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보의 백 ○에 대해 137로 잡는 것은 필수. 참고 1도처럼 백 2부터 백 10까지 쉽게 수가 난다. 흑 11부터 버텨도 백 16까지 흑이 잡힌다(백 14=11의 곳). 138로 효율적으로 보강하는 백. 이어 백은 142로 지키며 ‘이겼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맛이 나쁜 곳을 …
김지석 9단은 좌상귀에서 110으로 움직였다. 이 수는 일종의 응수타진. 흑이 바깥에서 받으면 112로 호구 쳐 패가 발생한다. 흑의 낭패. 흑은 패 없이 잡아야 본전인 상황이다. 안국현 5단은 먼저 111로 백 한 점을 잡아두는 수를 택했다. 하지만 실착이었다. 참고 1도처럼 …
안국현 5단은 89로 붙여 흑 대마의 활로를 뚫어간다. 이에 대해 참고 1도처럼 백 1로 나가고 싶지만 흑 2로 끊는 수가 성립해 백이 잡힌다. 그래서 백은 90으로 이은 것. 92는 응수타진. 흑에게 이으라고 강요하면서 멀리서 중앙의 흑 대마를 노리는 수. 흑은 93으로 반발했다…
안국현 5단은 우변과 중앙의 백 세력을 깨는 방법으로 두 가지를 고민했을 것이다. 아예 백진에 뛰어들어 부수는 방법. 이는 자칫하면 대세를 한 번에 그르칠 수도 있다. 그래서 택한 게 삭감이다. 65의 어깨 짚기는 상용의 삭감 수단. 하지만 참고 1도처럼 흑 1로 깊숙이 들어가는 것이…
45, 47은 적시의 삭감. 48은 일류감각. 흑 2점을 공격하면서 중앙의 주도권을 완전히 잡고 있다. 좌우 동형은 중앙이 급소라는 바둑의 격언이 꼭 들어맞는 수다. 바둑에서 가장 단단한 형태가 삼각형과 사각형인데 48이 흑의 삼각형을 방해하고 있다. 보통은 참고 1도처럼 백 1로…
김지석 9단은 지난주 열린 2014 삼성화재배 8강전에서 중국의 신예 룽이 4단을 가볍게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김지석은 다음 달 초 중국의 랭킹 1위 스웨 9단과 준결승 3번기를 갖는다. 김지석은 이번에 세계대회 첫 타이틀을 노린다. 또 다른 준결승 대국에는 박정환 9단과 탕웨이싱…
김지석 9단(25)과 안국현 5단(22)이 국수전 본선 첫판에서 만났다. 두 기사는 랭킹 2위와 랭킹 17위. 두 기사는 이 대국 일주일 전 바이링배에 출전했다. 공교롭게도 두 기사 모두 중국의 추쥔 9단에게 패하고 말았다. 김지석은 8강에서, 안국현은 4강에서 진 것이다. 어쨌…
입단 2년차 김진휘 2단(18)은 이세돌 9단(31)을 상대로 선전했다. 초반에는 오히려 우세했으나 이 기세를 끝까지 지키지는 못했다. 특히 15는 연구를 해온 수로 보였다. 보통이라면 참고 1도처럼 흑 1로 두는 것이 정석. 백 6까지 백이 편하다. 때문에 그는 수순을 비틀었다.…
■ 2014 스포츠어코드 세계마인드게임즈에 출전할 한국 바둑 대표들이 최근 결정됐다. 남자단체전에 출전할 3명의 대표는 랭킹 시드를 받은 박정환 9단과 선발전을 거친 김지석 9단, 나현 5단이다. 한국랭킹 1, 2위를 투톱으로 하고 최근 한국물가정보배 우승으로 기세가 오른 나현이 들어…
김진휘 2단은 241, 243으로 끝내기를 시작한다. 흑은 중앙 패에서 이기기는 했지만 상처뿐인 영광이다. 245는 작은 실수. 참고도처럼 흑 1로 나가는 것이 한 집 이득이다. 반 집 승부였다면 승부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실수. 250은 역끝내기 3집. 6집과 같은 위력이 …
김진휘 2단은 227을 선수하고 229로 승부수를 던졌다. 쉽게 두어서는 흑의 패배. 좌상귀 백 진영에서 두 집을 내자는 모험을 감행했다. 그러나 이세돌 9단이 누군가. 산전수전 다 겪어낸 백전노장이다. 그는 먼저 230으로 우변을 살렸다. 좌상귀는 그 후에 처리하겠다는 뜻이다. …
김진휘 2단은 203으로 버텼다. 흑은 이 수 대신 중앙 패를 해소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리 되면 백이 우변에서 살기 때문에 흑에게 승산이 없다. 208 대신 참고 1도처럼 백 1로 이으면 어떻게 될까. 흑 2로 우변을 잡고 패를 시작한다. 흑 16까지 알 수 없는 패싸움이다. …
181로 두어 패를 하는 흑. 하지만 백은 이제 패의 부담이 적어 마음이 가볍다. 백이 184(○)로 패를 따내자 흑은 185로 끝내기를 하며 팻감을 쓰고 있다. 192 대신에 참고 1도처럼 백 1로 두면 우변은 살 수 있는 모양이다. 그런 면에서 192는 이세돌 9단다운 수법이…
이세돌 9단은 156으로 움직여 패를 시작했다. 이세돌은 지금이 승부를 결행할 때라고 보았다. 김진휘 2단으로서도 물러설 수 없는 패다. 패는 늘 요술을 부린다. 승패가 갈리는 때가 많기 때문이다. 패를 쓰기 전에는 그 크기를 가늠해야 하며, 팻감이 몇 개인지를 세고 난 뒤 결행해야 …
전보 백 ○에 대해 한참 고민하던 흑은 131로 물러섰다. 참고 1도처럼 흑 1, 3으로 공격하고 싶지만 실속이 없다. 즉, 백 4로 자세를 잡으면 누가 누구를 공격하는지 알 수 없는 그림이다. 이세돌 9단은 132, 134를 선수하고는 136으로 붙여간다. 그에게서는 미지근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