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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 에세이/마광수]뒤늦은 용서

    [동아 에세이/마광수]뒤늦은 용서

    요즘 중고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왕따’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심하게 왕따를 당해 심지어 자살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왕왕 생기는 것을 보면서, 나는 다시 한번 ‘성악설(性惡說)’이 맞는다는 것을 실감하곤 한다. 나도 왕따를 당해본 경험이 많기 때문이다. 지…

    • 201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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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 에세이/김효진]뒤늦은 사과, 엄마 용서하세요

    [동아 에세이/김효진]뒤늦은 사과, 엄마 용서하세요

    나는 착한 딸이었다. 지체장애가 있는 탓에 어린 시절 주로 집 안에서만 생활했고, 엄마의 보살핌 없이는 등교와 나들이 등 다른 어떤 시도가 불가능해 거의 엄마와 한몸처럼 지냈다. 그로 인해 엄마와 매우 밀착된 관계가 형성되면서 일찌감치 어른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부작용(?)을 겪었…

    • 201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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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 에세이/심윤경]뒤늦은 꽃단장

    [동아 에세이/심윤경]뒤늦은 꽃단장

    “사진보다 훨씬 예쁘신데요!” 처음 인사 나누는 자리에서 자주 듣는 말이다. 민망하지만 나는 옛날보다 예뻐졌다. 지가 뭐 그리 예쁘다고 저러나 심기가 불편한 독자가 계시다면 나의 비교대상이 그저 과거의 나에 불과함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데뷔작인 ‘나의 아름다운 정원’에서 최근작인 …

    • 201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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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 에세이/김주영]뒤늦은 사과, 고독사로 떠난 한정태 씨에게

    [동아 에세이/김주영]뒤늦은 사과, 고독사로 떠난 한정태 씨에게

    그가 졸지에 숨지고 말았다는 소식을 들은 것은 6년 전 일이었다. 나보다는 네 살 손위였지만, 그런대로 건강하게 살고 있다는 소식은 풍편으로 듣곤 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지방 도시 한적한 교외에 있는 요양원에서 고독사(孤獨死)로 숨을 거두고 말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순간 가…

    • 201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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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 에세이/이동일]세상이라는 거친 들판으로 나가는 제자들에게

    [동아 에세이/이동일]세상이라는 거친 들판으로 나가는 제자들에게

    “어, 외국사람이에요?” “눈동자 색이 이상해요.” 이 질문들은 내가 학교를 옮길 때마다 내 외모를 두고 학생들이 묻는 입국심사와도 같은 통과 절차다. 난 알비니즘(Albinism)이 있다. 일명 ‘백색증’. 피부, 눈동자, 머리카락 등 내 전신은 온통 하얗고 이 때문에 남들과는 확연…

    • 201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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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 에세이/정영신]장터에는 사람의 정(情)이 있다

    [동아 에세이/정영신]장터에는 사람의 정(情)이 있다

    “아따메 징허게 덥네이, 뭔 놈의 날씨가 이런당가, 논매다가 영감이 더위 먹어 보신시켜 줄라고 닭 사러 왔네, 자네는 뭐 사러 왔능가?” 장에 나온 여인네들의 말속에서 고향을 만난다. 장 뒤쪽에서 손수 고른 닭을 손질하는 동안 아는 얼굴을 만나는 풍경이다. 이렇듯 장터풍경은 자연과 …

    • 201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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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 에세이/최은진]“이 시대의 풍각쟁이로 살고싶다”

    [동아 에세이/최은진]“이 시대의 풍각쟁이로 살고싶다”

    나는 80년 전 1930년대의 노래를 복원해 부르는 가수다. 1930년대에 불리던 근대 가요는 우리 가요의 뿌리다. 그때의 노래는 영혼으로, 가슴으로 만든 것들이어서 들을수록 사람 마음을 파고든다. 이 첨단 디지털시대에 웬 먼 옛날 노래를 부르느냐고 할지 몰라도 내겐 그런 음악을…

    • 201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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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 에세이/김휴림]떠나자! 소통과 치유로서의 여행을…

    [동아 에세이/김휴림]떠나자! 소통과 치유로서의 여행을…

    우리나라 여행 문화, 특히 여름휴가 문화는 안타깝게도 그리 성숙되진 못했다. 그저 편하고 즐거우면 된다는 식의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편하고 즐겁게 해 주는 게 나쁘지 않지만 그 편안함과 즐거움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특히 감수성 예민한 아…

    • 201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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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 에세이/김지룡]“아이를 키우는 것은 조금씩 미쳐가는 일이다”

    [동아 에세이/김지룡]“아이를 키우는 것은 조금씩 미쳐가는 일이다”

    아이는 아이일 때 가장 귀엽다. 그런데 아이가 아이로 있는 기간은 의외로 짧다. 금세 사춘기가 오고 청소년이 된다. 큰딸아이가 태어난 후로 주말마다 내가 아이를 보았다. 아이랑 노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즐거웠다. 하지만 초등학생이 되자 나보다 친구와 노는 것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 …

    • 201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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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 에세이/양순자]감옥 안 사형수, 감옥 밖 사형수

    [동아 에세이/양순자]감옥 안 사형수, 감옥 밖 사형수

    나는 30년 동안 서울구치소에서 사형수를 상담하면서 두 가지 금기 사항으로 괴로워했다. 첫째, 내일이 없는 그들에게 희망을 말해서는 안 된다. 둘째, 사형수들이 아파도 약을 전해서는 안 된다. 사형수들에게 약 한 봉지는 죽음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형집행일이 정해졌더라…

    • 201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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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 에세이/송미령]파이팅! 세상의 모든 딸들이여

    [동아 에세이/송미령]파이팅! 세상의 모든 딸들이여

    요즈음은 다들 “딸이 더 좋다”고 하지만 내가 자라던 30년 전만 해도 형편이 많이 달랐다. 나름 명문대학교를 나온 내 자존심은 딸 둘을 낳으면서 무참히 짓이겨졌다. 출산 뒤 위로의 말만 들었지 축하한다는 말은 들어 보지 못했다. 농사짓던 시아버님은 틈날 때마다 아들이 있어야 할 당위…

    • 201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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