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생긴 일을 다룬 ‘호두까기 인형’은 커다란 트리와 선물, 축배와 놀이,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몽롱한 마술로 채워진 발레다. 연말마다 세계 도처에서 인기를 누리며, 한국에서도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이 20년 이상 공연해 대중적 발레로 자리 잡았다. 성남아트센터가 초청…
전통 가(歌) 무(舞) 악(樂) 분야의 차세대 주역 30명이 판을 벌인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마련한 ‘젊은 예술가, 내일의 명인들’ 공연. 28∼31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울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열린다. 공연에 참가하는 30대의 젊은 연희자 30명은 각 분야의 명인 …
어린이 공연예술제인 제6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가 2010년 1월 9∼17일 대학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ASSITEJ)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축제로 올해에는 프랑스 일본 등 국내외 작품 8편이 무대에 오른다. 개막작은 베트남 대만 일본 한국 등 4개국의 젊은 예…
“멀리 무지개 너머 어딘가, 꿈속 언젠가 봤던 그 세상이 있네.” 아담한 체구와 영롱한 목소리를 지닌 뮤지컬 배우 임혜영 씨(27)는 ‘딱 도로시’였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에서 주인공 도로시 역을 맡은 그가 ‘무지개 너머(Over the R…
“저를 보러 오는 관객 중에 이제 미성년자는 없잖아요.”(웃음) 23일 오후 광주 공연을 위해 이동하던 중 전화를 받은 변진섭(43)은 쾌활했다. 26일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에서 여는 그의 송년 디너콘서트 주제는 ‘동문회’. ‘전성기 추억을 소극적으로 되짚는 것 아니냐’는…
■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90명이 한무대에 오르는 ‘그랜드 피아노 콘서트’가 한국피아노학회(이사장 장혜원) 주최로 27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에서 후진을 양성 중인 다양한 세대의 피아니스트들이 8∼12명씩 나누어 합주를 펼치…
《달력이 바뀐다고 하루아침에 다른 일상이 시작되지는 않는 법. 그래도 지나간 시간을 정리하고 새로운 도전을 결심하기엔 새해맞이가 제격이다. 새해맞이는 낮이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는 동지 축제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인류학자들의 분석. 축제에는 음악이 함께하기 마련이다. 프로 음악가들이 연주…
크리스마스에 연인과 함께 볼 공연을 찾는 이가 있다면 뮤지컬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공연된 ‘판타스틱스’는 어떨까. ‘트라이 투 리멤버’란 주제가로 더 유명한 이 뮤지컬은 42년간(1960∼2002년)이나 미국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의 한 작은 극장에서 공연됐다. 2008년 새로 만들어진 …
내년 1월부터 뮤지컬 ‘모차르트!’에 출연하는 ‘동방신기’ 멤버 김준수(시아준수·사진)가 뮤지컬계 최고 티켓 파워를 과시한 조승우의 아성을 넘보고 있다. ‘모차르트!’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는 21일 오전 9시와 오후 2시로 나누어 진행한 3차 티켓 예매에서 김준수가 출연하는 4…
침묵극 ‘바람의 정거장’(연출 김아라)이 공연된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는 모래벌판으로 변했다. 무대 위엔 모래 5t을 부었다. 무대 장치의 일부인 하수도관을 1층 객석까지 길게 연결했다. 관객은 기존 객석 대신 무대 위 세 면에 설치한 자리에서 배우의 움직임을 근접 관…
17∼20일 서울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른 오페라 ‘지귀’와 ‘아랑’은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이소영)이 레퍼토리로 개발 중인 창작 오페라다. 두 작품을 하루에 연속 공연해 전문가와 관객들의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하나를 선정한 뒤 내년 초 보완작업을 거쳐 5월 예술의 전당 …
“자식 잘못은 제 잘못이나 마찬가지죠. 다 갚으려면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 1972년 데뷔한 포크듀오 ‘어니언스’ 출신의 가수 임창제(58·사진)는 해마다 여는 디너콘서트 수익의 일부를 장애인 지원단체에 기부한다. 24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유홀에서…
이번 주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연휴를 맞아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즐길 만한 대중음악 디너쇼와 콘서트가 잇달아 열린다. 24, 25일 오후 7시에는 ‘미사리 스타’ 박강성(02-547-5140)이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송년 디너콘서트를 갖는다. 올해 데뷔 50년을 맞은 이미…
《2009년 공연계는 경기침체와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 등이 겹쳐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2010년 한국 관객들을 기다리는 공연 작품들로는 무엇이 있을까. 연극 무대에서는 현대 거장 연출가와 극작가의 작품을 여럿 만날 수 있다. 실력과 권위를 인정받는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도 줄을 잇…
우리 고전 이춘풍전을 소재로 한 마당극 두 편이 나란히 공연 중이다. 손진책 씨가 이끄는 극단 미추의 마당놀이 ‘이춘풍난봉기’와 오태석 씨가 이끄는 극단 목화의 ‘춘풍의 처’다. ‘이춘풍난봉기’는 13일로 3000회를 돌파한 미추 마당놀이의 최고 인기 레퍼토리 중 하나다. 197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