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는 성인 남자의 무릎 높이를 충분히 넘긴다. 몸무게는 적게는 5kg, 많게는 8kg까지 나간다. 칼집에서 칼을 뽑거나 머리를 쓸어 넘기는 섬세한 동작도 가능하다. 라임나무가 주재료이며 위에서 줄로 움직이거나 밑에서 막대로 조종한다. 체코의 대표적 전통문화인 마리오네트 인형에 대한 설…
《세계 공연예술의 최전방을 엿볼 수 있는 국제다원예술축제 ‘페스티벌 봄‘이 27일∼5월 4일 서울 대학로 공연장과 미술관, 구로아트밸리, 월드컵경기장 등 10곳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4회를 맞은 ‘페스티벌 봄’은 지난해 15개 작품에서 올해 26개 작품으로 늘어나면서 기간도 3주에서 …
‘하물며 따뜻한 봄날은 아지랑이 일렁이는 경치로 나를 부르고/하늘과 땅은 내게 아름다운 문장을 빌려주지 않았는가//복숭아꽃, 오얏꽃 가득 핀 동산에 모여/형제들이 즐거운 일을 펼치니…’(이태백 ‘춘야연도리원서·春夜宴桃李園序’) 따뜻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전통연희극 ‘2010 산대희…
■ 국내 유일의 연출가 동인 집단인 ‘혜화동 1번지’ 1∼4기 전체 동인 23명 중 17명이 참여하는 연출열전이 소극장 ‘혜화동 1번지’에서 펼쳐진다. 4일 시작한 이윤택 씨의 ‘수업’을 시작으로 박장렬 ‘72시간’, 박근형 ‘오이디푸스 왕’, 송형종 ‘콜렉션’, 최용훈 씨‘가정식 백…
피아니스트 조성진 군(16)은 지난해 11월 주니어 콩쿠르가 아닌 일반 국제콩쿠르로 처음 도전한 제7회 하마마쓰 국제콩쿠르(일본)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에 앞서 피아니스트 출신인 서울시향 정명훈 예술감독의 눈에 들어 지난해에만 서울시향과 세 차례 협연했다. 다음 세대 …
조국은 점령됐다. 남자들은 끔찍한 고문 끝에 시장 한복판에 설치된 사형대에서 줄지어 처형당한다. 상복 입은 여성이 넘쳐나는 마을에 유랑극단이 찾아온다. 배우들은 사형대 그림자가 떨어지는 무대 위에서 점령국 극작가의 비극을 무대에 올리려 한다. 성난 주민들은 “초상집 앞에서 연극은 무슨…
바이올리니스트 정상희 씨(빈 국립음대 재학·사진)가 지난달 27일 독일 뉘른베르크 마이스터징거홀에서 열린 뉘른베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회에서 세계적 첼로 연주자인 미샤 마이스키와 베토벤 ‘3중 협주곡’을 협연했다. 지휘는 알렉산더 셸리, 피아노는 마르코 샤보가 맡았다. 정 씨는 서…
흙먼지 이는 이른 봄 함부로 찾아오는 우울증을 예방할 백신이 될 수 있을지 모른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사진)이 도이체 그라모폰 레이블로 새로 내놓은 5집 앨범 ‘Nore: 슬픈 노래’ 얘기다. 라흐마니노프 ‘보칼리제’, 드보르자크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노래’, 차이콥스키 ‘…
재일교포 김수진 씨가 이끄는 일본극단 신주쿠양산박의 3대 레퍼토리로 꼽히는 연극 ‘소녀도시로부터의 메아리’가 국내 초연된다. ‘소녀도시로부터의 메아리’는 일본 실험극의 개척자로 꼽히는 가라주로(唐十郞)가 1985년 발표한 몽환극이다. 임신 초기 쌍둥이 중 하나가 태내에서 소멸하는 ‘…
‘극예술의 지도를 새로 그린 인물.’(영국 일간지 가디언) ‘춤에 목소리를 준 안무가.’(프랑스 일간지 위마니테) 2009년 6월 30일 독일 출신 안무가 피나 바우슈가 사망했을 때 세계 언론이 쏟아낸 추모기사다. 바우슈가 세상을 떠난 지 약 8개월. 그를 세계적인 안무가로 알린 대표…
“한국의 관객들을 손바닥에 쥐고 싶어요! 무대에서 내 모든 걸 보여줄 겁니다.” 미국의 리듬앤드블루스(R&B) 싱어 송라이터 브라이언 맥나이트(41)가 8년 만에 내한공연을 연다. 4월 1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 지난해 10월 발매한 9집 앨범 ‘에볼루션 오…
각 음표의 음량을 정확히 달아내는 정교한 터치, 빠른 악구에서의 날렵함, 강렬한 부분의 압도적인 파워. 피아니스트라면 추구해야 할 기교의 세 가지 덕목이다. 그러나 이들 모두를 갖추기란 쉽지 않은 일이기에 이 중에서 한두 가지만 두드러져도 ‘기교파 피아니스트’라는 소리를 듣기 마련이다…
“대단한 유산을 받은 거지! 십 에이커나 되는 황량한 모래밭에다, 야산 비탈진 언덕 위에 붙어있는 집이니, 엄마가 ‘골고다 언덕’이라고 부를 만했지.” 연극 ‘고아뮤즈들’의 고아 남매 중 첫째 카트린느(김소희)와 넷째 이자벨(강영해)은 황량한 모래벌판 한가운데에 있는 집에서 산다. 마…
국립무용단의 국가브랜드 공연물인 무용극 ‘춤, 춘향’이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미국 공연 무대의 중심인 뉴욕 링컨센터에서 첫선을 보였다. ‘춤, 춘향’은 한국의 대표적인 러브스토리인 춘향전을 원전으로 하는 무용극으로, 대사 없이 출연자들이 모던 국악과 현대음악을 곁들여 춤으로 애절…
베이스 이요훈 씨(단국대 교수·사진)가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창작 가곡들을 선보이는 독창회를 연다. 3월 2일 오후 7시 반 서울 강남구 신사동 장천아트홀. 피아니스트 김민지 씨 반주로 정태준 ‘질경이의 노래’ ‘보리피리’ ‘진달래’, 윤창하 ‘개여울’, 정영택 ‘청보리밭’ ‘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