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 112는 최대한 버티기. 우선 우하귀부터 살려놓아야 한다. 중앙 백 대마를 돌보고 있을 시간이 없다는 게 백의 약세를 잘 보여준다. 113이 기회를 놓친 수. 참고 1도처럼 흑 1이 급소. 백 2로 연결해야 하는데 흑 3부터 흑 7까지 백 대마가 위험한 모습이다. 김진휘 …
89로 한 칸 뛰어 흑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형국. 백이 90 마늘모에 두자 흑은 91로 우하귀를 씌워갔다. 흑의 호조. 백은 할 수 없이 92로 보강했다. 참고 1도처럼 백 1로 받을 여유는 없다. 흑 2, 4로 두어 백 대마가 위험하기 때문이다. 김진휘 2단은 93으로 눌러간…
전보에서 김진휘 2단이 우하귀에 걸치자 이세돌 9단은 ○a백로 협공했다. 당연한 협공. 김진휘는 이세돌을 상대로 ○b흑로 가르겠다고 맞선다. 순간 이세돌은 “오 그래” 하며 마음이 꿈틀거린다. 그리고 나온 다음 수 64. 거부의 몸짓으로 살아온 그의 반면 호흡이다. 흑이 받아주면…
전보에서 해설이 빠진 41부터 50까지 수순은 이번 기보에서 알파벳으로 a∼j까지다. 흑이 a로 두자 백은 b부터 f까지 수상전에 들어갔다. 여기서 1선을 젖힌 흑 g가 수를 늘리는 묘수. 백이 다음 수로 참고 1도처럼 백 1로 두면 흑 2, 4로 두어 백이 곤란하다. 백 5로 …
KB바둑리그에는 지방자치단체 팀이 2개 있다. 신안천일염과 화성시코리요. 화성시코리요는 올해 창단했다. 이정우 감독과 주장 최철한 9단이 주축이다. 화성시코리요팀과 조훈현 9단은 지난달 27, 28일 화성시 용주사 효행문화원에서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화성시가 올해로 7회째 운영하고 …
김진휘 2단(18)은 입단 2년차의 신예. 아마추어 시절인 2011년 BC카드배와 LG배 본선에 진출했다. 올해 초 바이링배 본선 64강에 올라 천야오예 9단과 만나 반집 석패를 당했다. 초일류기사 천야오예와 박빙의 승부를 겨루며 그의 이름을 알렸다. 신예 김진휘가 국수전 본선 …
박정환 9단은 1-3-5 포석으로, 진시영 6단은 양화점 포석으로 맞섰다. 전형적인 실리 대 세력의 갈림. 백이 초반 작전 미스로 집 부족에 시달리게 됐다. 특히 상변에 막강한 흑 진영이 생기면서 어려움을 겪게 됐다. 승부의 첫 번째 고비는 좌변. 흑이 35로 뛰어들었을 때였다. …
박정환 9단은 지난주 바이링배에서 진시영 6단에게 승리한 뒤 4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3번기로 치러진 4강전에서 중국의 신예 커제 4단에게 2-0으로 패했다. 커제는 17세로 박 9단보다 4세 어리다. 하지만 한국의 젊은 기사들은 중국 기사 중 누가 제일 세냐고 물으면 거의 커제를 꼽…
93으로 붙인 수가 묘착. 백의 고민이 시작된다. 참고 1도처럼 백 1로 두면 흑 4, 6, 8까지 백이 쫓긴다. 백이 버티기 힘든 그림이다. 고민 끝에 진시영 6단은 94로 붙였다. 응수타진. 이에 대해 참고 2도처럼 흑 1로 받으면 백 2, 4가 선수여서 흑이 많이 당하게 된다. …
박정환 9단은 73으로 좌하귀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기서 74, 76은 정수. 참고 1도처럼 백 1로 두는 것은 흑 4로 붙였을 때가 고민이다. 백이 패를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백 5로 내려서면 흑 6을 선수한 뒤에 흑 8까지 살게 된다. 이렇게 되면 백이 후수로 살아야 …
54는 프로라면 두기 싫은 수. 하지만 끊기는 수가 있어 보완하지 않을 수 없다. 56은 백이 기분 좋은 교환. 이어 중앙의 58로 뛰어 상변 흑 모양을 견제하며 백을 수습하고 있다. 박정환 9단은 59로 선수행사를 해 백 1점을 잡는 맛을 남겨놓고는 63으로 좌하귀 3·3에 뛰어…
입단 8개월 만에 종합기전 결승에 오른 기사가 나왔다. 올해 1월 일반인대회를 통해 프로가 된 박창명 초단(23). 그는 한국물가정보배 본선에서 조한승 9단 등 강자를 꺾은 데 이어 4강전에서 랭킹 8위 김승재 6단도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박창명은 “인문학 고전을 읽는 게 바둑 승부…
18은 큰 자리다. 초반에 귀를 날일자로 지키는 것은 대개 괜찮은 수다. 19는 판을 넓게 짜겠다는 뜻이다. 참고 1도처럼 흑 1로 두어 백 2와 교환하는 것은 좋지 않다. 단조로워지기 때문이다. 19에 이어 21로 한 칸 뛰자 상변 모양이 입체화되기 시작한다. 흑이 23으로 밖을…
■ 올해로 9번째를 맞는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가 17∼22일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의 위태웅 아마 7단을 비롯해 50개국 대표 선수가 참가한다. 한국은 지난해 경북 구미시에서 열린 8회 대회에서 박재근이 우승하는 등 지금까지 6차례 우승했다. ■ 양상국 9단이 ‘고급…
10개월 연속 랭킹 1위인 박정환 9단(21). 13차례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국수 타이틀을 가져본 적이 없다. 조남철을 시작으로 김인 하찬석 윤기현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로 이어져온 한국 바둑의 정상 계보를 이어받고 싶은 욕망이 있으리라. 그는 실력에 비해 세계대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