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의 소설집 ‘사탄의 마을에 내리는 비’(문학동네)는 문학이 아직 죽지 않았음을, 그리고 고갈되어가던 문학
일찍이 동구의 어느 비평가는 에세이를 ‘인간 영혼의 가장 은밀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마음 상태와 동경을 표현
아내와 사별한 한 중년 남자가 약수암(若水庵)이라는 어느 산중의 암자를 찾아간다. 황폐한 절터에 지어진 그 암자
생태주의 문학에서는 이 세상 모든 것을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있는 그물망으로 파악한다. 그래서 그 중 일부만 파
어느 순간, 아주 사소한 육체적 감각이나 느낌이 급작스럽게 우리의 생을 뒤흔들며 존재의 전환을 가져올 수도 있
이창동의 영화 ‘박하사탕’만이 아니다. 정혜주의 소설 ‘강·섬·배’(창작과비평 2000 여름)도 가슴 아픈 회한을
백민석의 ‘검은 초원의 한켠’ (문학사상 5월호)은 현대인의 잃어버린 목가적 꿈과, 그 꿈을 되살려내는 작가의
▼'몸살' 정길연 지음/동서문학 봄호▼ 정길연의 신작단편 ‘몸살’ 가령, 독자 여러분이 자서전 대필자라고 생
인간 문화의 다른 모든 형식들과 마찬가지로 이야기는 불멸에 대한 욕망을 표현한다.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삶을 그
▼'불을 찾아서' 김명인 지음▼ 비평가 김명인이 첫 비평집 ‘희망의 문학’ (1990) 이후 10년만에 발간한 ‘
김승희는 원래 시인이다. 그녀는 포크너처럼 시인이 되려다 포기하고 소설가로 성공한 것이 아니라, 먼저 성공한 시인
한강 소설집‘내 여자의 열매’ 시인에게 사물이란 사물 그 자체인 동시에 그것을 넘어선 뭔가의 계시이다. 시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