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자 최강은 단연 최정 5단과 위즈잉 5단이다. 이들의 목표는 남자와의 성(性)대결에서 이기는 것이다. 루이나이웨이 9단이 국수를 차지한 적이 있고, 위즈잉도 신인왕전에서 남자 기사들과 싸워 우승한 적이 있다. 여자 기사들의 통합 기전 우승은 어렵지만 불가능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안조영 9단(36)과 목진석 9단(35)은 절친이자 닮은 점이 많다. 나이도 30대 중반으로 비슷한 데다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는 기사들이다. 안조영은 최근 목진석의 GS칼텍스배 우승을 누구보다 더 축하해 줬을 것이다. ‘나도 한번’ 하는 생각도 들었을 것이다. 국수전 본선에 임하는 안…
지역 입단대회 출신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기사가 고근태 9단이다. 천원전 우승에 이어 한중 천원전에서도 구리 9단을 누르고 우승했다. 서울 경기도에 바둑학원과 바둑도장이 집중돼 있어 지방 학생들은 대부분 상경해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입단의 문을 두드려 왔다. 이런 구조를 개…
바둑황제 조훈현 9단이 첫 에세이집을 냈다.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생각은 반드시 답을 찾는다.’ 조 9단이 바둑 인생을 살며 얻은 10가지 생각 법칙을 독자들과 나누기 위한 책이다. 인플루엔셜 출판사, 1만5400원.
인성 바둑교육 토론회가 1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린다. 한국 현대바둑 70주년 사업의 일환. 인성교육진흥법 도입에 맞춰 바둑을 통한 인성교육의 방향과 사례, 그리고 실천방향 등을 짚어본다.
고교 동문 바둑 최강은 어디인가. ‘제9기 YES24.COM배 고교동문전’ 예선전이 지난달 28일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27개 고교가 출전한 예선전에서 본선에 합류할 16개교가 가려졌다. 의정부고 경신고 경주고 부산개성고 성동고 광주제일고 춘천고 대광고 광주서석고 진주고 배명고 경…
144는 반상 최대이자 역끝내기. 거꾸로 흑이 백 1점을 잡은 것과 비교하면 큰 자리. 145의 젖힘은 적절한 타이밍. 참고 1도처럼 백 1로 끊어 반발하면 어떻게 될까. 흑 2에 이어 흑 4로 두 점을 살리는 것이 선수가 된다. 무엇보다 흑 8이 선수가 되는 게 백으로선 아프다…
현 국면은 흑 실리와 백 세력의 대결. 실리는 확실하지만 세력은 불확실하다. 고근태 9단이 이기는 길은 세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뿐이다. 그는 124로 2선으로 미끄러지는 수를 택했다. 한 칸으로 다가서는 수(130)보다 적극적이고 이득이다. 이지현 4단은 125로 밀었다. 이때…
101은 눈을 의심케 하는 수. ‘무슨 이런 악수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수는 하변 흑을 살리기 위한 고육지책이자 응수타진. 백은 102로 막았고 흑은 103으로 살았다. 참고 1도처럼 백 1로 잡을 수는 없을까. 흑 4, 6까지 밖으로 뛰어나가면 흑을 잡기는 어렵…
흑은 81로 움직여 활로를 찾아간다. 82가 실착. 너무 서둘렀다. 참고 1도처럼 백 1, 3으로 천천히 쫓으며 기회를 봐야 했다. 고근태 9단이 82로 둔 이유는 하변으로 넘어가면 실리로 백이 앞설 수 있다는 계산 때문. 흑이 차단하면 88까지 흑을 공격하겠다는 뜻이다. 결국 실전도…
61로 붙인 수는 이런 형태에서 자주 두는 수. 그냥 62로 느는 것보다 실리 면에서 득이다. 62로 끼워 이은 것도 정수. 65가 강수이며 좋은 수. 66 대신 참고 1도처럼 백 1, 3으로 두면 축으로 흑 1점을 잡을 수 있다. 하지만 흑 4, 6으로 귀를 크게 차지해 백이 실속이…
41부터 47까지는 이런 정도. 실리로는 흑이 좋아 보이지만 백도 두터워 호각의 정석이라 하겠다. 48로 어깨를 짚는 수단은 강력하다. 49로 밀어올린 데 대해 한 칸 뛴 50이 완착. 참고 1도처럼 백 1로 나가는 강수가 있었다. 흑 2, 4로 두고 흑 6으로 쌍립으로 두는 정도. …
한중 신예가 겨룬 한중미래천원전에서 중국이 원년 챔피언에 올랐다. 이동훈 5단, 신진서 3단 등 한국의 간판 신예들은 커제 미위팅 판팅위 9단 등 세계대회 우승자들이 포진한 중국에 역전패했다. 1차전은 3승 2패였으나, 2차전은 1승 4패로 종합전적 4승 6패로 진 것. 하지만 한국 …
고근태 9단은 1987년생으로 이영구 윤준상 홍성지 9단과 동갑이다. 4명 모두 타이틀리스트. 고근태는 2005년 천원전에서 우승하고 구리 9단을 상대로 한중천원전까지 우승했다. 이지현 4단(23)은 랭킹 26위. 얼마 전 LG배 본선 32강전에서 중국의 탕웨이싱 9단을 꺾었다.…
김현찬 3단은 대국을 마친 후 31까지의 진행은 흑이 편하다고 말했다. ‘좌상귀 양걸침 한 이후는 거의 필연의 수순인데 그러면 20으로 그냥 받았어야 한다는 뜻인가’라고 묻자 “네, 그런가 봐요”라고 답했다. 즉 20 대신 참고1도처럼 백 1로 평범하게 받았어야 했다는 것이다. 흑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