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의 주역 무용수들이 한무대에 서는 가족발레공연이 열린다. 29∼31일 서울 도봉구 서울열린극장 창동에서 공연하는 김선희발레단의 ‘인어공주’다. 안무를 맡은 김선희 단장은 “아이들 공연이라고 수준을 낮추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국립발레단의 김기민 씨, 유…
올해 60주년을 맞는 국립극장이 ‘전통의 현대적 재창조’에 주력하는 공연장으로 정체성을 뚜렷이 하게 됐다. 임연철 국립극장장은 26일 국립극장 ‘해와 달’ 레스토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립극장 전속 4단체 중에서 국립극단이 독립 법인화함에 따라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
‘영화가 2차원의 평면 스크린에서 3차원 공간으로 튀어나온다면, 3차원 무대를 채우는 연극은 반대로 2차원 평면효과를 보여주자.’ 극단 동의 ‘비밀경찰’(강량원 각색·연출)은 이 같은 발상의 전환을 무대 언어로 옮겨 실험적 무대를 펼쳐낸 연극이다. 지방마을에 비밀경찰이 암행을 나올 것…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이 그일까. ‘예술가곡의 퍼스트레이디’로 불리는 미국 소프라노 바버라 보니(54)가 6년 만에 내한공연을 갖는다. 보니는 2월 19일 오후 8시 경기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다섯 번째 내한 리사이틀 무대에 선다. 한때 더는 무대 위에 선 그를…
심청가와 봉산탈춤이 일본 관객 1000명에게 한국의 멋과 흥을 전했다. 인구 약 13만 명의 일본 사가 현 가라쓰 시 나고야성박물관에서는 24일 ‘창(唱)·주(奏)·무(舞) 왔어!’(연출 정도연) 공연이 두 차례 열렸다. 제목은 한국의 소리와 연주, 춤을 한자리에서 보여준다는 뜻이다.…
‘이도메네오’는 모차르트의 다른 인기작과 달리 ‘오페라 세리아’다. 오페라 세리아란 구시대인 바로크의 유산으로서 정형화된 신화적 줄거리를 명가수들의 끊임없는 노래에 의존하여 풀어간 양식이다. ‘이도메네오’ 역시 줄줄이 이어지는 아리아의 연속이어서 드라마로서의 매력은 떨어진다. 그러나 …
혹한의 추위가 물러가고 봄날처럼 따뜻한 날씨가 찾아왔다. 그와 함께 봄이 오는 길목에서 필견해야 할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도 돌아왔다. 국내 창작뮤지컬 중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꼽히는 이 작품에는 케니 브라운이란 가수와 그가 부른 ‘스프링타임’이란 포크송이 흘러나온다. 열여섯 초…
《국립오페라단과 국립발레단이 2010년 공연을 대폭 늘렸다. 국립오페라단은 정기공연 작품을 지난해 4편에서 8편으로 늘리고 전국투어 공연도 대폭 확대한다. 국립발레단도 지난해보다 두 편 늘어난 발레 7편을 제작한다. 두 단체가 예술의 전당오페라하우스(토월극장, 자유소극장 포함)를 대관…
웨인 쇼터 3월 2일 서울서 색소폰 연주회 “음악을 숭배하진 않는다.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음악으로 대답할 뿐이다.” 미국의 유명 재즈 그룹 ‘마일스 데이비스 퀸텟’의 2기 멤버. 퓨전 재즈를 주도한 ‘웨더 리포트’ 결성. 9번의 그래미상 수상. 올해 데뷔 51주년을 맞은 재즈…
뮤지컬 배우 남경읍 남경주 형제가 15년 만에 한무대에 선다. 출연작은 자폐증에 걸린 형과 삐딱하게 세상을 사는 아우가 함께 여행을 하면서 잃었던 우애를 되찾아가는 내용의 연극 ‘레인맨’(연출 변정주). 더스틴 호프먼과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1988년)를 연극무대로 옮겨 지난해 4개…
“4년 전 존 역을 할 때는 무엇보다 흥분을 주체하기 힘들었죠. 지금 그때 같은 흥분은 덜하지만 긴장감과 결의로 주먹이 꽉 쥐어질 지경입니다.”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불리는 ‘미스 사이공’이 돌아온다. 이 뮤지컬은 2006년 한국 초연 당시 전국에서 25만여 명의 관객을 모았다…
빈 소년합창단의 역사는 알려졌다시피 다섯 세기를 넘는다. 그러나 대중을 대상으로 한 ‘소년 합창 콘서트’의 역사는 오스트리아 ‘궁정합창단’이 제정 해체 후 1924년 오늘날의 이름으로 재구성되면서 비롯됐다. 음역의 넓이도, 다이내믹(강약)도 제한된 소년 합창으로 하룻밤의 콘서트를 꾸린…
슬프다.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 그렇게 시작하는 황지우의 시 ‘뼈아픈 후회’의 시구를 떠올리게 하는 연극이다. ‘필로우맨’의 극작가이자 영화감독으로도 활약 중인 영국 극작가 마틴 맥도너(40)의 처녀작 ‘뷰티 퀸’. 아일랜드 빈촌의 산동네 오두막집 거실이 극의 무대다. …
‘기타의 신’으로 불리는 영국의 록 기타리스트 제프 벡(66·사진)이 첫 내한공연을 한다. 제프 벡은 3월 20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제프 벡 더 퍼스트 라이브 인 서울’이라는 이름으로 내한공연을 연다. 에릭 클랩턴, 지미 페이지와 함께 세계 3대 기타리스…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 씨가 장구를 친다. 이윽고 무대 위에 북 징 꽹과리를 치는 연주자들이 등장해 사물놀이를 펼친다. 그런데 네 사람 모두 김덕수 씨다. 무대 위의 말라죽은 나무에서는 어느새 꽃이 피고 지면서 꽃잎이 흩날린다. 실제현실과 3차원(3D) 가상현실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