오찬이 끝난 뒤 윤 씨는 1억 원권 수표를 넣은 봉투를 대통령비서실에 ‘조용히…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조별리그.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는 허정무의 강한 태클에 걸려 나뒹굴었다. 마라도나는 “한국팀에 태권도로 맞았다”고 불평했고 한국은 ‘태권축구’라는 별명을 얻었다. 17일 두 사람은 24년 만에 감독으로 다시 맞붙는다. 허 감독이 이번에는 ‘승리’라는 통…
사상 최초의 월드컵 원정 16강이 보인다. 한국은 12일 B조 첫 경기에서 그리스를 2-0으로 침몰시켰다. 3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서 골(후반 7분)을 터뜨린 우리의 ‘캡틴’ 박지성. 처음 출전한 월드컵에서 한국 월드컵 사상 최단시간인 7분 만에 골을 넣은 이정수. 이제 태극전사들은 …
32일 동안 지구촌은 축구가 지배한다. 2010년 월드컵이 11일 오후 11시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멕시코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서 처음 열리는 월드컵 기간에 한국에는 해가 지면 축구공이 뜬다. 2002년 ‘4강 신화’를 이룬 태극전사들의 …
반(反)애플 연합군의 선봉에 서서 ‘타도 아이폰’을 외치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제조 20년 노하우가 집약됐단다. 나오기도 전에 100만 대가 넘게 팔리면서 같은 날 공개된 강력한 경쟁자인 ‘아이폰4’를 이길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래저래 즐…
“떴다 보아라 안창남 비행기, 내려다 보아라 엄복동 자전거.” 일제강점기 때 사람들은 이런 노래를 불렀다. 1910, 20년대 수많은 사이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엄복동(1892∼1951). 그의 우승은 민족적 자긍심 그 자체였다. 당시 엄복동이 탔던 영국제 자전거가 근대문화재로 등…
한국 육상의 31년 묵은 체증이 풀렸다. 남자 100m 한국 기록이 깨졌다. 주인공은 19세의 신예 김국영(안양시청)이었다. 그는 7일 전국육상경기선수권에서 1979년 서말구가 세운 10초34의 기록을 10초31, 10초23으로 연달아 경신했다. 한국의 스프린터가 10초 벽을 깨뜨리는…
일본의 간 나오토(菅直人) 정권이 5일 진용을 드러냈다. 인생의 숱한 실패를 딛고 일어선 간 총리는 집념의 정치인으로 불린다. 당정 인사도 주위 반발을 물리치고 자신의 구상대로 밀어붙였다. 최초의 시민운동 출신 총리, 16년 만의 ‘비(非)세습 정치인’ 총리에게 일본 국민은 도덕성과 …
앞으로 4년간 전국 16개 시도 및 288개 시군구의 살림과 교육을 책임질 3991명이 새로 뽑혔다. 유권자들은 유례없이 높은 투표율로 새로운 지역 일꾼들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졸린 눈을 비벼가며 새벽녘까지 이어진 개표 과정도 지켜봤다. 이제 당선자들이 선거운동 기간에 내놓은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