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듯 뽀얀 바탕, 병의 목부분을 한번 휘감은 뒤 S자로 몸통을 따라 내려간 갈색 줄무늬끈 문양 하나. 조선
다산 정약용(1762∼1836)도 그림을 그렸다. 한국 사상사에 가장 찬연한 업적을 남긴 조선 실학의 최고봉 다산. 뜨거
세계 최고의 달마도(達磨圖)로 평가받는 불후의 명작, 김명국(金明國·1600∼1662 이후)의 달마도(국립중앙박물관)
수백년전 한여름에도 완벽하게 얼음을 저장했던 석빙고(石氷庫). 매년 2월말 강가에서 얼음(두께 14㎝ 이상)
신라 토우(土偶)는 뜨겁고 대담하다. 그 사랑의 표현은 노골적이고 적나라하다. 절제와 감춤의 미학에 익숙한 우리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웃음짓고 살았을까. 이름하여 ‘한국의 미소’. 여기 파안대소(破顔大笑)가 있고 수줍은 듯
우리 도성(都城)의 성문이나 궁궐의 문, 그밖의 각종 건축물엔 그 의미와 유래를 담은 현판이 걸려 있다. 현판은 보
“내 죽으면 바다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고자 하니 화장(火葬)하여 동해 바다에 장사 지내라.” 삼국을 통일한 신라 문
햇볕 좋은 가을날 오후, 술에 만취(滿醉)한 선비 한명이 흐느적거리며 갈지(之)자로 걸어간다. 옆에선 친구들이
남녀의 성(性)풍속을 그린 춘화, 춘화도. 유교적 도덕이 지배한 우리 전통 속에서 춘화는 어떤 모습일까. 남녀의
더하고 뺄 것 하나 없는 완벽함. 문창살 하나, 문지방 하나에도 천년을 살아숨쉬는 상쾌한 균형과 절제. 경북 영
문화재와 가짜. 인간의 욕망이 존재하는 한 그 ‘악연’은 끝이 없을지도 모른다. 우리의 국보문화재 역사에서 가
일본의 대표적 국보인 나라(奈良) 호류지(法隆寺)‘백제관음상’과 교토(京都) 고류지(廣隆寺)‘목조(木造)반가사유상
한국 최고의 초상화로 평가받는 불후의 명작 ‘윤두서(1668∼1716)의 자화상(18세기초·국보240호·왼쪽)’. 이
동그랗고 아담한 얼굴에 작은 아래턱, 다소곳한 콧날과 좁고 긴 코, 약간 통통한 뺨과 작고 좁은 입, 흐리고 가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