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마법사는 새로운 것을 만들기 좋아하는 아마추어 발명가다. 풍뎅이 청소기, 지네발로 만든 효자손 등 기발한 발명품을 만들기도 했지만 성능은 시원치 않았다. 마을 사람들은 “고양이면 쥐나 잡지 무슨 발명이냐”며 비아냥거렸다. 고양이 마법사는 천덕꾸러기가 됐다. 이 마을에는 사람들의…
◇소금쟁이가 들려주는 물속 생물 이야기/노정임 지음·안경자 그림/44쪽·1만2000원·철수와 영희벼논 옆의 작은 웅덩이에 소금쟁이가 산다. 물위를 걸어 다닐 수 있기 때문에 물가와 물속의 생물들을 모두 소개해줄 수 있는 안성맞춤 안내원이다. 개구리와 잠자리는 물속에서 살다가 물 밖으…
◇짜장면 더 주세요! /이혜란 글·그림/52쪽·9800원·사계절중국음식점 딸 강희의 토요일은 바쁘다. 채소며 고기를 잔뜩 사갖고 와선 엄마 아빠가 재료 다듬는 걸 돕는다. 이 책은 강희가 보여주는 중국음식점 요리사의 하루 이야기다. 춤을 추듯 국수 가락을 뽑고 양념을 부어 맛난 자장면…
◇‘지구살림 그림책’ 시리즈(전 5권)/조은수 신순재 외 글·그림/각 56쪽·9500원·창비옛날 지구는 뜨거웠다. 대기는 이산화탄소로 가득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지구가 식고 이산화탄소가 줄어들었다.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만들어 내는 생명체가 생겼다. 그렇게 수십…
신기한 스쿨버스가 이번엔 북극으로 간다. 겁쟁이 아널드, 호기심 많은 완다, 꼼꼼한 도로시 앤은 늘 반가운 얼굴. 이번엔 새 친구가 탔다. 한국인 친구 준! 한국 독자들의 성원에 답례하는 저자들의 깜짝 선물이란다. ‘신기한 스쿨버스’ 시리즈는 괴짜 선생님과 개성 넘치는 아이들이라는 …
하늘을 나는 익룡이나 바다에서 살았던 어룡은 공룡일까? 정답은 의외로 노(NO)다. 공룡이란 ‘중생대 육지에서 살았던 파충류’를 뜻하기 때문이다. 하늘이나 바다에 있던 거대 파충류는 공룡이 아닌 셈이다. 공룡은 안구 뒤쪽이나 턱 쪽에 ‘측두와’라는 작은 구멍이 있다는 점에서 다른 파충…
“아니, 저게 뭐냐?” 이른 아침 할아버지의 놀란 목소리가 들렸다. 부엌에 있던 어머니는 마당으로 달려갔다. 잠에서 깬 명호도 밖으로 나가 보았다. 사람들을 가득 채운 기차가 들판을 굼벵이처럼 기어가고 있었다. “피란 가는 거예요. 함흥이 조만간 불바다가 될 거래요.” 명호의 대답에…
이 녀석, 겁도 없는 생쥐네. 얼마나 심하게 고양이랑 싸웠는지 꼬리가 뚝 잘리고, 잘난 쥐 텃세가 엄청나다는 학교에서 살겠다고 나서고. 그런데 가만 보니 보통 대담한 녀석이 아니잖아. 남들은 자기 보고 꼬리 잘린 못난 쥐라는데, ‘잘난 쥐는 교실, 못난 쥐는 화장실’이라는 학교 쥐 세…
차오르는 바닷물 때문에 나무상자 쌓듯 새 집을 쌓아올려 온 할아버지. 이 이야기는 홀로 된 할아버지가 풀어놓는 추억이다. 바다에 연장을 빠뜨리는 바람에 물 아래로 내려가면서 할아버지는 물속에 잠긴 집들 하나하나에 얽힌 기억을 떠올린다. 손자들을 맞았을 때, 딸이 시집가던 날, 자녀들이…
세계적인 항공사진작가인 베르트랑의 사진에 지구촌 곳곳의 삶과 문화,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덧붙인 책이다. 두 쪽에 걸쳐 펼쳐진 대형 사진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구의 미래’는 환경 문제에 대한 걱정을 담았다. 2000여 개의 산호초로 이뤄진 인도양의 작은 섬나라 몰디브는 지…
허버트 에베레스트가 누군지 아니? 지금 내가 타고 있는 가볍고 멋진 휠체어를 만드신 분이야. 너는 두 발로 뚜벅뚜벅 걷지만 허버트 선생님 덕분에 난 ‘구릉구릉’ 네 바퀴로 달릴 수 있단다. 난 우리 반의 인기 스타지만 운동장에서는 친구들이 노는 걸 지켜봐야 했어. 하지만 공이 바스켓에…
착한 주인공은 베풀기만 하다가 죽어버린다. 생쥐가 죽은 줄 알고 묻어주려 했는데 벌떡 일어났다는, 알고 보니 술 취해 뻗은 것이라는 대목에선 성인용 코미디 분위기도 난다. 그런데 뭔가 뭉클하다. 마냥 선행만 하는 장미 별장의 장미 할머니. 다친 달팽이도, 새도 돌봐줬지만 다 나아선 …
달에서 지구를 보면 구름밖에 보이지 않았다. 태양과 대지와 만리장성은 모두 끝없는 노란 안개의 가면 밑에 누워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노인은 도시를 내다보면서 손자에게 말했다. “내가 네 나이였을 때 하늘은 파랗고 태양은 너무나 밝아 쳐다볼 수조차 없었단다.” 그러자 손자는 …
◇천재 다빈치의 두뇌퍼즐/비앙카 벨라르디넬리 지음 김은정 옮김/128쪽·1만3000원·과학동아북스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기록이 담긴 노트와 발명품들, 많은 미술 작품을 바탕으로 만든 퍼즐북이다. 다빈치의 생애와 작품을 단순 서술하는 방식이 아니라 퀴즈와 퍼즐을 통해 어린이가 스스로 알아내…
◇염소 시즈카/다시마 세이조 지음 고향옥 옮김/208쪽·2만5000원·보림나호코 집에 하얀 새끼 염소 한 마리가 온다. 염소의 이름은 시즈카. 우리말로 풀이하면 ‘조용함, 고요함’이란 뜻이다. 늘 울어대고 말썽피우는 시즈카에게 ‘조용!’ 하고 소리치다 보니 그게 이름이 됐다. 나호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