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54)이 아시아 최고의 사령탑에 뽑혔다. 24일 아시아축구연맹이 주는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그는 2000년 대표팀 감독 때 아시안컵 3위에 머물며 불명예 퇴진한 아픔을 털어냈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알겠다”는 소감처럼 그가 내년 남아프리카공화…
신지애(21·미래에셋)가 상금왕, 신인상, 공동 다승왕을 차지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해를 마무리했다. 투어챔피언십 마지막 날인 24일 로레나 오초아에게 역전을 허용해 올해의 선수상을 내준 뒤 눈물을 흘렸지만 금세 밝은 표정을 되찾았다. 내년 시즌에는 ‘미소 천사’가 웃는…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제육상경기연맹 올해의 남자 선수에 선정됐다. 볼트는 8월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 100m, 200m에서 자신의 세계 기록을 경신하는 등 올해도 무서운 질주를 계속했다. 이 추세면 사상 최초의 올해의 선수 3회 연속 수상도 어렵…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초대 상임의장에 조용한 리더십의 헤르만 판롬파위 벨기에 총리가 선출됐다. 유럽 사람조차 이름을 잘 모를 정도의 경량급 인사인 그가 말 많은 통합을 잘 이끌 수 있을지 벌써 걱정이 쏟아져 나온다. 그러나 타고난 협상력을 발휘해 갈등을 조정해갈 것이라는 기대도 있…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준을 통과했다. 킹 후보자는 상원 본회의의 인준안 처리를 남겨두고 있지만 형식적 절차에 불과하다. 킹 후보자는 전임 제이 레프코위츠 특사와 달리 상근직.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중국 정부에 탈북자 추방과 강제 북송을 하지 말도록 촉…
형이 쓰던 문제집과 옷은 안 쓰겠다며 새 거 사달라고 조르는 동생, 부모의 사랑을 더 받으려 자매간에도 불붙던 경쟁심리…. 추억으로만 남겨질 날이 멀지 않았다. 한국 가임여성이 평생 낳는 자녀수가 1.22명인 데다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출산구호가 “제발 하나라도…
미국 역사와 세계 외교의 새 장(章)을 열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8일 내한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후 철저한 한미 공조의 가치를 일관되게 강조해 왔다. 각종 국내 현안과 아프가니스탄전쟁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가 한국 방문을 통해 진정한 동맹의 의미를 되새…
우승 한번 하기가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천재 소녀’로 불릴 때만 해도 정상에 쉽게 오를 줄 알았다. 하지만 오랜 좌절과 시련을 겪었다. 16일 끝난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65번째 도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거둔 미셸 위(20). 아픈 만큼 성숙해져 트로피를 꼭 껴안은 …
국가대표 4번 타자 김태균(27)이 내년에 일본 무대에 선다. 지바 롯데와 3년간 계약금 1억 엔, 연봉 1억5000만 엔 등 총 5억5000만 엔(약 70억 원)에 계약해 그동안 일본에 진출한 11명의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입단 조건이다. 3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한국의 ‘막걸리 누보’가 판매량에서 프랑스 와인 ‘보졸레 누보’의 높은 코를 납작하게 눌렀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3대 백화점에서 국내산 햅쌀로 만든 막걸리 누보와 해포도로 만든 보졸레 누보를 동시에 예약 판매한 결과 막걸리 누보가 3∼5배 더 많이 팔렸다. 온갖 구박을 이겨낸 막걸…
북한 핵문제를 다루는 미국과 북한의 실무사령탑인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의 만남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으려는 북한과 이를 포기시키려는 미국의 대결은 한반도의 명운과 직결돼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북-미 접촉인 이들…
10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발생한 남북한 간 교전에서 우리 해군이 2분 만에 북한 경비정을 격퇴할 수 있었던 것은 1800t급 호위함인 전남함이 40mm 포를 쏘며 지원 사격을 했기 때문이다. 전남함은 40mm 함포 외에도 76mm, 30mm 함포와 대함유도탄, 대유도탄…
20년 전인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 베를린 장벽의 붕괴는 공산주의의 몰락과 동서냉전의 해체, 세계질서의 다극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하지만 ‘철의 장막’이 그렇게 쉽게 무너질 줄은 아무도 몰랐다. 한반도에서도 비무장지대(DMZ)의 철조망이 제거되고 환희의 …
연 수입 2억 원의 ‘경륜 황제’에서 아마추어 사이클 선수로 돌아온 조호성(35·서울시청)에겐 돈보다 소중한 꿈이 있다. 한국의 사이클 올림픽 첫 메달이다. 그는 국제 대회 복귀전인 2009 투르 드 서울 국제사이클대회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메달을 향한…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35·뉴욕 양키스)가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마쓰이는 5일 필라델피아와의 6차전에서 월드시리즈 사상 한 경기 최다타점 타이인 6타점을 올리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양용은의 메이저 골프대회 우승, 추신수의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 등 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