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의 시에서처럼, ‘한숨 자고/고구마 하나 깎아 먹고//한숨 자고/무 하나 더 깎아 먹고//더 먹을 게 없어지면
‘미안해/넘어뜨리려고 그런 게 아니야.//…사람들은 날 피해 다녔어/난 쓸쓸했지.//그때,네가 가까이 온 거야/너무 반
후춧가루가 장전된 총과 칼 일곱자루를 허리띠에 매달고 다니는 도둑 호첸플로츠. 커다란 매부리코에 꺼벙한 눈, 덥
바동바동 기어가다 코를 바닥에 찧고 찡찡거리던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질문 대장’이 돼버린 아이의 호기심
‘어, 처음 봤을 때는 아빠 고추 비슷하게 생긴게 아주 예뻤었는데….’ 시골 할머니집 텃밭에서 처음 만난
한나는 고릴라를 무척 좋아했어. 고릴라 책도 읽고,고릴라 비디오도 보고, 고릴라 그림도 그렸지. 하지만 진짜 고릴
소년 이어령은 어려서부터 유난히 궁금한 게 많았다. 알고싶은 건 꼭 알아야 직성이 풀렸다. 초등학교 5학년 사회
그런 동시가 있다. 세월과 함께 알싸하게, 알싸하게 가슴에 오래 남아 울림을 주는…, 한 구절 입에 ‘베어물면
어느 크리스마스 아침, 한 소년이 토끼 인형을 선물로 받았어. 보드라운 벨벳 천으로 만든 인형은 통통하고 앙바틈한
비누 거품을 만들며 거품이 푸하하, 웃는다고 손뼉치는 어린이, 흔들리는 억새꽃을 보고 “구름이 잠깐 소풍 왔다”
꼬마 들쥐 초롱이. 초롱이는 엄마하고 형 둘이랑 함께 살아요. 형들은 언제나 막내 초롱이를 돌봐주지요. 하지만
모처럼 가족 나들이에 나선 아이. 호기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아빠에게 묻는다. “아빠, 가을엔 왜 나뭇잎이 떨어지지
찬비에 잠이 깬 아기곰 베어는 엄마 곁으로 몸을 굴렸습니다. 하지만 엄마의 잠자리는 차갑기만 했습니다. 베어는
★…오빠는 사춘기(채인선 글·정유정 그림) 예전보다 한 템포, 아니 두 템포쯤 빨라진 아이들의 사춘기. 초등학교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