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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황야의 무법자’ B급 배우서 ‘밀리언 달러…’ 감독으로

    [문학예술]‘황야의 무법자’ B급 배우서 ‘밀리언 달러…’ 감독으로

    좋을 때는 ‘스타’지만 못할 때는 ‘딴따라’. 배우들이 짊어져야 할 숙명이다. 돈과 명예를 얻어도 뒤통수에는 늘 딴따라라는 비아냥 세례다. 별들이 쏟아지는 할리우드도 마찬가지다. 대중은 조금만 빈틈을 보이면 비난을 쏟아내고, 파파라치의 카메라는 사생활을 팔아 주머니를 채운다. 존경 받…

    • 201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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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中 개혁비용 줄인 건 일당독재 덕분?… 대륙의 불편한 진실

    [문학예술]中 개혁비용 줄인 건 일당독재 덕분?… 대륙의 불편한 진실

    1972년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공식 방문한 일은 세기의 화제였다. 그 유명한 닉슨과 마오쩌둥(毛澤東)의 악수 장면 뒤에는 더욱 흥미로운 일화들이 기록으로 남아 있다. 닉슨이 만리장성에 가기 전날 저녁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그때 닉슨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던 저우언라이…

    • 201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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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신은 내게 허약함을 주었다, 더 큰 일을 하도록

    [문학예술]신은 내게 허약함을 주었다, 더 큰 일을 하도록

    작가이자 장애인 인권운동가로 활동하는 저자는 호주 시드니 북부의 작은 산골 마을 쿠링가이에 살고 있다. 그 역시 두 살 때 앓은 소아마비로 휠체어를 탄다. 이 책은 저자가 장애인으로 살아가면서 만난 같은 장애인 또는 비장애인들과의 사연을 담은 에세이. 그는 타인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어…

    • 201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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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말을 건네온다, 시인을 닮아 둥글고 따뜻한 詩가…

    [문학예술]말을 건네온다, 시인을 닮아 둥글고 따뜻한 詩가…

    시(詩)는 시인을 닮는다. 시가 시인의 내면에서 육화(肉化)돼 외부로 터져 나오는 것임을 감안하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시와 시인의 합일점이 보다 뚜렷한 작가를 꼽는다면 함민복 시인(52)은 앞자리에 자리 잡을 것 같다. 넉넉하고 푸근한 그의 성정은 시에 고스란히 배어있다. 1988…

    • 201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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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관능의 손짓 너머에 기다리는 진지함

    [문학예술]관능의 손짓 너머에 기다리는 진지함

    금기의 빗장이 열리는 것일까. 에로티시즘을 앞세운 책들이 출판시장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 ‘엄마들을 위한 포르노’라 불리는 E L 제임스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롤리타’ 출간에 이어 이번에는 성애 소설의 고전들을 묶은 에디션 D(Desire) 시리즈가 …

    • 201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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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디자인 세상… 시간만 알려주는 시계는 가라

    [문학예술]디자인 세상… 시간만 알려주는 시계는 가라

    냉장고는 하얗고 피아노는 까맣다. 노트북은 얇아지고 휴대전화는 넓어진다. 손만 뻗으면 디자인이 잡히는 세상에 산다. 19세기 말 산업화로 대량생산이 도입되면서 만물에 디자인이 깃들었다. 예술은 산업과의 끝없는 줄다리기를 시작했다. 책은 그 격동의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조사이어 웨지우…

    • 201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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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탕! 30년 만에 다시 왔소

    [문학예술]탕! 30년 만에 다시 왔소

    추리소설 패턴에 익숙한 독자라면 적잖이 황당할 수 있다. 범인을 쫓아가는 팽팽하고 압축된 패턴보다는 형사들의 자잘한 일상이 상세하게 다뤄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상당히 수다스럽다. 읽다가 어지러울 정도다. 이를테면 작품의 주무대가 되는 ‘87분서’라는 경찰서 풍경은 어떤가. 형사가 …

    • 201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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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전쟁의 광풍에 희생된 상처받은 영혼의 울림

    [문학예술]전쟁의 광풍에 희생된 상처받은 영혼의 울림

    노벨문학상 심사과정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에게 후보 추천권이 있다’ ‘매년 초 각국에서 후보자를 추천받아 5인으로 압축한 뒤 6개월 동안 집중 심사한다’는 얘기들도 들리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이 때문에 노벨문학상을 발표하는 10월이 다가오면 각국 …

    • 201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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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맨해튼 택시에 꽃무늬 그려넣으니, 도시에 꽃이 피다

    [문학예술]맨해튼 택시에 꽃무늬 그려넣으니, 도시에 꽃이 피다

    대도시에 살면서 소음, 매연, 교통혼잡 같은 공해에 시달리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괴로운 것이 디자인 공해다. 눈을 감고 다니지 않는 이상 요란한 간판과 촌스러운 광고물, 흉물스러운 건물을 피할 순 없으니까. 스트레스가 아닌 위로와 행복으로서의 디자인이 절실하다. 사용자에게 편의성을 제공…

    • 201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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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늘 그대로인 세상에 변한 건 우리가 아닐까

    [문학예술]늘 그대로인 세상에 변한 건 우리가 아닐까

    책은 2011년 스물한 살 평범한 청년의 우연한 시도에서 출발했다. 저자는 옛 가족 앨범에서 세 살 된 남동생이 생일 케이크를 뽐내며 찍은 사진을 본다. 남동생은 훌쩍 컸지만 지금 앉아 있는 주방은 그대로다. 똑같은 위치에 사진을 겹쳐 놓고 사진을 찍었다. 두 개의 시간이 포개진 사진…

    • 201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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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범인에게서 또 팩스가 왔다

    [문학예술]범인에게서 또 팩스가 왔다

    양파 같다. 까면 깔수록 진실을 알기 어렵다. 분량으로 치면 경장편이지만, 복잡한 사건과 인물 구성 때문에 읽고 나면 장편 하나를 담은 듯 머리가 묵직해진다. 간단치 않은 소설이다. 처음은 쉽게 읽힌다. 요코와 하루미란 30대 중반 여성의 등장. 요코는 지방의회 의원의 아내이고 아들…

    • 201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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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게이 청년의 출구없는 삶… 노골적 성애 묘사마저 비애감 깃들어

    [문학예술]게이 청년의 출구없는 삶… 노골적 성애 묘사마저 비애감 깃들어

    의도보다 전달 방식을 문제 삼는 경우가 있다. 영화감독 김기덕의 문제의식에는 동감하지만 그가 앵글에 담는 잔혹하고 역겨운 날것 그대로의 영상에 몸이 먼저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식이다. 이런 공식을 소설로 옮겨본다면 이 책의 저자(32)를 거론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는 2010년 ‘오…

    • 201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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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올해는 조금 더 가볍게 길을 떠나자

    [문학예술]올해는 조금 더 가볍게 길을 떠나자

    살아봐야 아는 것들이 있다. 부모가 세상을 뜬 뒤에야 그들의 부재로 인한 아린 그리움을 깨닫게 되고, 아이를 낳아봐야 내리사랑의 의미를 알게 되는 식이다. 이런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온다. 후회도 반복된다. 사람들은 실수를 줄이기 위해 타인의 삶을 살펴본다. 예순이 넘은 남성 작가 세…

    • 201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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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뻔한 연애소설은 그만”…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기묘한 이야기

    [문학예술]“뻔한 연애소설은 그만”…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기묘한 이야기

    황당할 수도 있다. 성인 여성이 아이로 변한다거나, 고양이와 대화도 나눈다. 남성은 쥐로 변하기도 한다. 물론 공상과학이나 판타지 소설은 아니다. 연애성장소설로 정의될 수 있는 이 작품은 이렇게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기묘한 사랑 얘기를 만들어낸다. 논리적일 필요는 없다. 차분하고 몽환…

    • 201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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