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히말라야 산간 마을 여인들이 웅장하게 펼쳐진 설산을 바라보고 있다. 히말라야는 이들에게 삶의 터전이자 성스러운 땅으로 여겨진다. 이들은 자신이 섬기는 신들이 히말라야에, 그리고 자신들의 안에 살고 있다고 믿는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네팔 히말라야의 산간마을 람푸르에서 만난 어린이들. 교육시설이 부족한 산촌 아이들이지만 표정은 해맑고 순진무구하다. 세계 어디서나 어린이는 미래요 희망이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네팔 히말라야 아랫자락의 마을 여인들이 온갖 짐을 지고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을 걷고 있다. 몇십 리 먼거리도 걸어서 이동하는 게 예사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네팔 쿰부히말라야 해발 5000m 고산을 넘어가는 셰르파 포터들. 셰르파는 히말라야에 사는 티베트계의 한 종족이다. 주로 등반대의 짐을 나르고 길을 안내한다. 그들은 20∼30kg의 짐과 함께 가족의 삶과 꿈까지도 짊어지고 가파른 산을 오른다. ufo@donga.com
네팔 히말라야에는 죽음의 고개라 불리는 테시라프차라는 지역이 있다. 산행객과 포터들은 이 고개에 오르기 전에 보통 로지에 머물면서 최종 점검을 한다. 로지는 이들에게 추위를 피하는 피난처요, 편안하게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안식처이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쿰부히말로 넘어가는 길목의 셰르파 마을 타메에서 만난 초르텐. 고승들의 유물을 보관하는 불탑이다. 마을 사람들은 이 탑을 지날 때마다 탑돌이를 하며 각자의 염원을 기원한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네팔 히말라야의 롤왈링히말 지역 시미가운 산중마을. 한 여인이 술을 빚고 있다. 히말라야 지역에서는 발효된 기장에 물을 부어 몇 시간씩 끓여 증류주 ‘라크시’를 만든다. 라크시는 알코올 도수 50∼70도의 독주. 한 모금만 마셔도 톡 쏜다. 숨이 멎을 정도다. 이훈구 기자 ufo@…
네팔에서는 인력거를 ‘릭샤’라 부른다. 돈이 부족한 서민이 자주 이용한다.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는 관광객들도 단골손님. 자전거에 2인승 마차를 장착했다. 이 릭샤는 히말라야에 인접한 네팔에서 가장 흔한 교통수단이다. 인력거꾼이 힘겹게 페달을 밟는 모습을 보면 타면서도 불안하고 안쓰러운…
포카라는 해발 800m에 위치한 네팔 최대의 관광도시이자 안나푸르나(8091m) 산행의 관문이다. 1년 내내 전 세계에서 찾아온 패러글라이딩 마니아들로 북적인다. 포카라의 하늘은 늘 오색 날개로 가득 차 있다. 뒤쪽으로는 네팔에서 두 번째로 큰 페와 호수가 보인다. 이 호수는 안나푸르…
어렸을 적 굴렁쇠를 굴려본 적이 있으신지. 그렇다면 이 사진이 매우 친숙해 보이실 수도 있겠다. 이 추억의 굴렁쇠를 네팔 서부의 산간마을에서는 요즘도 볼 수 있다. 굴렁쇠 굴리기를 즐기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굴렁쇠를 굴리면서 산비탈을 타는 아이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이훈구…
네팔 서부 히말라야 아래 산간마을의 들녘. 학교를 마친 여학생들이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을 걸어가고 있다. 짚단을 나무 기둥에 매달아 놓은 모양이 특이하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네팔 히말라야의 중심지역인 쿰부히말은 해발 3820m의 마을 타메에서 시작한다. 타메는 오랜 옛날부터 물자교역이 활발했던 마을. 주민들은 목축과 소규모 농사로 살아왔다. 지금은 히말라야 산행객들을 위한 숙박과 등산안내로 생업을 유지하는 전형적인 셰르파 마을이다. 바깥 세계에 대한 그리…
인도에는 이색 직업이 많다. 빨래만 해주거나 심지어 귀지만 파주는 사람도 있다. 데라둔이라는 도시에서 거리의 이발사를 만났다. 앳된 얼굴의 소년. 아직 노동의 힘겨움을 알기에는 너무 어려 보이는 이발사였다. 하지만 그의 손놀림은 능숙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힌두교 수도승(사두)들도 세상 소식이 그리운 걸까. 갠지스 강이 시작되는 도시 리시케시에서 만난 사두들이 나무 그늘 아래서 신문을 읽고 있다. 리시케시는 인도 전역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온 수행자와 순례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요가와 명상의 도시다. 이훈구 기자 ufo@donga.…
인도 히말라야 설산에서 녹아내린 물은 강물이 되어 요가와 명상의 고향 리시케시에 모인다. 이곳은 갠지스 강 발원지. 계속 보고 있으면 마음이 들킬 것 같다. 그 정도로 강물은 투명하고 맑다. 전국에서 모인 순례객들은 강물에 몸을 씻고 물을 떠 간다. 강 둔치의 계단에선 빨래도 하고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