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부터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시리즈가 잇따라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답사문학’이란 새 장르를 개척했다는
너른 평야에 불쑥 불쑥 솟아오른 전남도의 산은 웅장하면서도 온화하다. 깎아지른 듯 날카로우면서도 어머니 품속같
전남은 맛의 고장. 어딜가나 정성이 담긴 ‘어머니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게다가 인심까지 후하다. 우선 나주
바다가 부르는 8월 전남에서는 이색적인 여름 축제가 펼쳐진다. 삶의 활력을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떠나보
해가 바뀌고 철이 바뀔 때마다 나는 내 남쪽 고향동네 여행계획으로 한바탕씩 몸살을 앓곤 한다. 무엇인지 늘 빚진 느
전남지역에는 충실한 교육자료를 소장한 박물관과 전시관이 많다. 이들 시설은 대부분 피서지로 가는 길목에 위치
제주도는 제주도 자체만으로도 아름답지만 주위에 흩어져 있는 크고 작은 다른 섬이 있어 더욱 멋진 조화를 이룬다. 병
제주에는 아직도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길 수줍어 하는 빼어난 경관이 많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이런 ‘비경’을
“지금 제주에 오시면 세계각지에서 몰려온 27개 섬의 풍물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관광세일즈맨을 자임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는 풍부한 해산물을 재료로한 국과 반찬이 주로 식탁에 오른다. 제주사람들은 바닷고기 가
1백10여 차례의 화산폭발로 ‘빚어진’ 화산섬 제주는 깨끗한 물이 남다른 자랑거리. 주민들은 땅속에서 솟아나는
바닷소리 새소리 파도소리가 흘러나오는 배경음악에 맞춰 코코넛브래지어와 나뭇잎, 현란한 스카프로 몸을 가리고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이고 오름(기생화산의 제주토속어)이 곳곳에 산재한 제주지역은 ‘레포츠천국’으로 불린다. 낙
자나깨나 서울로 ‘도망’칠 생각만 했다. 학교가 파하면 팔 걷어부치고 곧장 매달려야 했던 농삿일. 주말이면 집에
제주로 향하는 길은 바다와 하늘로 열려있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에서 제주로 연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