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공연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연 8000억 원이고 취업유발효과는 5000명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종원 대학로예술극장장은 세종대 공연 영상 애니메이션학과 박사논문 ‘문화예술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 연구’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공연장 120여 곳이 밀집한 대학로는 한국공연의 메…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사진)의 일대기가 연극 ‘영웅을 생각하며(호암의 혼)’로 만들어진다. 이 연극의 연출을 맡은 장두이 씨는 12일 낮 12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병철 창업주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내면세계와 경영철학을 중심으로 극…
연주 가창 ★★★★ 무대 구성 ★★★ “뮤즈, 좋아하세요?” “죽음이죠.” 소설가 김영하 씨의 장편소설 ‘퀴즈쇼’의 남자 주인공은 퀴즈 채팅 사이트에서 만난 여자와 우연히 동시에 ‘뮤즈’의 음악을 듣고 있었던 걸 계기로 친해진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인류 진화의 …
성악·반주 ★★★ 연출·연기 ★★★★ 윤당아트홀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2009년 9월 문을 연 소극장으로 250석과 160석 규모의 두 극장을 갖췄다. 이 중 250석의 1관에서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을 공연 중이다. 제법 긴 일정 중에서 편한 하루를 골라 성악진의 호흡까지…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47·사진)이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 휘트니 휴스턴은 다음 달 6, 7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10년 만의 정규 월드투어인 ‘너싱 벗 러브 월드 투어’의 첫 번째 공연을 연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화려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발라드부터 댄…
바로크 현악합주의 대명사 대(對) 소년합창단의 대명사. 수많은 도전과 응전을 거쳐 온 두 연주단체가 전국 순회연주를 갖는다. 이탈리아 합주단 ‘이 무시치(이 무지치)’는 17일 경남 마산 3·15아트센터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 신년음악회를 연다. 오스트리아의 빈 소년합창단도 15일 경기…
작곡가나 극작가의 경우 탄생이나 서거 100년 등 이른바 ‘기념연간’은 다른 장르의 예술가보다 크고 새롭게 조명될 기회가 많다. 희곡이나 악보를 제3자가 해석하는 ‘재현예술’로서 공연예술이 가진 특성 때문이다. 올해는 현대 사실주의 연극의 아버지로 불리는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호프(1…
■ 니르바나 솔리스트 앙상블(음악감독 강형진)이 18일 오후 7시 반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체임버홀에서 ‘화폐로 만나는 클래식 이야기’ 콘서트를 연다. 배원준 세계화폐연구소장의 화폐 컬렉션을 주제로 그리그(노르웨이) 에네스쿠(루마니아) 쇼팽(폴란드) 등 각 나라 화폐에 등장하는 음악…
발레 스타들의 몸짓에 클래식 음악가의 연주가 더해진 ‘에투알 발레 갈라’가 12, 1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열린다. 프랑스어로 별을 뜻하는 ‘에투알’은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에서 수석 무용수를 지칭하는 용어다. 이번 무대에는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지영, 한국…
‘엄마’들은 1시간 반 동안 온갖 수다와 하소연을 시시콜콜 늘어놓는다. 연극 ‘엄마들의 수다’에는 출산으로 엄마의 삶을 시작한 여자들의 속내가 가득 담겼다. 여배우 4명이 엄마 16명과 4명의 아이 등 1인 다(多)역을 맡아 병원, 대형마트, 유치원 등에서 젊은 엄마의 일상을 펼쳐 보…
극단 백수광부의 연극 ‘고래’(이해성 작, 박근형 연출)는 자맥질에 능하다. 처음 자맥질에선 “남파간첩도 역시 인간이다”라는 휴먼코미디를 보여주다가 두 번째 자맥질에는 남한사회의 물질만능주의를 비판하는가 싶더니 세 번째엔 이념에 질식당한 북한 현실을 비판한다. 네 번째엔 임무 수행을 …
《“춤 좀 추신다는 분들이라면 기막힌 안무에 감탄하실 거고, 못 추는 분들도 오로지 몸의 언어만으로 가슴 찡하고 눈시울 뜨거워지는 경험을 맛보실 거예요.”노래를 부르지 않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컨택트’의 첫 한국어 공연에 출연하는 두 춤꾼의 얼굴엔 행복한 홍조가 가득했다. 29일 서울…
1998년 무장공비 9명을 태운 북한 잠수정이 강원 속초 해안에 침투했다. 꽁치잡이 어선이 쳐놓은 어망에 걸려 표류하던 잠수정 선원들은 한국군의 추격을 받다 모두 자살했다. 극단 ‘백수광부’의 연극 ‘고래’는 이 사건을 소재로 지난해 초연됐다. 31일 개막하는 공연에는 올해 동아연극상…
“우리는 순수한 마음으로 심각한 음악을 하는 록 밴드가 아닙니다.” 아일랜드 남성 4인조 팝 그룹 웨스트 라이프의 멤버인 키안 이건(29)은 28일 동아일보에 보낸 e메일 인터뷰 답변에서 “‘리메이크 전문’이라는 비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올해 데뷔 1…
“앞쪽은 오늘도 익숙한 얼굴들이네요.”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 가수 이승환은 데뷔 20년 기념콘서트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의 공연을 여러 번 본 사람에게는 익숙한 농담이다. 이승환뿐 아니라 어떤 콘서트건 앞쪽 ‘로열석’은 대부분 일찌감치 표를 구입한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