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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죽고 나서 7일간의 여정… 中 위화의 신작소설

    [문학예술]죽고 나서 7일간의 여정… 中 위화의 신작소설

    매일 오가던 집 앞 도로였다. 운전대가 갑자기 헛돌더니 차가 중앙선을 넘었다. 굴다리 콘크리트 기둥이 눈앞으로 밀려왔다. 죽음은 대개 살아오는 동안 따랐던 기준과 상식에 비추어 말도 안 되는 형태로 찾아온다. 첫 장 제목 ‘첫째 날’은 죽은 지 첫날을 뜻한다. 주인공 양페이는 부스…

    • 201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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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법의학자가 밝힌 마하의 정체

    [문학예술]법의학자가 밝힌 마하의 정체

    그림 속 요염한 여자는 누구일까. 스페인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가 1800년을 전후해 그린 ‘옷을 벗은 마하’와 ‘옷을 입은 마하’는 그 모델을 두고 200년 넘게 논란이 돼 왔다. 특히 ‘옷을 벗은 마하’는 서양미술사에서 사람을 모델로 한 최초의 누드화였기에 가톨릭 국가 스페인에 큰 …

    • 201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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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옛그림 뒤에 숨은 ‘그림 읽기’

    [문학예술]옛그림 뒤에 숨은 ‘그림 읽기’

    우리 옛 그림 중에 앙증맞은 고양이가 나비를 희롱하는 그림을 여럿 볼 수 있다. 묘접도(猫蝶圖)로 불리는 이 그림들은 현대인의 눈에는 애완동물에 대한 애틋한 정이 담긴 그림으로만 비칠 것이다. 하지만 묘접도에는 장수의 염원이 담겼다. 고양이나 나비가 오래 사는 동물도 아닌데 왜 그럴까…

    • 201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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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풍차를 향해 돌진한 돈키호테, 그가 옳았다

    [문학예술]풍차를 향해 돌진한 돈키호테, 그가 옳았다

    세르반테스가 감옥에서 집필해 1605년 처음 발표한 ‘재기 발랄한 향사 돈 키호테 데 라 만차’는 세상에 나온 지 400여 년이 지난 현재에도 우리의 삶 가까이에 들어와 있다. 소설 연극 뮤지컬 발레를 통해 돈키호테뿐 아니라 원작자 세르반테스도 친숙하게 느껴진다. 책의 저자인 소설…

    • 201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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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1980년생 작가의 재기발랄 상상력… 미드를 읽는 맛

    [문학예술]1980년생 작가의 재기발랄 상상력… 미드를 읽는 맛

    작가의 첫 소설집인 이 책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스타일리스트’의 등장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동일한 인물이 서로 다른 우주(또는 차원)를 살아가는 이른바 ‘다중우주 이론’을 녹여 한국에서도 인기몰이를 한 미국드라마 ‘로스트’나 ‘프린지’의 팬이라면 이 스타일에 홀딱 반할지도 모르겠다. …

    • 201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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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평범한 재수생이 살인까지… 욕망의 민낯 드러나

    [문학예술]평범한 재수생이 살인까지… 욕망의 민낯 드러나

    평범하고 소심한 재수생 강지용. 고위 공직자 아버지, 영어 유치원 원장인 어머니, 의대생 형, 미국 뉴욕 비즈니스스쿨에 다니는 누나…. 반들반들 빛나야 하는 이 가족에서 지용은 유일한 흠이다. 엄마는 싸늘하기만 하다. “대통령 자식이라도 대학이 삼류면 평생 삼류 꼬리표 달고 사는 줄 …

    • 201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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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인종보다 인간에 초점… 흑인 작가가 쓴 흑인 소설

    [문학예술]인종보다 인간에 초점… 흑인 작가가 쓴 흑인 소설

    흑인의 정체성은 오직 그의 피부색에서만 비롯하는 걸까? 1978년 흑인 최초의 퓰리처상 수상자가 된 저자의 단편집 두 권은 이 질문에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답한다. 민권운동의 시대로 상징되는 1960, 70년대 미국 흑인 작가가 쓴 ‘흑인 소설’이지만 작품 속 인물은 차별 철폐와 권…

    • 201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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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여성용 포르노는 왜 없나” 툭 터놓고 쓴 여자 이야기

    [문학예술]“여성용 포르노는 왜 없나” 툭 터놓고 쓴 여자 이야기

    여성 운동가 저메인 그리어 교수는 1970년 출간된 책 ‘여성, 거세당하다’에서 독자들에게 자신이 여성임을 느끼기 위해 생리혈을 한번 먹어 보라고 권했다. 좀 심한가? 그럼 이 책 ‘진짜 여자가 되는 법’은 꼭 읽어 보라. 저자는 열다섯 살 때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

    • 201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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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웃음폭탄 영감님, 세계사 주무르다

    [문학예술]웃음폭탄 영감님, 세계사 주무르다

    예전에 한 친구가 “내 증조할아버지는 서울에서 거짓말이 열 말쯤 내려오면 일곱 말은 자기가 갖고 세 말은 이웃에게 나눠 줄 정도로 ‘구라’(거짓말)가 셌다”고 한 적이 있었다. 이 책은 그런 구라에 기꺼이 눈과 귀를 빌려 줄 준비가 돼 있고 그 구라를 즐길 마음의 준비가 된 독자를 위…

    • 201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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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핏빛 잉크로 쓴 서부 개척시대 아메리칸 드림

    [문학예술]핏빛 잉크로 쓴 서부 개척시대 아메리칸 드림

    이 책은 미국의 28번째 주가 되는 텍사스가 멕시코에서 독립을 선언한 날 태어난 엘리부터 증손녀 앤에 이르기까지 4대에 걸친 매컬로 가문의 영욕(榮辱)의 역사를 통해 다시 쓴 ‘텍사스판 미국 건국사’다. 1832년에서 2012년까지 200년 가까운 기간의 한 가문의 연대기인 이 책은 …

    • 201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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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카불 땅 1㎢에 비극은 1000개”

    [문학예술]“카불 땅 1㎢에 비극은 1000개”

    요즘 세상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소설이 얼마나 될까. 그것도 어쭙잖은 신파나 구질구질한 방식이 아닌 세련되고 담담한 필체로 말이다. 한여름 밤에 장맛비 뚝뚝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읽어 치운 뒤에도 애달픈 마음이 가시지 않아 밤 깊도록 잠 못 들게 하는 그런 책. 할레드…

    • 201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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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나랑 죽이 맞는 신을 찾아… 지구촌 ‘종교 쇼핑’

    [문학예술]나랑 죽이 맞는 신을 찾아… 지구촌 ‘종교 쇼핑’

    세상에 복잡한 게 한둘이 아니지만, 종교는 그중에도 참 민감한 주제다. 신의 존재를 믿느냐는 본질적 문제부터 어떤 교리를 따르는지, 타 종교는 인정하는지 여러 갈래로 의견이 나뉜다. 굳이 형이상학적일 필요도 없다. 종교로 인해 눈앞에서 숱한 현실적 갈등이 벌어진다. 크게는 잦은 테러와…

    • 201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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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벚나무 언덕아래 때리는 부모와 매 맞는 아이들

    [문학예술]벚나무 언덕아래 때리는 부모와 매 맞는 아이들

    아이를 학대하는 부모와 학대당하는 아이들의 먹먹한 얘기를 들이대는 책이다. 다섯 편의 단편이 연작으로 엮인 이 소설의 배경은 일본 도쿄 인근의 한 소도시. ‘벚나무 언덕(사쿠라가오카)’이란 멋진 이름과 달리 이곳에선 아동 학대와 은폐가 수시로 벌어진다. 작가는 아동 학대를 자극적으…

    • 201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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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사랑하니까 미운… 애정과 증오 그 경계에 선 남녀

    [문학예술]사랑하니까 미운… 애정과 증오 그 경계에 선 남녀

    여섯 편의 연작 소설로 이뤄진 저자의 신작 ‘밤의 첼로’를 읽고 있자면 복잡한 퍼즐을 한 조각씩 맞춰가는 느낌이 든다. 파탄 직전 상태거나 이미 파탄 나버린 남녀의 사랑 얘기는 각각 완결성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인물들이 다른 에피소드에 수시로 등장해 중요 인물이나 배경으로 그려지기 때…

    • 201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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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중증장애아 키우는 아버지… 절망서 길어 올린 삶의 의미

    [문학예술]중증장애아 키우는 아버지… 절망서 길어 올린 삶의 의미

    워커는 저자의 아들이다. 여느 부자관계가 그렇듯 태어날 때부터 워커는 저자에게 ‘특별한’ 자식이다. 하지만 그 특별함에는 또 다른 의미가 있었다. 워커는 중증장애아였다. 의학적 진단명은 ‘심장·얼굴·피부증후군(CFC)’. 유전자 돌연변이로 생기는 이 병은 지금까지 세계에서 수백 명…

    • 201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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