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개막하는 중국 상하이 엑스포에 설치될 기업관의 외양과 내부시설이 처음 공개됐다. 역동적인 ‘상모돌리기 이미지’가 세계로 뻗는 한국 기업의 기상을 보여주는 듯하다. 외부 합성수지 재료는 행사 후 쇼핑백을 만들어 재활용한다. 기업관 설치를 주관한 한국무역협회는 이웃나라 잔치지만…
국가보훈처가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참전 21개국에 ‘생큐 액자(Thank You Frame)’를 선물했다. 60년 전 이름조차 생소한 낯선 한국 땅에 도착한 참전용사들은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고귀한 피를 흘렸다.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거름 삼아 성장의 기적을 만들어낸 한국…
할리우드의 ‘여장부’ 캐스린 비글로 감독(59)이 7일 아카데미상 82년 역사상 처음으로 감독상을 받은 여성이 됐다. 그는 미군 폭발물 제거 부대 이야기를 그린 ‘허트 로커’로 7년 만의 재기와 수상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전 남편인 ‘아바타’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시상식 내내 그의…
이민 떠난 지 33년 만에 고국의 대사로 금의환향할 강영신 온두라스 한국학교 교장. 최근 주한 온두라스대사에 내정된 강 씨는 현지에서 한국을 알리며 ‘민간외교관’ 역할을 해왔다. 휴대전화 번호 끝자리를 고국이 광복된 해인 ‘1945’로 고집하고 교민 자녀들에게 ‘한국말’을 가르쳐온 노…
검은 뿔테 안경으로 유명한 그리스 출신의 가수 나나 무스쿠리(75)가 재정 위기에 빠진 조국 구하기에 나섰다. 무스쿠리는 3일 “그리스가 암적인 존재가 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며 자신이 받고 있던 유럽의회 의원연금 전액을 헌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그리스 정부는 48억 유로의 추…
대형마트 간 ‘라면 전쟁’이 벌어졌다. ‘메가 브랜드’ 신라면을 할인 품목에 포함시키면 ‘값이 싼 곳’이라는 인식을 분명하게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1986년 출시된 신라면은 1988년부터 22년간 라면시장 점유율 25%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8억 개가 팔렸으니 국민 1인…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종합 5위의 성적을 거둔 태극전사들이 2일 금의환향했다. 한국은 스케이팅 종목인 스피드(3개), 쇼트트랙(2개), 피겨(1개)에서 골고루 금메달을 따내 중국(5개)과 일본(0개)을 제쳤다. ‘피겨 여왕’ 김연아는 세계를 매혹시켰다. 그대들 덕분에 국민들은 17일간…
해외에 잘못 알려진 한국사를 바로잡는 운동을 펼쳐온 민간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VANK)가 설립 10주년을 맞아 한국의 자랑스러운 유물과 인물을 담은 한국 알리기 백서(Discover Korea in the World's Textbook)를 발간했다. 박기태 단장과 반크 회원 같은 역…
한국 봅슬레이가 ‘조용한 기적’을 이뤘다. 올림픽 데뷔전인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당당히 19위를 차지했다. 일본(21위)을 제치고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기에 더 뜻 깊다. 대표팀 맏형 강광배(37·강원도청)는 종목을 바꿔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며 한국 썰매의 개척자로 역사에 이름…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3차원(3D) 영화 ‘아바타’가 봉준호 감독의 ‘괴물’(1301만 명)을 뛰어넘어 27일 한국 영화사상 최다 관객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24일까지 1293만8982명이 봤으며 평일 2만여 명, 주말 7만여 명이 관람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이미 24억여 달…
이승훈(22·한국체대)이 24일 밴쿠버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 m에서 금메달을 땄다. 누구도 예상 못했기에 더욱 값진 쾌거다. 5000m 은메달에 이어 빙속 장거리의 세계 최강으로 우뚝 선 그는 시상식에서 은, 동메달 선수에게서 ‘가마 세리머니’를 받았다. 가장 높은 곳에…
1970, 80년대 그가 ‘개다리춤’을 추면 온 국민이 웃었다. 하얀 이가 들여다보이는 훤한 웃음, 넘어지고 구르는 그의 연기는 한국 슬랩스틱 코미디의 원조였다. ‘비실이’ 배삼룡 씨가 향년 84세로 우리 곁을 떠났다. “무대에 꼭 서고 싶다”는 게 그의 마지막 유언이었다. 남을 웃기…
타이거 우즈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 20일(한국 시간) 사과 성명서를 읽으며 어머니와 포옹하기도 했다. 동정론도 있지만 비판론도 크다. 어떻든 우즈의 힘은 여전했다. 기자회견 중 뉴욕 주식시장 거래량은 100만 주로 내려앉았다가 끝나자마자 600만 주로 치솟았다. 모두 그를 보느라 일…
이정수(21·단국대)가 밴쿠버 겨울올림픽 2관왕에 오르며 쇼트트랙 최강 한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렸다. 이번 대회 한국의 금메달 물꼬(1500m)를 튼 그는 21일 1000m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7일 500m와 5000m 계주에서 전관왕에 도전하는 그는 이제…
4전 5기 신화를 쓰고 싶었지만 이번에도 메달은 없었다. 한국 빙상의 맏형 이규혁(32·서울시청)은 18일 남자 1000m에서 9위에 그쳤다. 5회 연속 출전했던 그가 다시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확실한 것 하나. 그가 있었기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