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 / 박범신 지음 288쪽 7500원 창작과비평사 박범신의 신작소설집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는
■'갱스터스 파라다이스'/ 박청호 지음/ 321쪽 7500원/ 문학과지성사 박청호의 신작 장편 ‘갱스터스 파라다이스’
가브리엘 카날레스라는 중년 남자가 산티아고 중심가 극장에서 혼자 영화를 보고 화장실에 들러 용무를 보던 중에
경제위기로 인한 이른바 20대 80의 사회가 도래하면서, 우리 사회는 절망에 빠진 사람들을 숱하게 목도할 수
소설이 영화를 닮아가는 현상을 마치 위험한 탈선인 것처럼 여기는 것은 전적으로 옳은 생각은 아니다. 세상 곳곳을
이 즈음의 소설에서 온 생을 건 치열한 역사적 체험이나 카프카의 표현을 빌자면, ‘얼어 붙은 호수를 가르는 도
197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눈 여겨 본 사람이면 그해의 단편소설 당선작 ‘만화경’을 기억할 것이다. 천편일률적
김원일의 소설이 흔히 그렇듯이 이 작품도 고난의 역사를 거쳐오는 동안 무참하게 비틀리고 휘어진 한 개인의 이야기
□슬픈 아일랜드 / 윤정모 / 열림원 좋은 소설을 쓰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지구의 끝까지 험난한 여정을 꾸리는
최근 텔레비전 뉴스에 매미 울음소리의 소음에 대한 보도가 나왔다. 아침마다 요란한 매미 소리에 새벽잠을 설치는
서하진의 ‘라벤더 향기’ (문학동네)는 그 표제에서부터 후각적 이미지에 호소하는 소설집이다. 여기에 실린 열 편의
강은교 시인의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었다. 시에 대한 시인의 미학적 자의식이 투명하고 아름답게
재미교포작가 이창래의 문학세계를 관통하는 것은 백인 미국사회에서 동양인 이민자가 느끼는 뼈저린 고독과 완벽
‘괴도 루팡을 뛰어넘는 위대한 천재 도둑’. 김종광 소설집 ‘경찰서여,안녕’의 표제작에 나오는 주인공 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