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주체사상을 이론화한 주역인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꼭 13년 전인 1997년 4월 20일 옷 안주머니에 ‘인간중심철학의 기본문제’라는 원고를 넣은 채 서울에 왔다. 그 후 13년간 북한 민주화운동에 매진해 온 그는 북한의 암살 공작원 남파 사실이 밝혀진 21일 “나는 아…
추신수(28·클리블랜드)가 20일 미국 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주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그는 최근 6경기 결승타 3개를 포함해 타율 0.579, 11타점, 3홈런의 불꽃같은 활약으로 4연승을 이끌었다. 클리블랜드 매니 액타 감독은 이런 추신수를 ‘일당백(one-man wrec…
에이스침대 안유수 회장이 동아일보 19일자 ‘제복이 존경받는 사회(MIU)’ 시리즈 ‘불 끄다 다친 소방관, 자비 치료하기도’ 기사를 읽고 소방방재청에 3억 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국가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MIU’와 이들의 고마움을 잊지 않는 국민이 있어 대한민국은 서로를 격려하…
4·19혁명 당시 자유당 정권의 부정선거에 항의하다 경찰의 발포로 학생 수십 명이 숨진 총격 현장에 50년 만에 기념탑이 처음 세워졌다. 젊은이들의 의기(義氣)는 한국의 민주주의와 경제가 동시 발전한 ‘한강의 기적’의 원동력이 됐다. 총탄에 스러진 임들이여, 자유 민주 정의의 꽃으로 …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나는 작은 새’로 불리며 한국 구기종목 사상 첫 동메달을 안겨줬던 조혜정 씨(57). 그가 국내 프로종목을 통틀어 첫 여성 감독이 됐다. 앞으로 3년 동안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를 책임질 그는 “선수와 팬 모두가 즐거워하는 신바람 배구를 하고 싶다”…
‘피겨 여왕’ 김연아(고려대)의 스승 브라이언 오서 코치(48·캐나다)가 서울 시민이 됐다. 서울시는 14일 김연아의 밴쿠버 겨울올림픽 금메달을 일군 오서 코치가 국민에게 기쁨과 자긍심을 줬다며 명예 시민증을 수여했다. 온화한 미소가 트레이드마크인 오서 코치는 “서울은 제2의 고향”이…
14일부터 서울시내에서 저속 전기차 운행이 허용되면서 전기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됐다. 충전시설 등 전기차 관련 인프라와 제도적인 뒷받침이 아직 선진국에 비해 부족하지만 희망은 있다. 자동차산업 후발주자로 많은 설움을 받았던 한국, 전기차 산업만큼은 기술을 선점해 세계무대의 선두에서…
‘명인 열전’ 마스터스 골프대회에서 코리안 삼총사가 위력을 떨쳤다. 4라운드 내내 타이거 우즈와 동반 라운드한 최경주는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해 PGA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은 공동 8위, 재미교포 앤서니 김은 3위. 해외 언론들은 한국 골프의 저력을 높게 평가했다. 마스터스에서 태…
전북 남원의 아들로 태어나 3·15의거를 통해 경남 마산의 아들이 되었고, 최루탄이 눈에 박힌 시신으로 마산 앞바다에 떠올라 4·19혁명에 불을 댕기면서 국민의 아들이 되었던 김주열 열사. 의거 50주년이자 김 열사 시신이 발견된 4월 11일, 살아남은 자들은 김 열사의 영면을 빌며 …
‘골프 지존’ 신지애(25)가 8일 미국 골프라이터스협회가 선정한 2009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신인상, 상금왕, 공동 다승왕 등을 휩쓴 그는 시상식에서 남자선수상 수상자인 타이거 우즈(미국)와 처음 만났다. “올해에도 3승 이상을 하라…
미국 정부가 6일 핵무기 비보유국에 대해서는 핵공격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핵태세검토보고서(NPR)’를 발표했다. 다만 북한과 이란에 대해서는 핵공격 대상에서 제외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983년 컬럼비아대 재학시절 ‘핵무기 없는 세상’을 꿈꾸는 글을 썼다. …
섹스 스캔들로 곤욕을 치렀던 타이거 우즈(미국)가 돌아온다. 8일 저녁(한국 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가 무대다. “변한 것은 없다. 나가서 우승할 것이다”며 자신감을 보인 그가 ‘황제’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우즈는 1997년부터 네 번…
재미교포 앤서니 김이 5일 미국프로골프투어 셸휴스턴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데뷔 초기 타이거 우즈를 꺾을 재목으로 주목받던 그는 부진이 이어지자 ‘게으른 천재’ ‘럭비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슬럼프를 이겨내고 건재를 과시한 앤서니 김. 한결 성숙해진 그의 모습…
2005년 4월 5일 낙산사와 주변 숲은 잿더미가 됐다. 그로부터 5년 후. 낙산사는 복구됐지만 숲은 예전 모습이 아니다. 그래도 지금 낙산사에는 희망이 싹트고 있다. 나무를 심으러 오는 학교, 기업 등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 ‘정성’이라는 영양분을 듬뿍 받고 있는 낙산사 주…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지난달 31일 미국에서 처음 공개강연을 했다. 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알려진 김정은에 대해 “그깟 녀석”이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또 북한을 변화시키려면 무력보다 사상, 경제, 외교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체사상의 설계자였던 그, 이제 평화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