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과 실내악단 세종솔로이스츠가 미국 뉴욕에 이어 서울에서 바람을 일으킨다. 샤함과 세종솔로이스츠는 2일 뉴욕 링컨센터에서 ‘대관령 국제음악제 해외공연’을 열어 갈채를 받았다. 사회를 맡은 CNN 앵커 겸 첼리스트 폴라 잔도 홍난파 ‘사공의 노래’를 협연해 눈길을 끌…
《크리스마스 시즌은 공연계 최대 대목. 화려한 무대와 스타로 무장한 대형 뮤지컬이 격전을 치르는 한복판에 한국 연극계의 간판급 연극 두 편이 공연된다. 명동예술극장 개관기념 네 번째 공연으로 11일∼내년 1월 3일 무대에 오르는 ‘베니스의 상인’과 12월 22∼27일과 내년 1월 6∼…
“얼씨구” 추임새와 “와아” 젊은 함성이 한데 어우러지는 잔치. 오늘을 사는 젊은이와 미래의 청중, 해외 한국 문화 팬들에게 고루 다가갈 새로운 국악을 고민하는 축제. ‘2009년 서울젊은국악축제’가 11일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8일 동안의 막을 올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젊은 국악 그룹…
뮤지컬 헤드윅연기 ★★★★ 노래★★★★★무대 ★★★ 뮤지컬 ‘헤드윅’에는 우리 사회에서 낯선 요소가 많다. 성전환 수술에 실패해 1인치의 살덩이가 남아버린 트랜스젠더, 동독 출신 미국 이민자, 드랙퀸(여장남자)…. 헤드윅은 남성도 여성도 아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뒤 고향 동독은…
나윤선 콘서트 ‘혼자서 부르는 중창’ 신선박주원 기타공연 정교한 연주 걸쭉한 입담나윤선 콘서트 ★★★★박주원 기타콘서트 ★★★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 보컬 나윤선(40)과 노르웨이 트럼펫 연주자 마티아스 에익(30)의 듀오콘서트, 29일 마…
윤동주 시인(사진)의 생애를 그린 연극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일본 도쿄에서 공연된다. 그의 대표적 시에서 제목을 딴 이 연극은 25∼27일 도쿄 지요다(千代田) 구에 있는 재일본한국YMCA에서, 29일에는 윤동주 시인이 수학했던 릿쿄(立敎)대에서 막을 올린다. 한국 극단 ‘JS…
배우, 사진작가, 교수, 환경홍보대사…하고 싶은일 마음껏 하는 지금이 행복‘레인맨’ 연극제작, 자폐환자역 맡아연극무대서 이미지 변화, 팬위해 당연 드라마 ‘모래시계’의 강직한 검사 우석으로,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로 강렬한 인상을 주었던 박상원(50). 그가 요즘 가장 정열을 쏟는 관…
피아니스트 김유정 신윤이 씨가 28일 오후 7시 반 서울 서초동 모차르트홀에서 피아노 2중주 콘서트인 ‘듀오아벤트’를 연다. 바흐 칸타나 147번, 뒤섹 소나타 F장조, 브람스 ‘러시아의 추억’, 피아솔라 ‘두 곡의 탱고’를 연주한다. 김유정 씨는 독일 뷔르츠부르크 국립음악원과 슈투트…
극단 ‘수천’이 3인 창극 ‘심청전’(사진)을 26∼29일 서울 종로구 원서동 북촌창우극장에서 공연한다. 남자 창자(唱者)가 심봉사를 비롯한 남자 배역 모두를, 여자 창자가 심청과 뺑덕어멈 등 여자 배역 모두를 맡고 고수(鼓手)가 더해진 무대다. 정도연 씨가 연출을 맡고 국립민속국악원…
교향곡에 독일-체코-유대문화 흡수… 서울-부산-대전시향 전곡연주 릴레이… 네덜란드-체코 등 기념행사 줄줄이 “나의 시대가 올 것이다.”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1860∼1911)가 생전에 했던 말이다. 오늘날 그의 음악은 연주회장에서 베토벤의 교향악과 맞먹는 위상에 올랐다. 여기에는…
12월 발레 무대에는 ‘호두까기 인형’이 꼭 있다. 서울발레시어터의 예술감독 제임스 전 씨는 “12월의 ‘호두까기 인형’이란 성탄절의 산타클로스처럼 당연한 전통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발레단과 극장의 수익을 높이는 ‘돈 버는 공연’이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올해도 국내 …
일본 하마마쓰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피아니스트 조성진 군(15·예원학교 3학년·사진)이 12월 22일 정명훈 지휘의 서울시교향악단과 협연한다. 조 군은 이날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서울시향 마스터피스 시리즈 콘서트에서 라벨 피아노협주…
■ 국립발레단 ‘왕자, 호동’ 18∼2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립발레단(단장 최태지)이 초연한 ‘왕자, 호동’은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전통 설화를 서양 무용인 발레로 녹인 작품이다. 국립발레단의 ‘2009 국가대표 프로젝트 1탄’으로 내건 만큼 앞으로 한국을 …
운명이란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자칫 공허해지기 쉬운 개념이다. 사건의 복잡한 인과를 생략한 채 결국 그렇게 되어진 것이라는 허무주의적 결과론만을 전달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런 운명이 힘을 얻기 위해서는 남다른 우연에 더해 피 마르는 절박함이 필요하다. 서울시 오페라단이 19∼22일 …
“유럽 뮤지컬계가 거만하다(arrogant)면 일본 뮤지컬계는 자부심이 넘치고(proud) 한국 뮤지컬계는 개방적(open)입니다.” 오스트리아 뮤지컬 ‘모차르트!’의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 씨(64)는 한국 뮤지컬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내년 1월 2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