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찍고 싶었어!/신순재 글·김명진 그림/40쪽·9500원·웅진주니어평생 가난한 사람들을 찍어온 사진작가 최민식에 관한 이야기다. 소년은 화가가 되고 싶었다. 한쪽 다리를 못 써 하루 종일 도장 파는 일만 하는 아버지를 그리고 싶었고, 아버지 대신 농사일을 하는 어머니도 그리고 싶…
옛날 어느 곳에 사는 부자 영감님에게는 세 딸이 있었다. 하루는 영감님이 딸들에게 “너는 누구 복에 잘 먹고 잘사느냐?”라고 물었다. 첫째와 둘째는 모두 “아버지 덕분이죠”라고 상냥하게 대답했지만, 셋째는 “내 복에 잘 먹고 잘살지요”라고 답했다. 화가 난 영감님은 셋째를 집에서 내쫓…
도서관은 어떤 곳일까. 도서관은 단순히 책만 읽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이 어울려 휴식을 취하거나 미래를 준비하는 곳이다. 때때로 무료함을 달래는 문화공간이기도 하다. 이 책은 도서관이 낯선 어린이들을 위해 도서관의 다양한 면모를 차례대로 소개한다. 우선 책을 어떻게 빌려야 할지 어…
달을 너무도 사랑한 남자가 달을 혼자 독차지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달을 훔친다.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 따온 달을 상자 안에 넣어두고는 혼자서만 즐긴다. 이런 광경을 본 또 다른 욕심쟁이 인간인 도둑은 큰 보물이라도 되는 줄 알고 달을 든 상자를 훔쳐간다. 상자를 열었지만 아무것도 없다…
◇개구리 필립과 물의 비밀/마르코 짐사 글·한스 귄터 되링 그림/32쪽·1만2000원·큰나 아이들은 물장난을 좋아한다. 비가 오면 노란 비옷을 입고 뛰어다니거나 여름이면 수영장에 가자고 보챈다. 개구리 필립도 그랬다. 연못에서 수영도 하고 목이 마를 때면 연못 물도 마셨다. 부족함…
‘옛날 옛날 한 옛날…’로 시작하는 이 책을 읽다 보면 구수한 전래 동화를 직접 듣는 느낌이 든다. 깊은 산속에서 노모와 함께 살아가는 총각이 주인공. 그는 매일 나무를 하고 밭을 매지만 노모 봉양도 게을리하지 않는 효자다. 우연히 산속에서 박하향 나는 단물이 샘솟는 옹달샘을 발견하고…
새 학기 새 친구, 아이들이 설레는 3월이다. 초등학교 2학년에 올라간 민주는 짝꿍을 정할 때 화장실에 가는 바람에 얼굴이 못생긴 연두, 남학생처럼 거친 송이와 함께 삼총사를 이루게 된다. 뜻하지 않았던 친구들과 가까워져 내심 부끄럽고 걱정도 되지만 금세 마음을 열고 친해진다. 반에 …
◇소리가 들리는 동시집/이상교 지음·박지은 그림/168쪽·1만3000원·토토북‘후룩후루룩 뜨끈뜨근 무국/깍둑깍둑 알맞게 익은 깍두기/똑똑딱딱 젓가락질/식탁은 한상 가득 차려놓고는/꿀꺽꿀꺽 침만 삼켜요’(제목 ‘식탁’) ‘이마에 땀이 난다. 줄줄/콧등에 땀이 난다. 송골송골/손바닥에 …
◇내일을 지우는 마법의 달력/이병승 한영미 지음/136쪽·8500원·대교출판내일은 공포의 시험 날. ‘나’는 매일 놀기만 하는 참새들과 하루 종일 서 있기만 하는 나무들이 부럽기만 하다. 그러다 ‘내일을 지우는 마법의 달력’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날을 지…
◇겁이 날 때 불러봐 뿡뿡유령/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글·프란치스카 비어만 그림/84쪽·8500원·웅진주니어유령이 나올까 봐 불을 켜놓고 잠을 자는 아이들이 있다. 창문 밖 가로수의 가지는 유령의 팔처럼 보이고, 장롱 밑 어둠 속에서 이상한 물체가 웅크리고 있는 것만 같다. 부모가 불을…
◇ 할머니를 팔았어요/박현숙 글·김경찬 그림/112쪽·9000원·샘터어느 날 대발이는 문방구에서 게임에 빠져 미술 준비물 살 돈을 다 써버렸다. 대발이는 준비물을 사기 위해 문방구 할아버지와 흥정을 하다 얼떨결에 할머니를 천 원에 팔아버렸다. 대발이는 이 사실이 들통 날까 봐 안절부…
◇ 우리말 어디에서 왔을까/김양진 글·강나래 그림/112쪽·9000원·루덴스동요 ‘도토리’의 한 구절. “때굴때굴 때굴때굴 도토리가 어디서 왔나.” 옛날 사람들은 도토리가 맛이 없다며 돼지에게만 먹였다. 도토리의 옛날 말은 도톨밤이다. 도톨의 돌은 돼지를 뜻하며, 도톨밤은 원래 ‘돼지…
◇ 누누르의 추억/도미니끄 매 글·임지현, 오상수 그림/72쪽·9800원·새터나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발랄한 곰 인형. 어느 날 장난감 가게에 젊은 남자가 찾아와 나를 골랐다. 간밤에 잠을 몹시 설친 듯한 얼굴의 그는 값을 치르고 점원에게서 나를 빼앗듯이 얼른 안고는 밖으로 나와 소리를…
◇ 책의 역사/박숙정 외 글·정해영 그림/128쪽·1만2000원·주니어 김영사프랑스 시인 샤를 페로(1628∼1703)는 17세기 ‘빨간 모자’ ‘푸른 수염’ 등의 이야기를 책으로 묶어 펴낸 어린이 문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덴마크의 동화작가 안데르센은 1825년 동화집을 출간하기 시작…
◇ 여자가 세상을 바꾸다-세계편/유영소 지음/240쪽·9500원·교학사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근현대 여성 6명의 꿈과 희망, 시련과 좌절, 도전과 용기를 소개한 책이다. 영국 화장품 회사 ‘더 바디샵’의 창시자로 나눔을 실천한 영국 기업가 애니타 로딕, 아프리카에서 나무 심기 운동을 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