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날이면 아침을 거르곤 한다. 대국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복기(復碁)를 하는데 이겼을 때 걸리는 시간은 30분 가
“20년쯤 뒤에나 할 말이 있을까요. 지금은 한판 한판 최선을 다해 둘 뿐입니다.” ‘바둑은 무엇인가’를 묻
어린 시절 이창호(李昌鎬)9단은 전자오락실을 즐겨 찾았다. 실내를 뒤흔드는 폭발음, 모니터에 명멸하는 화염과 파
프로기사는 ‘집’에 짜다.‘집’이 곧 돈이니…. 흑백의 돌이 걷히면 사라지고 마는 가공의 집을 다투며 프로기사
이창호(李昌鎬)9단의 책상 서랍에는 봉투가 하나 들어 있다. 5월15일, 스승의 날. 조훈현(曺薰鉉)9단에게 전해 드
이창호(李昌鎬)9단은 제주도 중문해수욕장 고운 모래와 파도의 하얀 갈기가 한 눈에 들어오는 하얏트호텔에 여장
말을 듣고 보니 영낙 없었다. 바둑판 건너편에 다시 앉는 꼬마의 볼에 흔적이 있다. “아, 이 사람아, 너무했
“이건 창호답지 않은데.요즘 변했어.” 긴장된 대국장 분위기를 구수한 농담으로 곧잘 풀어주는 왕년의 ‘국수
혹시 생가(生家)에 가면 알 수 있지 않을까. 바둑을 배운지 1년 만에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
《세상의 모든 ‘바둑’이 이창호(李昌鎬·23)를 바라보고 있다. 16세 6개월 때 최연소의 나이로 세계 정상에 오른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