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미대 서양화과 서용선 교수(53)가 서울 세종로 일민미술관(02-2020-2055)과 종로구 관훈동 노화랑(02-732-
흰 저고리 검은 치마에 무명수건을 둘러쓰고 고무신을 팔고 있는 여인, 달구지에 살림살이를 싣고 북풍한설 몰아치는
《태극기, 단청, 일편단심(一片丹心)…. 우리 문화사에서 붉은 색은 생활 색이었다. ‘레드 콤플렉스’라는 말이 상
▽김영택전=종이에 먹펜으로 한옥의 아름다움을 세밀하게 그려 온 작가가 펜화 기행전을 연다. 그동안 고택 위주
일민미술관이 새로운 작가들을 발굴, 후원하는 기획전 ‘프로젝트 139전’을 30일까지 1전시실에서 개최한다. 2003
퀭하게 패인 눈두덩, 초점 잃은 눈동자, 야윈 목. 작가 원혜연이 그리는 얼굴들에는 선뜻 다가가기 어렵다. 슬프면서
동심에서 길어 올린 자발적 유희와 기발한 상상력, 길들여지거나 교육받지 않은 손이 갖고 있는 원초적 힘에 대한
산비둘기와 소쩍새가 날아들고 할미꽃이 지천으로 핀다는 5월의 환기미술관(서울 종로구 부암동) 정원은 아름답고 싱
한순간 무너져 내릴 것 같은 모래로 만든 장미, 국화, 아날로그시계, 거북이…. 작가 구성연씨(34)가 모래로 빚은
▽김장희 전=1960∼70년대 미국 화단의 주류를 이뤘던 로이 리히텐슈타인, 앤디 워홀, 바넷 뉴먼, 프랭크 스텔라의 작품
나무 위에 그림을 그리는 김덕용씨가 개인전을 갖는다. 그는 오래된 소나무, 느티나무, 오동나무에 옻칠을 하고
영국작가 리처드 롱(Richard Long)은 ‘걷기’, 즉 도보를 통해 자연을 직접적으로 느끼는 작품들을 제작해 이른바
잔잔한 바다를 캔버스에 재현해온 오병욱씨가 개인전을 갖는다. 가로로 긴 캔버스 화면에 물감을 무수히 뿌린 자국으
얼핏 촌스러워 보이는 패션에 뚱뚱한 체구, 굵은 파머 머리…. 화가 노은님(59)은 거리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