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게 놀고 있는데 목욕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엄마. 화가 난 엄지는 가출을 감행한다. 집을 나와 미로 같은 길을 걸으며 수많은 동물 친구를 만난다. 소, 돼지, 너구리, 원숭이…. 친구들 안내에 따라서 터널로 들어간 엄지는 자동차와 케이블카를 타거나 징검다리를 건너며 모험을 떠난다.…
‘괭이부리말 아이들’을 지은 김중미 작가의 신작 동화집. 가난한 사람들의 보금자리 꽃섬에 둥지를 튼 길고양이 노랑이 이야기를 다룬 표제작 ‘꽃섬 고양이’를 포함해 네 편의 동화가 실렸다. 보육원 출신 수민이의 든든한 친구가 돼 주는 개 하양이가 등장하는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와 …
세 살이 될 때까지 말 한마디 못해 자폐증 진단을 받은 아이. 하지만 동물의 마음을 읽는 특별한 재능을 가졌다. 생각이 말 대신 사진으로 떠오르는 아이는 고통받는 가축을 보며 동병상련을 느낀다. 가축이 더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농장 환경을 만들어주는 데 몰두하기 시작한 이 아이가, …
말썽쟁이 강아지였던 짱구. 할머니를 비롯한 가족, 이웃의 사랑까지 듬뿍 받으며 15년을 함께 지낸 반려견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자꾸 약해지더니 결국 하늘나라로 가버렸다. 가족은 입 밖에 내지 않지만 짱구의 빈자리가 너무 슬프다. 특히 할머니는 부쩍 말수가 줄었다. 짱구가 보이지 …
태준은 우연히 과학실에서 털장갑을 발견한다. 손에 끼면 투명인간이 되는 신비한 힘을 지닌 장갑이다. 그 장갑은 신비한 힘을 가졌다는 ‘여우의 신’이었던 것이다. 태준은 그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친구들을 골려주는 데 장갑을 적극 활용한다. 하지만 이렇게 장갑을 끼고 나쁜 짓을 할수록 자신…
바닷가에 사는 소년은 바다를 보며 늘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생각한다. 생전 할아버지는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곳이 있다고 이야기해줬다. 소년은 그곳이 과연 어떤 곳인지 궁금하다.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직접 배를 만든 소년은 혼자 항해를 시작한다. 신비로운 바다 생물들과 망망대해를 지난 어느…
밤이 됐지만 아직은 잠들고 싶지 않은 아이. 주변 것들을 찬찬히 둘러본다. 창밖의 가로등, 자동차 불빛이 어둠 속에 잠겨 있다. 아침이 오려면 아직 한참 남았다. 길을 걷다 지나친 고양이와 살살 불어오는 바람. 그 모든 것들을 지나서 잠의 새가 천천히 날아온다. 아기 곰도 토끼 인형도…
세상에는 없지만 마음속에는 존재하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상상의 세계를 지도 위에 담아냈다. 이곳에는 특이한 것들이 많다. 얼음 음악당, 풍선껌 화산에 나비로 가득 찬 도시도 있다. 바다 동물이 살고 있는 숲, 모든 것이 거꾸로 된 마을과 먹을 것으로 만들어진 달콤한 섬들도 나타난다. 이…
찬우는 친구에게 ‘막말 대장’이라 불린다.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은 말, 맥락에 맞지 않는 말을 계속해서다. 하지만 잘못된 말하기 습관이 친구들에게 준 상처는 결국 찬우에게 되돌아오고 만다. 찬우 말에 기분 상한 친구들이 찬우 말을 무시하는 작전을 쓰기 시작한 것. 속상해진 찬우는 인공…
둥근 달이 뜬 어느 날 밤, 동물원을 도망친 용감한 아기 곰. 자유를 꿈꾸며 무작정 달린다. 담장을 넘고, 개울을 건너고, 운동장을 가로지르고, 장마당으로도 달려간다. 마을을 떠나 산비탈을 오르고 철길, 고속도로가 계속 이어진다. 온통 낯선 길뿐. 배도 고프고 험난한 길에 지치기도 한…
어릴 때부터 도마뱀을 좋아한 소녀 조앤. 뱀, 거북이, 악어의 매력에 빠지면서 파충류를 돌보며 살고 싶다고 생각한다. 어른이 된 조앤은 런던 자연사박물관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파충류박물관의 첫 여성 학예연구사가 된다. 1900년대 파충류를 연구한 여성 과학자 조앤 프록터의 이야기를 그…
눈을 감고 꿈나라로 가면, 새로운 세계가 시작된다. 아이는 선장이 돼 미지의 세계로 나간다. 비가 내리기도 하고, 보물을 찾아 낯선 곳을 돌고 또 돌기도 하고. 때론 괴물을 만나기도 한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빗방울 소리는 즐겁고, 직접 부른 자장가에 괴물은 아기처럼 쌔근쌔근 …
미래초등학교 5학년 1반 담임은 인공지능(AI) 로봇 김영희 선생님이다. 처음에는 호기심뿐이었지만 학생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우스꽝스러운 화장도 마다하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들을 최우선으로 하는 선생님에게 아이들은 점점 마음의 문을 연다. 그런데 갑자기 선생님에게 치명적인 오류가 …
비 내리는 날 아침, 아이는 빨리 밖으로 나가고 싶어 안달이다. 빗속을 돌아다니고 싶고, 빗방울을 받아먹고, 물웅덩이에서 첨벙거릴 수 있으니까. 하지만 할아버지는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겠다고 한다. 창밖을 바라보며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드디어 비가 그쳤다. 기다림 끝에 찾…
라쿤 가족이 새 동네로 이사 왔다. 하지만 꼬마 라쿤은 새로운 게 싫다. 처음 보는 친구들은 왠지 두렵고 외톨이가 된 것만 같다. 새 학교에 처음 등교한 날부터 기가 죽는다. 옛집과 오랜 친구들이 그립기만 한 꼬마 라쿤이 새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 환경의 변화는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